전설의 시작 마법사 이야기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8
안토니오 텔로 지음, 에드거 시칠리아 그림,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나에게 '마법사'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그는 불의 마법사로 원래는 회색의 마법사였는데 '두린의 제왕'과 결투를 하는 과정에서 둘 다 심연으로 떨어지고 난 후 다시 부활할 땐 '백색의 마법사'가 되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마법사라면 신비한 능력과 도구를 이용하여 적을 물리치는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마법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전설의 시작 마법사의 이야기>는 나와 아이에게 흥미로움과 기대감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전설 속 마법사이 역사 속 마법사로 나누어 마법사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는 마법에 사용되는 도구를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몇 명을 소개하자면 먼저 전설 속의 마법사로

 

 

멀린은 서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법사로 그의 이야기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어 읽어보면 우리에게 조금은 친숙한 마법사라고 느낄 것이다. 그는 변신술에 능하며, 마법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마비시키거나 깊은 잠에 빠지게 하여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삽화가 너무 잘 표현이 되어 있어 그런지 우리 둘째(3살)는 그림을 보면서 무섭다는 표정을 지어서 큰아이와 웃었던 알베리히 이다.

신비한 힘을 가진 난쟁이족인 니벨룽겐 족의 한 사람인 알베리히는 강에서 사금을 훔쳐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반지를 만들지만 그의 저주로 인해 이 반지를 가지게 되는 모든 이들은 고통을 겪으며 죽게 된다. 그는 마법의 투구 타른헬름을 쓰면 어떤 형태로든 변신할 수 있고, 투명인간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읽으면서 큰아이가 '이거 쓰고 투명인간이 되어서 친구들에게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가보고 싶다.'고 말하며 같이 웃었다.

그 밖에 아름다운 마법의 노래를 연주하는 탈리에신, 뵈이네뫼이넨, 마법을 이용해 물고기모양의 이집트 보석을 찾아준 자드재만크, 트로이의 목마 일화로 유명한 카산드라, 아말테리아, 보이, 우, 램프의 요정 지니와 함께 유명한 알라딘이 소개되고 있다.

역사 속 마법사의 경우는 미지의 세상에 대한 흥미와 자연의 이치를 활용해 신비로운 힘을 발휘하고자 노력한 이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인물도 있었다.
그 중에 몇 명을 보자면

 

그는 연금술사 이면서 내과 의사로 놀라운 마법지식을 활용하여 의학계의 혁명을 일으켜 많은 질병을 치료하는데 공을 세웠으며, 어떤 금속이든 황금으로 만드는 비결이라는 '현자의 돌'(불로장생)을 찾기위한 연구를 몰두하지만 결국 48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 한다.

"세상을 바꿀 것이 아니라면 자연에 모순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 101p
 

 

그는 프랑스에서 '백년전쟁'이 일어난 시기에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굶주림을 피해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데 그곳에서 결혼을 하고 책방을 열어서 생활하던 중 니콜라스는 천사가 마법의 책을 주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고 그 생각을 떨치지못하고 있던 어느날 낯선 사람이 책방으로 와서 꿈 속에서 본 책(천사의 서)을 팔려하자 가격흥정도 않고 돈을 지불하고는 책을 얻게 되었다. 이 후 그는 마스터 칸체스를 만나 그 책이 랍비 아브라함의 책이며, 금속을 바꾸어 현자의 돌을 얻는 비법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을 얻기위해 많은 연구를 하지만 그가 그것을 얻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로 그 책 또한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단다.
 

신기한 마법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는 장으로 수정구슬, 망토, 부적, 반지 등 정말 다양한 도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설의 시작 마법사이야기>는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삽화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에게 재미와 마법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였다. 이 책을 읽은 뒤로 아이는 마법이나 마술과 같은 신기함과 신비로움이 담긴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하였고 나 역시도 몰랐던 마법사에 대해 알게 되고 책을 읽게 되는 장르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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