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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0
나탈리 민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아이들의 그림책이 좋아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면 내가 더 신나서 그림책을 고르면서 '와~ 이거 재미있겠다. 이건 어쩜 그림표현을 이렇게 잘 했을까?" 감탄할 때가 많다.
이번에 만난 <인어공주를 만난 소년>이란 책도 그림과 글이 따뜻하고 표현이 예쁘고 무엇보다도 결말이 아름다워서 아이와 책을 읽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무서운 비바람에 파도가 크게 치는 절벽위의 집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 소년은 다음날 바다로 나와 우연히 파도에 휩쓸려와 바위뒤에 숨어 있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를 도우려하자 소녀는 그냥 곁에 있어주기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자신을 '인어공주'라고 소개한다.

소년은 소녀에게 먹을것을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둘은 친구가 되게 되고 서로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궁금해하게 된다.




서로의 세상에 대해 소개하는 그림과 글을 보면서 아이와 과일찾기, 바닷 속 생물 찾기 등 숨은 그림찾기 놀이도 해보니 아이가 즐거워 하였다.
소년의 보살핌으로 기운을 차린 소녀는 바다로 돌아가지만 둘은 친구이기에 떨어져도 함께있는 거라는 생각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아는 <인어공주>를 하나의 소재로 삼아 전혀 다른 이야기의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인어공주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또 다른 우정을 알게 하는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