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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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를 보면 15초정도안에 제품을 소개하고 구미가 당기게 해서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과 함께 광고나 상품을 잊지 못하게 하는 문구를 제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이 책에 그 해답이 있으며, 마케팅이나 세일즈를 잘할 수 있는 기술과 판매자의 입장에서의 소비자를 대하는 기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잘 모르고 있거나 현혹되기쉬운 내용이나 주의해야할 점 등이 서술되어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미디어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내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 상품을 대표할 광고카피나 홍보용어휘 상품 포장문구 하나 하나에 대해 고민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이런 세대에 정면으로 맞서 언어의 위력을 증명하고 그 중요성을 상기시키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말의 표현과 내용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표현이라 여기지만 저자는 '어떻게 말할 것인가'아니라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하는 말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케팅이나 세일즈에 있어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 하나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면서 직접 현장에서 벌어지는 고객과의 '밀땅'이야기가 담긴 실제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유머러스하면서도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과 컨셉이 중요하듯이 상품명이나 컨셉 역시도 상품의 목숨을 좌우하면서 매출과 기업의 이미지까지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길거리의 모든 간판이나 주변의 가게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의 저주'(자기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그 분야의 용어나 개념을 잘 모르는 소비자의 상태를 헤아리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라는 부분에서 휴대폰과 보험, 금융관련 업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하는 지식의 저주에 있어 용어적 설명을 지나치게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안그래도 이해되지 않는 상품을 더 이해되지 않도록하는 면이 있음 지적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줘야한다라고 말하며, '내가 쉽다고 느껴야 고객도 쉽다.'라는 자신의 원칙을 밝히는 부분에서는 공감과 함께 소비자입장에서의 고충을 대변해주는 것같아서 맞다 맞어~하면서 읽었다.

기획이나 마케팅, 세일즈에 필요한 기술로써 히스토리, 꿀팁, 자각, 눙치기, 관심전환, 변칙기술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초보자의 입장에서 활용하면 좋은 기술적인 내용이 담겨있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아~ 이런 기술들로 인해 우리가 지갑을 열게되고 믿고 사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되고 저자의 어법으로 인해 지루하지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세상에 마케팅의 정석이 어디있고 또 법칙과 원리원칙이 어디있겠는가? 절대, 반드시, 100% 라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세일즈에서 교양을 찾지마라. 마케팅에는 원래 품위란 없다. 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세일즈나 마케팅에 있어 여러 기술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에 급급하기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도록 노력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이나 누군가를 설득을 하기 위한 기술 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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