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는 속편이라고 하여 시리즈로 제작되는 경우가 있다.어쩔 땐 본편보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본편에 비해 작품성이나 흥행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이번에 《강남형사》의 경우 2편을 읽은 후 알렉스K작가님의 팬이 되어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만나서 읽게 되었다.Chapter3 꿀벌의 춤 역시 경찰에 들어오기 전에 골프선수였다 순경 출신으로 최초로 뉴욕총영사관 주재관을 지낸 미남 형사 박동금 형사 시리즈 중 한 편이다.이전 작품에 등장했던 인기 가수 '유라'의 사건을 연이어 담당하게 되고 수사 과정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겉모습 속에 숨겨진 어두운 욕망과 배신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소설 속 이야기이지만 읽다 보면 낯설지 않은 우리 사회의 한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현실이 어쩌면 더 추악하다는 사실에 섬뜩함과 씁쓸함 마저 느끼게 된다.화려하고 거물급의 사람들이 모여 은밀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노블러스 클럽'원치않는 만남에서 위험에 처하게 되는 여배우를 도와주면서 은밀함으로 가득찬 노블러스 클럽 안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거래와 인기 가수 '유라'의 프로포폴 사건의 조작과 그녀의 의문의 사망 사건 등을 통해 조금씩 들어나는 화려한 겉모습 속에 숨겨진 욕망과 배신과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의 끈질긴 집념.어쩌면 뻔한 스토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똑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반전을 통해 흥미를 고조시키면 뻔함이 뻔함이 아닌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한다.그러면서 난 《강남형사 시리즈》를 좋아한다.쫓는 자와 숨기고 은폐하려는 자의 숨막히는 대결구도,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배후 세력의 정체는 소설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진실을 밝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꿀벌의 춤'은 권력과 돈이라는 달콤한 꿀을 위해 열심히 여왕벌을 위해 일하고 춤추는 꿈벌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소설 속 프로포폴 사건은 실제 우리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연예계 종사들 뿐 아니라 일반인의 프로포폴로 인한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중독성에서 벗어날 수 없어 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함에도 한 번도 안 맞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맞은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빚을 내어서라도 은밀한 거래를 하는 이들이 많다.진실을 파헤쳐 추악한 민낯을 보여주기 위한 형사의 노력과 대체 얼마나 큰 거물이 뒤에서 봐주고 있기에 자신감이 넘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들과의 눈치와 두뇌싸움을 즐길 수 있는 《강남형사3-꿀벌의 춤》을 한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한다.#강남형사3#꿀벌의춤#알렉스K#스토리정글#마약#프로포폴#노블러스클럽#꿀벌#벌통#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