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우리 나라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태 환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그러나 최근 기후 환경의 변화에 따라 4계절을 자랑하던 우리 나라도 조금씩 이상 기후 현상과 함께 생태계도 변화되고 있다.그러면서 해양과 토양의 변질에 따른 새로운 생물들의 출현을 보게 된다.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다양한 색감을 가진 하늘 풍경을 즐길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대기의 질을 걱정하면서 자연적 감성이 점차 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든다.그래서인지 나무의사 우종영 작가의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는 책은 표지부터가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30년 넘는 시간동안 전국 수만 그루의 나무와 함께한 나무의사이자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해 온 우종영 작가는 현재 숲해설가 협회 전임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연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책을 읽으면서 나무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이자 생태감수성도 뛰어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작가들의 언어와 생각 그리고 표현을 보면서 그들이 그리고자 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아서이다.《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는 단순히 나무에 관한 지식을 알려 주기 위한 저서가 아니다.나무를 연구하고 느낀 언어와 생태감수성 그리고 자연관찰이 아닌 에세이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고통이 없다면 행복한 것 같지만 불행하게도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중략)고통은 현재 진행형인 새로운 고통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p67)나무랑 고통이 무슨 연관성이 있나 생각하겠지만 동물은 인간이 아플 때 느끼는 고통과 같은 느낀다는 점에서 동물보호법도 있는데 나무도 그러면 고통을 느끼는가라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고통을 느끼는 감각이 없지만 우리는 꽃이나 나무 등을 훼손할 때는 생명체의 하나로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음을 상기시켜준다.나무와 풀, 둘 중에서 어떤 것이 더 구분하기 쉬울까?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때 나무가 더 어렵다고 한다.이유라면 풀은 생애주기가 짧아 자신의 몸을 변화시킬 여유가 없지만 나무는 한자리에서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초록빛 공감의 단어들은 인간 중심의 단어가 아닌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인식하는 자연의 언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감(느낌의 높낮이)성(본바탕을 이루는)생(어쩌다 태어나)태(모여서 만든)수(받아서 베푸는)라는 다섯 글자를 바탕으로 5장에 걸쳐 자연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며 우리의 삶 또한 자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짐을 또 한번 깨달으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쉬엄쉬엄 읽어가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본다.#나는 나뭇잎에서숨결을본다#우종영#흐름출판#자연#나무#생태감수성#나무의사#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