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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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나의 가족에 대해 알고 있을까?
보고 싶은대로 믿고 싶은대로 그렇게 알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짜 아닐 때, 내가 아는 우리 부모님이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음에도 나만 몰랐던 부모님의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이 드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상황을 받아들일지...

영국의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골드대거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마이클 로보텀 작가의 《디 아더 와이프》는 유명 외과의사인 아버지와 현모양처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조지프 윌리엄은 60년간 모범적인 부부의 삶을 살아온 줄 알았는데 자신에게 무뚝뚝하고 자의식 강하고 독선적이기도 한 그냥 아버지인 윌리엄 올로크린의 흠결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당혹감과 배신감을 담고 있다.

유명 외과의사인 윌리엄 올로클린은 사고인지 사건인지 모를 일을 당해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닌 올리비아 블랙모어라는 낯선 여성이 윌리엄의 아내라고 말하며 조지프의 앞에 나타나면서 일은 시작된다.
모범적인 삶을 살았을거라 생각했던 아버지의 이중 생활은 조지프에게 충격 이상이였다.

생각지도 못한 여성의 등장에 당황하는 건 조지프 뿐 다른 가족들은 그 여성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게 된다.
조지프는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잠시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이 사고인지 사건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했다.

그 과정에서 알 수없는 정체의 사람에게서의 공격과 올리비아의 주변인과 아버지 윌리엄의 주변인들과의 믿음과 배신들 속에 미스터리한 아버지의 삶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마 이 소설을 성인이 되기 전에 읽었다면 복잡한 인간 관계와 삶을 이해하는 것이 조금은 낯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린 시절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삶과 상황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의 부모의 삶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책을 읽는 재미가 배가 되는 것을 알기에 《디 아더 와이프》는 단순한 불륜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닌 믿었던 이의 배신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일 등 다양한 인간관계의 얽히고 설힘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배후에 숨어 있는 비밀을 밝히면서 서서히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을 추리해가면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내용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고 있기에 장편임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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