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욕망과 욕심이 부른 대형 사기사건사기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생각한다.그 좋은 머리와 언변으로 그들은 왜 나쁜 쪽으로 사용하는걸까?사기 사건 관련 뉴스를 볼 때면 내가 드는 생각이다.《강남형사 - 마트료시카》는 우리 주변에게 일어나고 또 일어날 수 있는 사기와 관련된 사건의 시작과 그 속에 담긴 검은 속내, 그리고 파국으로 치달게 되는 결말을 짜임새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이야기는 울릉도 바다 한 곳에 난파되어 있는 100조 원의 금괴를 실은 러시아 보물선 표토르호를 둘러싼 소문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그 보물선 인양과 관련한 대형 사기 사건을 위한 설계자와 바람잡이 그리고 조직적인 운영원들의 소개로 시작한다.딱 들어도 허무맹랑한 이야기 임에도 여기에 전문가와 재벌, 바람잡이 등의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마음먹고 설계하고 사기를 치려하면 허무맹랑함이 사실이 되고 여기에 인간의 욕심이 함께하는 순간 그 판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판이 된다.100조 원의 금괴를 실은 러시아 보물선 '표토로호'의 대형 사기극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부동산 사기극의 단면을 보는 것같았다.아니 판이 크다는 것을 빼고는 피해자와 피해 액수가 발생함에도 돌려봤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투자를 위해 주변 지인들이나 대출 등 능력 이상의 투자금을 넣어서 빚을 떠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은 같다.그래서 난 사기가 '경제적 살인'이라고 생각한다.이 소설은 어느 소설과 달리 등장인물들이 많고 그 인물들마다 특색있고 맡은 바 역할이 분명하다.그래서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을 꼭 보고 소설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그리고 한 편의 영화같은 내용으로 읽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숨 고르기 타임없이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게 된다.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강남형사 2》는 최고로 재미있는 작품이였다.사기와 음모, 욕망, 죽음 그리고 거짓말극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다 담겨 있을 뿐 아니라 하나의 큰 사기에 몇 개의 다른 사기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최종 설계자의 정체와 그의 최후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강남경찰서 뿐 아니라 타 경찰서들의 공조와 목숨을 건 경찰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실패했을 숨막히는 순간은 현 경찰들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허구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소설 속 이야기를 하자면 스포가 될까봐 그렇기에 대강의 이야기를 통한 나의 느낌만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이 작품은 꼭 읽으면서 사기 사건에 대한 경각심과 수사의 어려움 그럼에도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독자들마다의 감성으로 느끼길 바란다.피해자들이 속는 과정은 그야말로 정교하게 짜인 한 편의 드라마같았다. (p179)위의 문장은 이 소설과 사기 사건들을 잘 표현해주는 문구이다.#강남형사#chapter2#마트료시카#알레스K#스토리정글#표트르호#대형사기극#보물선#사기#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