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 해 - 그럼에도 사랑할 우리들을 위한 관계서
조수연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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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관계 형성과 함께 서로간의 감정 소통을 통해 애착 형성을 하게 된다.
주 양육자와의 관계는 아이가 자라가는데 있어 많이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사회 생활 속에서의 관계에도 많은 부분 영향을 줌을 볼 수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의 자신들을 보면 알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힘들어 하는 이들은 과거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된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이 현재의 자신에게 영향을 주어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것같다.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 힘들고 회피하는 이들이나 집착 등의 형태로 올바른 사랑의 감정으로 삼대름 대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조수연 작가의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 해》라는 책은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그럼에도 사랑할 우리들을 위한 관계서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정함을 꺼낼 때는 용기가 필요하며, 그 다정함이 당신의 오늘과 내일을 조금 더 반짝이게 만든다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관계서와 관련한 다양한 책들이 많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는 상대에 대한 믿음과 관계되는데 저자는 믿을 만해서가 아니라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믿음은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신뢰는 그런 믿음으로 만든 여러 경험과 기회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 (p33)

자신이 경험했던 많은 일들 속에서 느꼈을 자신의 불안감이 커서 그것을 상대에 투영시켜 그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성장해 온 상대를 만나서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자신의 틀에 가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그루밍과 가스라이팅하여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형성을 한다는 것이 힘들고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돌아보면 나도 과거 우정과 사랑이라는 관계면에서 힘든 경험을 했다.
그로 인해 상대에 대한 불신과 나에 대한 자책 등 한없이 슬프고 우울한 감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내가 다시금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이다.

사람에 받은 상처는 사람을 치유를 하라는 말이 있다. 경험자로서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경험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스스로 사랑해주는 것이다.
저자도 ‘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해 보도록 하고 있다. 나에 대한 기질, 가치관, 불안 등 나 마음을 들어다 보면서 자신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와의 관계에 있어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그에 대한 상대에 따른 접근성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에 참고를 해서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한 접근 방법을 달리해보면 어떨까 싶다.
관계 형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별이다.
사회 문제이기도 한 교제 살인을 통해서만 봐도 안전하게 이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별을 겪은 이나 이별을 당하는 이나 이별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정리하고 상대도 잘 보내주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이별 방식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별의 탓이 상대에게 있다는 생각보다 서로 간의 문제에 있었음에 원인을 찾고 이별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제목처럼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게 자신의 감정을 용기있게 표현하면서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이 힘든 이들에게 저자의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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