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은 제목부터가 흥미롭고 거친 느낌이 있다.밀항선과 사냥꾼, 두 단어만으로도 이 소설의 내용이 평범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을수록 이야기의 전개 속에 빠져들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비밀리에 그리고 정체가 들켜서 안되는, 어떤 이유에서건 정식 루트를 통해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밀항‘평범하지도 떳떳하지도 않는 방법이라 ‘밀항‘은 배에 오르기 전과 배에 올라타서도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다.‘밀항선‘을 타고 자신의 삶을 바꾸고 그런 그들을 먹잇감이나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이들과 조직을 배신하고 도망자의 신분임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도 죽이고 자신의 것을 꼭 지키는 여자가 있다.이 소설의 주축은 비리경찰로 낙인찍히고 좌천되어 어느 한 마을로 내려간 경감 양태열과 그 동네에서 주름 꽤나 잡고 있는 최영춘과 또 한명의 사람 김환국이다.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전개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여기며 읽어갔는데 반전의 반전, 그리고 배신 등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숨막히는 일들은 손에 땀을 지게 했다.사람이 어디까지 악랄해질 수 있을까?탐욕이 부른 결과는 너무도 참혹하였다.모든 것으 ‘돈‘ 때문이였다. 돈 욕심에 시작된 거래와 관계 형성 그리고 배신과 죽음결국 끝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참혹하다 못해 끔찍했다.우연히 겪게 된 밀항선 사건 뒤 마약, 그리고 1천억이라는 돈의 뒤에 숨겨진 진실은 소설을 끝까지 읽어야지만 알 수 있다.진실에 직면하는 순간 모든 일의 퍼즐이 맞춰지면서 자신에게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는 태열.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이 두 사냥꾼은 태열과 환국, 영환이라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적 구조의 토대이기도 했다.이 소설의 빠르고 숨막히는 전개는 한 편의 범죄 영화를 보는 것같았다.지루할 틈이 없이 인간의 욕심과 돈 앞에서는 모든 것들이 믿을 수도 없고 살인 조차 서슴치 않는 잔인한 한 일들이 일어나는 전개 속에 밀항, 마약, 성매매, 돈 등 우리 사회의 어둠의 한 단면에 대해 잘 그려내고 있다.# 밀항선하나에두명의사냥꾼#고호#델피노#범죄#밀항#마약#돈#범죄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