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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철학서 - 철학적 사유를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알려주는 위대한 문장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6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삶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그저 바다의 흐름대로 가다가도 목적지를 향해 돛을 달고 쉼없이 바닷물을 거스르며 달려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나침반, 방향성을 잃어갈 때 나침반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시금 목적지로 달려갈 수 있게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황제의 철학서》는 하나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작품소개를 읽은 후 총 제12권으로 구성된 내용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깨달으면서 자기 통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그의 저서 중 《명상록》은 《그리스도를 볻받아》와는 달리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해 쓴 책이다 보니 글쓴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저서를 영문으로 번역한 것 내용을 옮긴 것이라고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지적 탐구라기 보다 종교적인 마음 자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삶도 그렇고 죽음의 경우도 자연적인 존재의 종말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영혼이 언젠가 우주의 영혼에 흡수될 것이라 믿는 그의 생각이 이 책에도 많이 드러나고 있다.
가족과 스승에게 받은 은혜의 기록을 시작으로 삶에 있어 자신의 의지의 중요성과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자세와 처세술 등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철학적 내용들은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 주었다.
엄격함하면서도 관용과 절제가 필요한 순간을 잘 아는 마르쿠스의 아버지의 영향과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학식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 인물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명성을 떨칠 수 있게 해 준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철학서에 담긴 내용의 일관된 이야기는 욕망과 분노, 허상과 허세에 빠지지 않고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의 중요성과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마음들에 관해 총 12권에 걸쳐서 짧지만 굵은 내용으로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각인시키고 있다.
인생을 살아감에 한 줄의 명언은 잠시 방황하는 순간에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대가 평소 담고 있는 생각과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대 자신이 된다.˝
이 문구가 좋아서 프로필 문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더 이상 현재를 불평하지 말고 운명이 네게 맡긴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피하려 하지 마라.˝라는 문장도 와 닿았다.
이런 명언같은 문장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 그런지 단숨에 읽기 보다는 천천히 사색하면서 자신에게 와 닿는 문구의 경우는 필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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