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정확히는 청춘로맨스 소설이다.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우리들의 롤러코스터 》는 2권으로 나눠져 있다.
일단 표지부터 상큼함과 따뜻함 그리고 청순함을 담고 있다.
여주인공은 1명, 남자주인공은 3명이 중심이지만 소설 속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하고 캐릭터도 개성있게 잘 표현되고 있다.
첫사랑은 말 그대로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쌍방이든 일방이든 내 마음 속에 찾아온 첫사랑은 누구나에게 있을 것이다.
연애를 처음 시작했을 때 느끼는 설레임과 기대감, 그러면서 중간 중간 느끼게 되는 불안감과 초조함 등 소설의 제목처럼 롤러코스터같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어쩌면 연애 감정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처음이라 소중하고 처음이라 서툴고 서투른 감정 표현으로 인해 오해가 쌓여서 냉각기를 가지기도 하는 첫사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첫사랑이 있었기에 마지막 사랑도 있는 법.
《우리들의 롤러코스터》는 공부 밖에 모르는 전교 1등의 고등학교 3학년 윤유와 자신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2학년인 전율, 박지오, 에스타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노래처럼 한 여자를 두고 세 남자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소설을 읽는 내내 아슬아슬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유쾌함까지 느끼게 한다.
현재의 시점에서 시작된 소설은 고등학교 시절 윤유와 세 남자의 이야기로 1권를 채우고 2권에서 다시 현재로 넘어가 재회의 순간과 또 다시 시작되는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묘한 줄다리기를 그려내고 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전율과 교통사고처럼 예고없이 훅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을 애써 눌렀다가 다시금 꺼내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박지오와 에스타.
그들의 윤유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다.
사랑은 숨길 수 없으며, 한번 올라타면 소용돌이를 지난 후에 내려올 수 있는 롤러코스터처럼 그들 역시도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청춘 로맨스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잠깐 나의 학창시절로 돌아가기도 하고 전율과 그 친구들의 우정어린 모습과 말들은 소리내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유치한 듯 유치하지 않고 적정선을 이리저리 오가며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우리들의 롤러코스터》
첫사랑에 설레이고 첫사랑에 가슴아파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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