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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우리가 지내는 하루 중에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과 이 순간만큼은 기억 속에서나 마음 속에서 영원했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사람들마다 그 순간들을 대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루를 버텨나가는 힘을 키우면 좋겠다.
잠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머리를 가볍게 하며 숨을 쉬고 싶을 때면 예전에는 그냥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생활하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내가 어떻게 했을 때 괜찮았는지 생각하며 더 이상은 괜찮은 척을 하지 않고 내 자신에게만은 솔직하자는 마음으로 안 괜찮다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담긴 글을 골라서 읽으면서 그 시간을 견디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알게 된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이라는 책은 하루 하루 버팀이 번거운 이들에게 추천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저자 역시도 불안에 자신을 잃고 싶지 않아 고민하다가,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에서 얻는 진실과 통찰을 적은 글들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많은 구독자에게 사랑을 받으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늘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 (p5)
라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부탁대로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그가 써 내려가는 글에 묻어나고 있었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삶을 살길 강조하는데 그러지 못한 순간이 올 때마다 현타가 올 때가 많다.
그의 책 속의 작은 제목처럼 가장 좋은 것은 나에게 주고 싶고, 행복이 오지 않으면 찾아가면 그만.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나았다면 그에 감사하며 지내자는 나의 마음이 저자의 마음과 같아서 그의 글들이 더 와 닿았다.


일상 속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독자를 위한 위로를 담고 있는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은 표지에서 한 번, 제목에서 또 한 번 이끌림을 느끼게 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쾌함과 불편함, 행복에 대한 큰 기대감,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느끼게 되는 공허함과 불안함 등을 회피하기 보다 직면하면서 작은 것에 감사하고 현재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하고 있어 좋다.
과거의 나로 인해 오늘의 내가 만들어졌고,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기에 내가 나를 지키면 우주의 평화가 온다는 그의 이야기는 우주의 평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은 느끼고 살 수 있게 해준다.
3장 아무 일이 없다는 건 아무 일이다 편에서 마음의 코어가 단단해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와 누구에게나 이로운 건강한 정신 승리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의 나의 상황에 꼭 필요한 말과 글이 였다.
마음의 코어가 약해져서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 잡고 잘 이겨내야지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런 나에게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는 것같은 그의 글은 나의 가까이에 두고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말과 마음으로 독자를 대하며 소통하는 그의 모습은 지금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힘들어하는 이들이나 따뜻한 삶을 살아가며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