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통한 문해력 향상 - [최소한의 초등 상식 100]

최소한의 초등 상식 100 - 나만 빼고 다 아는
최선민 지음 / 삼성출판사 / 2025년 2월

문해력이 강조되는 요즘.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와 재미있게 배경지식과 문해력을 높힐 수 있는 책을 찾았다.
바로 나만 빼고 다 아는 <최소한의 초등상식 100>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집필한 책으로 최소한의 초등상식이라는데 아이와 함께 보면서 나도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요즘 가로세로 낱말퍼즐에 빠져 있는데 분명 어디선가 듣거나 본 적이 있는데도 어휘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위해선 어휘도 많이 알아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도 어휘력이나 상식이부족함을 느낄 때는 부끄럽기도 했다.

그런 나와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하는 <최소한의 초등상식 100>은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알고 있는 것을 체크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주었다.
사람들이 보통은 알고 있거나 알아야하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하지만 그 상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모르는 것은 책이 아닌 단순히 지식검색을 통해 찾아보는 아이들에게 재미도 주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상식을 5개의 분야로 나누어 100개의 글로 담겨 있다.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있고 간단 명료한 설명은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가 아침 독서시간에 읽겠다고 이 책을 학교에 들고 가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기도 하다.

교과와 연계한 상식과 알아두면 좋을 최신 상식까지 두루 담고 있다.
알찬 구성 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아이나 좋아하지 않는 아이까지 상식툰이나 난센스 퀴즈, 미로 찾기, 초성 퀴즈 등을 통해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에 담겨 있는 상식 중 자연편에서 '버섯은 식물이 아니라고?'라는 것이 있다.
아이에게 왜 버섯은 식물이 아닐까라고 물으니 이 책을 본 후라 그런지 조리있게 잘 설명해주는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실 나도 식물과 버섯의 성장의 차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나의 상식이 하나 늘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기도 했다.

자연 뿐 아니라 과학, 사회편에 소개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는 상식이 조금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과 지식에 있어 편식이 심함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팝업 스토어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을 본 후 아이가 좋아하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여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상품도 구매했는데 알고 가니 더 재미있고 신기하였다.
 
나만 빼고 다 아는 <최소한의 초등상식 100>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보면 더 좋은 책인 것같다.
다 아는 상식이라면 아이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같이 책을 읽으며 핵심문구를 찾아 정리하면서 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상식이였다면 엄마나 아빠도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같이 알게 되어 기쁘네라는 표현을 해주면서 보는 것이 좋다.

아이와 두 가지 모두 해보니 아는 부분에서는 아이가 어떻게 아냐는 반응을 보이고 모르는 부분에서는 엄마도 모르는 게 있구나라는 말을 하며 신기해하는 반응이 보였다.
이러한 반응들을 통해 아이와 한층 더 가까워지고 독후 활동을 같이 하면서 문해력도 향상해 나가는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가 없기에 아이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는 책일 것이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도 빌려주면서 보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목차를 보고 궁금하고 보고 싶은 부분을 찾아봐도 좋은 책이기에 문해력과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