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느 드라마에서 수학박사가 자신의 일상 속 생활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수학이 빠지지 않고 상대를 설득시킬 일이 있을 때도 수학적으로 증명해보이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는 모든 세상의 이치에 있어 수학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들으며, 수학적 원리로 설명하는데 어렵고 따분할 것만 같은 수학이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일상 속 여기 저기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학을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수포자인 나에게 괜찮고 재미있게 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으로 수와 연산에서 아인슈타인의 덧셈까지 수학의 재미를 찾아 떠나는 새로운 형식의 문장제 수학 개념서라 할 수 있는 [개념 잡는 수학툰]이다. 판타지 만화인 <수학툰>과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년별이 아닌 주제별로 정리하여 교과서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QR코드로 저자의 강의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교과서 속 어려운 용어들을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학년이 올라갈수록 용어와 개념의 설명이 어렵다보니 그것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포기하기 시작한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여 쉬운 용어와 개념및 원리 설명으로 초등 수학부터 고등 수학까지 연결하여 독자들이 가볍게 술술 읽어가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만화 형식의 수학툰은 단원의 시작과 흥미 유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딱딱하고 단순히 연산을 통한 계산 문제가 아닌 문제에 대한 답의 도출에 있어 수학을 못해서 고민인 우리의 주인공인 코마와 시계 모양의 수학 마법사인 매쓰워치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통해 개념들을 이해하고 수의 규칙을 알려주고 있다. 읽는 동안 '오~'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같다.덧셈, 곳셈의 교환법칙이나 팔린드롬 수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는 <개념 잡는 수학툰>을 초등부터 고등까지 모두 읽어보면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