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 쉬운 단어로 절대공감하는 표현 TOP 120
유명현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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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자체도 좋지만 그들의 말 속에 배어있는 그들의 사고와 그들의 삶을 봤으면 한다. 같은 뜻이지만 다른 소리와 언어로 쓰이는 표현들을 보며 먼저 그들과 공감했으면  한다. (12p)

모국어 다음으로 강조되는 영어.
태어나서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아니 엄마의 뱃 속에 있으면서부터 접하게 되는게 영어가 아닐까?
영어를 유창하게 생활 언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을 보면 부러움에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과 비교하며 좌절했던 날도 있었다.

집집마다 한권씩은 있는 영단어책과 토익책.
항상 시작은 거창하나 얼마 가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면서 책장에서 색만 바래져가는 것이 현실 속 모습이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이라는 책을 만나기 전까지 영어는 그저 암기하거나 자막이 없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영어를 자주 접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그녀의 글을 보면서 달라졌다.
그녀의 말처럼  영어도 어느 나라들의 모국어이다.
그러기에 말을 배우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그들의 생각이나 태도 등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은 이제껏 영어와 관련하여 출간된 많은 책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영어를 배울 수 있었던 학교나 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던 그저 회화만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닌 영어의 색채, 농도, 질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태도와 품격에 대해 조금은 공감하면서 영어를 내면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별로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고 한 단어를 가지고 그 뜻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단어가 들어간 연습 문장을 10번 읽어보도록 할 뿐 아니라 다른 쉬운 문장들이 담긴  네이티브처럼 말하기 코너도 있다.

이 책의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면 힐러리 쌤의 절대공감 영어표현이라는 코너에서 앞서 소개한 영단어와 관련하여 에세이처럼 저자의 경험과 생각들을 써 놓았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단순히 영어를 공부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우리의 모국어와 다른지 않은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좀 더 이해하면서 접근하고 단어와 관련한 나의 생각들도 짧게라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네이티브가 자주 하는 말로 영어로 해보세요라는 코너가 있다.
앞서 소개되었던 영어 표현들을 다시 복습하며, 우리가 처음 모국어를 배울 때와 같이 반복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면서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은 한번에 후루룩 넘겨서 읽기보다는 매일 매일 챕터 속 주제들을 읽어보면서 단순히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입으로만 말하는 영어가 아닌 우리가 주변인들과 소통하듯 그들의 생활과 생각, 태도등을 공감하는 영어 왕초보지만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내면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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