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 글로벌 SNS 사업가가 권하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 이용 습관
션 허먼 지음, 안세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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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라는 오늘날, 우리 주변을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은 단순히 예전의 컴퓨터나 전화기가 아닌 이 두가지가 합쳐진 상태로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예전의 어느 광고 충격을 준 적이 있다. 테이블에 모여 앉은 네 가족이 대화를 없이 무언가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그게 바로 ‘스마트폰’이였다.

이는 비단 광고에서만의 모습이 아니었다. 식당이나 공공 장소에 가면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모두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에 담긴 다양한 세상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화면에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 아이?
‘얼마나’가 아닌 ‘어떻게’를 고민하라.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는 스마트폰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이 시간에 책을 읽거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셜미디어에 푹 빠진 딸의 모습을 계기로 가족이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인 ‘킨주’를 개발한 이가 쓴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속에는 소셜미디어의 중독성과 그 중독으로 인한 여러 문제를 이야기하고 화면 속에 갇혀 버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의 이용 습관을 제시해주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사용자를 계속해서 붙잡아두기 위해 도파민 체계를 조종하고 있으면, ‘좋아요’를 받거나, 댓글이 달리거나, 또는 자신의 게시물이 공유되는 등의 형태에는 가변적인 보상을 숨겨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나 성인에 상관없이 소셜미디어 속에 숨겨둔 보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좋아요’나 ‘별풍선’ 등에 있어 갯수에 중독이 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반응을 얻기 위해 위험한 일도 서슴치 않게 하고 있으며, 구독자나 일반인들도 어떠한 걸러짐이 없이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며 그대로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챕터를 통해 우리에게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요인들을 알려주고 그러한 현상을 이야기하면서 또 한번 스마트폰의 사용에 따른 주의할 점을 생각해보게 한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종속되지 않고 주인이 되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정보를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책 속에서 다룬 앱과 플랫폼들은 결코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만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유튜브 키즈와 같은 플랫폼조차도 오리지널 유튜브 플랫폼을 조금 변형한 정도인데다, 중독성 있는 기능은 그대로 가져와 썼다고 하니 우리는 특정앱을 사용할 때 그 앱이 어떤 행동을 부추기는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기술은 우리 생활 속에 있고, 아이들은 기술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사용을 허락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도록 가르칠 것이냐’가 화두가 되어야 합니다. (169p)

책을 읽어 보면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있어 스마트폰의 사용은 당연한 것이 되었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되 거기에 조종되기보다 자신에게 유용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의 마지막 장에는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나와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화면 속에 갇혀 자신들의 생각이 종속되지 않게 지금이라도 올바르게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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