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보면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 방전된 에너지도 충전하고 엉망진창이 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혼자면 그저 좋기만 할 줄 알았다.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던 난 그들 속에서도 혼자라는 외로움에 위로가 필요할 때가 많았다.혼자라서 편하고 혼자여서 외로운 이들을 위해 쓴 김수민 작가의 <혼자여도 위로는 필요해>는 혼자인 사람이나 함께인 사람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메세지가 담겨 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인 나이지만 한때는 혼자였고 가끔은 혼자이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과거의 나였을 때를 생각하며 읽음 위로가 되고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의 기분으로 읽을 땐 잃어가는 나 자신을 다시금 찾아가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혼자일 때도 외로움을 느끼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사람들 속에서의 외로움은 혼자일 때보다 더 크고 상심도 크다.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가고 달라진 생활로 인해 점점 나의 모습을 잃어갈 때는 자존감마저 떨어져 걷잡을 수 없을만큼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혼자가 편하다는 건 결국 사람한테 질려서겠지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관계가 힘든 것이다.친구뿐 아니라 가족도 그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그들의 감정에 신경쓰느라 정작 엉망진창이 된 나의 감정은 신경쓰지 못해 질려버리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누군가를 찾아 기대기보다 한 권의 책이 주는 위로가 클 때가 있다. 나의 기분이 내 삶을 흔들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나의 감정에 내가 지치지 않고 순간의 감정에 후회하는 일을 하지 않가 내가 나를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를 <혼자여도 위로는 필요해>는 표지부터가 따뜻하고 포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우두커니 어딘가를 바라보는 북극곰의 등에 기대 여유있게 책을 읽고 있는 그녀가 부러울만큼.제목과 표지, 그 속의 내용까지 모두 마음에 든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히 다시 꺼내볼 것이다. 지금 혼자여서 외롭거나 사람들과의 관계로 힘든 사람뿐 아니라 지치고 힘들어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이 책의 메세지들이 당신에게 조금은 위로가 되고 용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