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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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우정'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에게 있어 '우정'이란 따뜻함과 든든함, 행복감 등 긍정적인 느낌의 단어이자 의미를 준다.

우정은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청소년기의 우정은 동맹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보자면 그들에게 '우정'은 어른들이 느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리디아 덴워스가 쓴 <우정의 과학>은 우정을 생물학적과 심리학적, 진화적 토대로 접근해보길 바라는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과학적이지만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가 우정을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함에 있어
'우정은 워낙 친숙한 개념이고 일상 생활의 일부여서 누구나 우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단정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21p)

이 책을 한 챕터씩 읽어나가다 보니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의 실험이나 논문을 통해 '우정'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부분에서 설명하는 부분은 흥미롭기까지 했다.

사람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 다 다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에게는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아이를 이해함을 도와주는 2장의 중학교 점심시간이라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수용과 거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하는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최대 관심을 쏟는 시기로 진입하는 것이 중학교에 가면서라고 한다.
특히 이 시기 점심시간은 십대 초반 아이들의 교우관계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저자는 사례를 통해 이 점을 더 이해하기 쉽고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를 이해해줘야할 지 생각하게 했다.

또 7장의 내용 중 어떻게 낯선 사람과 가까워지는가하는 것에 관한 실험이나 우정이 싹트는 조건에 있어 남성이든 여성이든 우정을 나눌 때는 시간을 제약을 받을 뿐 아니라 양이 질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가 중요하다는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챕터마다 소주제가 있고 그것을 통해 글을 읽을 때 요약 정리가 되다보니 지루함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논문이나 실험 등 여러 자료와 사례를 통해 우리가  '우정'과 '유대'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그러면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노고를 느낄 수 있다.

'우정은 실제로 죽고 사는 문제이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삶의 중심에 있어 중요할 뿐 아니라 영향력이 큰 우정과 유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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