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처럼 살아간다 - 의심과 불안과 절망을 건너는 8가지 방법
게리 퍼거슨 지음, 이유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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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언가 불안하고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를 찾게 된다.
그 중 많은 이들은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서 자신의 머리와 마음 속의 복잡함과 불안함을 잠시 잊고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런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가득 담고 있는 자연을 새로운 통찰력으고 그 내면을 바라보는 에세이스트가 있다.
그는 자연과 과학에 대한 많은 저서를 펴낸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로 내가 읽은 <자연처럼 살아간다>의 저자이다.

이 책은 자연을 통한 의심과 불안과 절망을 건너는 8가지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자연관찰적인 관점만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통한 통찰력도 넓혀주고 있다.

자연에는 귀를 기울이고, 향을 맡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것이 수없이 많은데 우리는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자연이 담고 있는 신비로움을 마주하는 방해물이 되기에 우리를 가두는 객관적인 굴레에서 벗어나는 연습이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 깨닫을 수 있다.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태어났으며, 자연을 한 부분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자연을 우리의 부를 쌓기 위한 수단으로 파괴하고 착취했을 뿐 아니라 자연의 지혜는 비극적 결함을 치유하는 해독제임에도 존중하지 않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이 주는 혜택과 그만이 가진 본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의 독선적인 생각이 기준이 되어 삶을 살아가면서 점차 타인으 배려마저 부족해지고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연이 주는 지혜를 존중하고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구와 우리 모두를 치유하려면 여성성이 회복해야한다고...
그러면서 오래도록 전해오는 지구를 탄생시킨 여성적 에네지에 관한 이야기와 남신에 의해 제압되고 살해당한 여신과 현대에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현실 속 여성의 삶의 위축과 가부장적인 권력 형성 등 여성성의 가치들이 대변되는 생명의 풍부한 상호 연결성과 여성적 특징들의 사라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뿐 만아니라 그는 한 종의 생존을 좌우하는 것은 균형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형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큰 재해 후 자리잡은 생태계가 더욱 번성하고 강해지는 자연의 기적과 붕괴는 치유로 나아가는 길이며, 정신과 영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를 준다는 것을 자연재해 중 하나인 '산불'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대자연이라는 거창함보다 자연이 담고 있는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일반적인 관점에서가 아닌 저자만의 새로운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 <자연처럼 살아간다>는 자연과 관련하여 철학적 사유와 접근을 통해 딱딱함과 진부한 느낌이 들지 않게 자연이 담고 있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교훈들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마주하고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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