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순간들과 그때 가졌던 소중한 감정들이 있었기에 삶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작가 신기루.그의 감성을 담은 일러스트와 글이 함께인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는 시작하는 연인부터 이별의 기로에 선 연인이나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사랑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설렘과 사랑으로 인한 푸르른 세상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어느 정도 사랑이 진행되어 이별을 고민하는 이들에겐 지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의 시간과 적당한 거리 유지의 필요성을 알려주며 위태위태한 지금의 관계를 다시금 다져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별의 순간과 이별 후 홀로 남겨진 시간은 어느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하지만 그 시간마저 견뎌내어야만 다시금 찾아오는 사랑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한 한 단계 발전된 사랑을 할 수 있다.<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에는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연애사가 모두 담겨 있으며, 우리가 연애를 하는 동안 느끼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을 애틋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시작도 너, 끝도 너.온통 그녀 생각뿐인 한 남자의 마음을 담아 내고 있는 글을 보면서 나의 지난 과거의 사랑 속 그들도 이와같은 마음이였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랑 앞에 시작은 설레임과 핑크빛 세상으로 느껴진다면 사랑의 끝에서 안타까움과 잿빛 세상이라 여기게 되는 것같다.일러스트와 어우러진 글은 단순히 글만 읽을 때와 달리 더 감정적으로 몰입이 될 뿐 아니라 추억을 회상함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일러스트만을 감상하는 시간도 나름 즐거웠다. 지친 하루의 끝 설렘과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전하는 신기루의 감성 일러스트 에세이.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에세이편에 있어 그의 이 작품은 20~30대에게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나도 내가 가진 다른 색깔의 빛을 너에게 건네고, 그 빛에서 너 또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 너랑 이 시간을 계속 함께하고 싶어. 이게 너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야. (59p)너와 해 지는 노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노을 지나, 달빛까지 같이 걸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21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