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신은영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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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나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건 그 사람과 한발짝 더 가까워지기 위함이 아닐까?
나만 이런 경험을 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좋은 경험, 나쁜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들어주다보면 우리의 삶이 보편적이라 여기면서 힘든 상황의 경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위로받기도 한다.

<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에는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하는 작가의 경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별한 것없는 경험부터 독특한 경험까지 한 편 한 편이 짧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한번에 쭉 읽지 않아도 끊어짐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다.

작가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게 뭐 재미있을까 싶겠지만 읽다보면 나도 이런 적있는데 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잠시나마 현재가 아닌 과거로 돌아가 회상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경험이라는 건 아주 개인적인 것이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 책을 읽게 되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이 쓰는 서울말에 매료되어 그 달콤에 빠졌다가 그 사람과의 대화 중 사투리를 써서 주변 사람들이 폭소를 터트린 경험 나 역시 경상도 사투리가 심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급 공감과 함께 폭소를 터트렸다.
그리고 동남아인으로 오해보고 지하철에서 국적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명험을 받은 그녀의 경험은 외국인으로 오해받은 에피소드가 많았던 친구가 생각나게 했다.

<오늘도, 별일은 없어요>로 처음 알게 된 신은영작가님의 이번 작품은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잘 반영해내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의 '경험'이라는 한 조각 한 조각이 모여 하나의 책으로 엮어져서 독자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는 <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나의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하고 때로는 누군가에겐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값진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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