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운동'이라함은 그저 '숨쉬기 운동'이 다이다.흔히 말하는 '유산소 운동' 체력이 고갈되어 우울한 날이면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하는데 하면서 실천은 안하고 있는 나에게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제목부터가 확 끌림을 주었다.책상에만 붙어 있고, 다이어트에 집착하다 급격한 체력저하를 경험한 저자의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는 급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마법의 단어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실수에도 지나치게 엄격해지고, 퇴근하고 만나는 가족에게 짜증이 난다. 다정도 체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다정도 체력 (14p)체력이 인성을 만든다에 격하게 한 표요. 육아를 하며 더욱 느끼게 된 체력의 중요성.급격히 저하된 체력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속사포 잔소리가 늘어가는 나의 모습은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체력을 향상시키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나 체력 고갈은 순식간이였다.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 관리의 필요성은 느끼면서 '왜' 시작이 어려운지.지금까지 내가 해 본 운동이라곤 헬스와 아쿠아로빅이다.그것도 한 달에서 두 달정도하고는 그만두었다.경제적 이유도 있었지만 끈기 부족이 큰 원인이였다.체력이 좋아진다 싶으면 그만두고는 간사함도 한 몫을 한 것같다.이처럼 나에겐 '운동'이 가까이하기에 먼 당신이였다.<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저자의 재미있는 표현과 각종 운동의 등장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필라테스를 하면서 고통이 몰려오고 묶기에는 짧은 단발은 그야말로 산발이 된 채 선생님을 바라보는 눈은 공허함과 불안감에 떨면서 주변의 회원들과 눈이 마주치고는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는 저자의 경험은 웃기면서도 그저 웃을 수 없었다. 그건 운동을 통해 힘든 경험을 해 본 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언니의 결혼식을 위해 다시금 다이어트에 돌입,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두 달동안 참았던 라면을 2개 끊여먹으며 더 이상의 운동은 없을 줄 알았던 저자에게 금쪽같은 PT 트레이너가 나타났다.그렇게 시작된 트레이너와의 만남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트레이너가 없이 헬스를 했던 나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트레이너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또 다른 운동 도전기를 보는 재미와운동의 종류가 무궁무진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저자의 '운동 도전기'가 현재진행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자신을 잘 지탱해주는 힘을 기를 목적으로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중이라는 운동 새싹라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운동의 달인이나 운동으로 성공한 이들이 쓴 책보다 더 공감을 주었다.그리고 운동을 꾸준하게 못하고 있거나 운동의 '운'자도 시작 못하고 해야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자신도 아직 이러고 있다고'말하며 용기를 주는 듯했다.그저 매일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코믹함과 동질감을 주는 책이였다.시작이 어렵고 유지는 더 어려운 '운동'정말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