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라의 수수께끼 탐험대 - 마녀의 성으로 맛있는 공부 5
윤수진 지음,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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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요?
마법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다른 사람을 통제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하거나 아이들이나 동화 속 주인공들을 잡아 가두는 등 대체로 나쁜 인물이라 여기는데요.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 마녀가 항상 주인공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항상 미움을 받고 마지막에는 마녀의 계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주인공들이 행복해지는 결론을 보이다보니 조금은 마녀들이 불쌍하다 여겨질 때가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착안하여 만든 듯한 이야기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하네요.
<동화나라의 수수께끼 탐험대- 마녀의 성으로>는 제목이 길긴 하지만 이야기와 그림 속에 빠져 후다닥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동화와 수수께끼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구성으로 동화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류의 동화 제목을 보면서 자신들이 본 것은 아는 내용이라 좋아할테고 보지 못한 동화의 경우는 궁금함에 보고 싶어질거예요.

마녀를 흉보다 동화나라에 갇혀버린 네 친구들의 '동화나라 탈출기'
탈출을 위해서는 각 관문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통과해야하는데요.
미션은 다름 아닌 '수수께끼'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수수께끼 맞추기를 하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네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과의 만남과 '마녀'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뀔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은 동화책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수수께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같아요.

"내가 전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라! 너희는 마녀님을 흉본 죄로 동화나라에 갇히게 되었다. 너희가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저 성에 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이 숲을 통과해서 성으로 와라. 과연 너희 같은 어린 꼬마들이 성까지 무사히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크크크, 그럼, 잘해 봐라!" (26p)

말썽이와 삼총사의 좌충우돌 동화나라 탈출기를 통해 아이들의 협동심과 모험심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우리 친구들과 함께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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