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 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홀가분해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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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대에 대해서 그리고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서 자신의 관점을 덧붙이며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는 그 해석을 하나의 진실인 양 믿어버립니다. 스스로 가설을 세워 '소설'을 쓰고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차츰 어떤 것이 자신의 '해석'이었는지, 어떤 것이 '진실'인지 스스로도 분간할 수 없게 됩니다. (74p)

관계에 있어 '해석'이 빠질 수 없다.
마음을 안다는 거, 사람의 심리를 이해한다는 거.
이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 마음도 내가 모를 때가 많은데 상대방이 나를 알고 이해한다는 게 말이 될까?라 여길 때도 있다.

'공감'과 '수용'
이 단어는 관계맺음에 있어 필요한 마음가짐과 자세라 말한다.
쉽게 그게 가능하다면 사회에서 나와 너,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것이다.
말처럼 글처럼 쉽지 않기에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게되고 때론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라는 제목처럼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인간의 감정는 복잡하여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일로 인해 감정 상태가 생겼는지 모르게 복합적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의 감정이라면 현재의 자신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여 상대방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지하여 상대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다 우리의 사이가 이렇게 됐었는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대와의 갈등관계를 줄일 수 있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해주고 있다.

한 예로 분노라는 감정은 여러 요인과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정확히 내가 분노로 상대를 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상처와 단점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로써 사용하기도 한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상대를 대하기에 오해를 일으키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을 하고 덧붙이기에 상대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함이 어려우며 오해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관계뿐 아니라 연인이나 부부사이에서는 더욱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하여 좋은 시절을 함께해왔음에도 고통받는 사이로 전락하기도 한다.

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홀가분해지기 위한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단지 그것을 인정하고 실천하지 못할 뿐이다.
심리 수업을 통해 배움은 그것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제공할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관계의 매듭을 자르거나 엮어나가는 것이다.

무조건 끌고 가는 것만이 답이 아님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는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관계 기술의 연마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에게 진짜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잘 지켜나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저자는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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