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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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어린왕자'란다.
'어린왕자'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읽어본 사람은 없다할 만큼 어린왕자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같다.

단순히 원작 소설을 번역한 소설만이 아닌 '어린왕자'의 시선에서 삶을 바라보고 바쁜 생활을 하며 무언가를 놓치고 사는 듯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마음에 조금의 위안을 주고자하는 형식의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도 그 중 하나이다.

"어느 새 어른이 되어 버린 당신이
다시 나처럼 행복해지면 좋겠어"

어른이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은 어른들을 본 어린왕자가 왜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의 시선에서 느끼고 생각한 많은 이야기가 짧지만 울림을 주고 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식상한 그저 그런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식상한 질문과 이야기들을 제대로 삶에서 실천하며 행동이나 생각을 바꿔나가지 못해서 힘들어한다는 점은 이러한 책들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독자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아닐까?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속 어린왕자와 여우, 어린왕자가 만난 어른인 비행사, 그리고 장미는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깨달음을 주고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읽지 못하는 이들도 술술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음이 공허하거나 이런 저런 고민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
귀여운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즐거움과 삶에 대한 해답보다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이 담긴 이야기는 공감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비밀이 많을수록 삶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

비밀을 안 들키려고 항상 걱정하며 살고 있잖아.
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들처럼
비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버리잖아.
그래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까?
삶은 더 무거워지는데.
(68p)

정답은 없어, 다른 답들이 있을 뿐이야

그 무엇을 선택하든
그 모든 게 답이라는 걸 아직도 몰라.
꼭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은데.
그래서 어른들은 후회하면서 살고 있어.
자기 삶이 정답이 아니라고 한숨만 쉬면서.
(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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