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 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한춘근 지음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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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해 안되는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 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3~7세>

이 책에는 아동발달 전문가인 저자가 아이 문제도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을 만나 상담을 해주며 느낀 점과 이해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 아이의 정서, 성격, 사회성과 관련된 육아 고민 소개 및 상황별 아이의 타고난 특성과 행동에 따른 부모의 육아 방법 소개

2. 전에 없던 이상한 버릇이 생긴 아이의 이상행동과 습관에 관한 내용 및 치료법 소개

3. 부모들이 아이와의 관계에서 하는 실수와 학습 관련 고민 소개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상담 사례와 상황에 따른 육아 방법은 부모만이 아닌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특히 초보 부모에게는 필독서!!

무엇보다도 아이의 성향에 맞는 연령별 장난감과 놀이법을 눈여겨 보면 좋을 것이다.
첫 아이를 키울 때 힘들었던 부분이 아이의 성향 파악과 그에 따른 놀이법이였다.
연령별 장난감도 고민하긴 했지만 나에게 있어 필요했던 건 아이의 성향이 어떠한지 그에 따른 놀이를 통한 소통의 방법이였다.
이는 많은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했다.
활동적이며 활동적인대로, 소심하면 소심한대로 고민.
정답이 없는 육아이지만 방법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육아서와 육아 강좌를 들으러 기웃기웃했던 적이 많았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지각을 협응할 수 있으며, 아이의 움직임이 어떤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장난감이나 놀이가 좋습니다. 움직이면서 동시에 집중을 할 수 있는 놀이는 산만함을 줄여줍니다. 따라서 눈으로 집중해서 보고 소근육 및 대근육을 이용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33p)

우리 집 두 아이는 모두 활동적이다. 정적인 활동보다는 동적인 활동을 선호하여 한곳에 진득하게 앉아서 무언가를 잘 하기 어려워하지만 블록을 가지고 놀 때는 신기하게도 자신의 생각대로 만들어 완성할 때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아이의 성향에 맞는 놀이법도 추천하지만 때로는 기질이나 성향을 조금은 바꿀 수 있는 놀이도 해 줄 필요가 있음도 말하고 있다.

저자의 상담사례와 그에 따른 처방을 보면서 나 뿐만이 아니라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실수를 반성하기도 하였다.
아이에게 나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부모로서 행한 나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났지만 미안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혼자서 못놀고 같이 놀자고 매달리는 아이,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때리는 아이, 말대꾸만 늘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누가 옆에 있으면 더 떼를 쓰는 아이 등 너무도 많은 상황과 행동으로 고민하게 되는 육아.
저자의 처방법을 보자면 모르지는 않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부모 조차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육아 너 참 어렵다!

아이가 어릴 때는 정서적인 면이나 사회성에 비중을 두었다면 조금씩 아이가 성장하면서 습관과 훈육에 관해 신경쓰게 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보이는 행동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여겨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전에는 없던 이상한 버릇이 생기게 될 때 왜 이러한 행동이나 버릇이 생겼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늘어가게 된다.

물기, 던지기,강하게 고집, 손가락 빨기, 손톱 물어뜯기, 자위행위, 거짓말 등의 나쁜 버릇은 잡아주지 않으면 3세부터 굳어지기도 하고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버릇은 고쳐진 줄 알았는데 아이의 잠재의식에 남아 있다가 성장하면서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127p)

그전에 없었던 둘째의 '손가락 빨기'가 생각보다 고치기 어려워서 고민하는 나에게 그의 이 글은 마음을 쿵하게 했다.
어찌해야할까요? 아이는 그저 쪽쪽쪽 빨면서 좋아하며 잠들지만 엄마인 나는 저걸 어찌 고쳐야할지 고민 고민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우리 아이의 행동!
그래도 이해해야 하는 우리 아이의 행동과 마음이기에 오늘도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육아에 정답은 분명 없는 것같다. 아이를 잘 아는 것도 부모요. 잘 모르는 것도 부모라는 생각이 요즘은 많이 든다.

<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은 다양한 상담사례의 소개와 처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애착 형성부터 훈육에 이르기까지 36가지 상황별 생생 육아 코칭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일관성있고 때로는 단호한 태도로 올바른 습관 형성을 통한 아이의 인생 변화를 위한 부모의 노력과 사랑이 필요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였다.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7세이전의 아이의 부모라면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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