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도리를 깨우치는 '인성 학문'이 강조되는 요즘이다.이는 율곡 이이 선생이 <격몽요결>에서 강조하는 학문이기도 하다.인성이 기본이 되면 서로간의 소통뿐 아니라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에도 입시위주의 경쟁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인성보다는 지식위주의 학문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함을 볼 수 있다.교육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선함을 끌어내는 것오래 전부터 인간의 본성을 두고 논쟁이 되어 온 '성선설'과 '성악설'은 교육의 역할이 어디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기도 한다.조선은 유교 국가로 학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상은 '인간'이며 유학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고 남을 이기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더불어 살아갈 수 인간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강조하고 있다.<조선의 밥상머리 교육>은 교육과 관련하여 강조되는 유대인 교육법보다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의 '인성'을 강조하는 '조선의 교육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태교를 하는 이유는 아이가 온전하게 태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태교는 한 아이의 일생을 결정지을 수 있는 단초가 되는 동시에 건강한 아이가 되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8p)아기를 품고 있는 열 달이 중요하며, 임산부의 모든것이 태아에게 크게 영향을 미침을 강조하는 <태교신기>에서는 사람이 타고나는 성품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지만, 기질은 부모에 의해 형성됨을 강조하면서 오늘날도 중요하게 여기는 태교 교육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점과 어머니와 아버지 양친의 태교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조선시대 아동교육용 교과서인 <계몽편>은 사실 이 책을 통해 그 구성 요소와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그리고 선비 교육의 우선시 되는 것은 지식의 습득보다 인성 공부임을 강조하는 조선시대답게 예절과 관련한 서적들을 통해 어릴 때부터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교육을 강조하였음을 조선시대 유학서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조선시대 대표적인 저서이면서 삶을 살아가는 방향에 대한 지침서와도 같은 저서가 바로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이다. 입지부터 처세까지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저서에는 학문의 뜻을 세움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의 처세술을 배울 수 있기에 삶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묻지마 살인', '무차별 폭행' 등 인성과 정신이 나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사회 문제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1인 가족의 증가와 핵가족화의 심화로 인한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은 가정 내에서의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뿐 아니라 지식이 아닌 사람됨이 먼저임을 보여주며, 현 교육에서의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녀 교육에 있어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