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Novel Engine POP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1
이카다 가쓰라 지음, U35 그림, 김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마치 거짓말같은 시간이었다. 자신과 정반대인 같은 반 여자애가 갑자기 집에 찾아왔고, 오랜 친구처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떠났다. (64p)

서로를 '절대 아닌' 존재라 여기는 두 사람.
존재감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연애와 청춘 따위는 지금의 자신과 관계없다 여기는 모범생 스타일의 안경남인 이이지마 야스키.
그런 그와는 분위기부터가 다른 눈에 띄는 외모와 스타일뿐 아니라 직설적으로 말을 하는 인기있는 여학생인 기타오카 에마.

이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작품 속 이야기는 이제는 흐릿하게 기억되는 고교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줄다리기를 하듯 서로의 감정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보는 내내 뭔지 모를 설레임도 느끼게 했다.

입학 첫 날부터 에마에게 짓밟혔다 여기는 야스키가 합숙을 떠난 곳에서 샌들 끈이 떨어지고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발로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에마를 발견하고 자신이 신고 있는 운동화를 벗어주며 도와주게 되면서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된다.

교만과 편견으로 서로를 오해하고 상대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거리를 유지하며 엇갈린 반응으로 보이다 우연하게 알게 된 에마의 힘들었던 과거와 오해, 그리고 눈물이 반전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어울리지 않은 듯 어울리는 이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이 소설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고교생의 러브스토리라 바라볼 수 있기도 하지만 작품 속 이야기를 읽어가는 동안 편견이 가져올 수 있는 오해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에도 보여지는 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함이 관계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볼 수 있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여린 마음을 가진 에마와 아날로그적인 면을 많이 가진 야스키, 이 두 캐릭터가 보여주는 각각의 매력와 재미으로 인해 금방 책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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