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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 국내 최고의 창조멘토 이홍 교수가 밝혀낸 세종의 놀라운 5가지 습관
이홍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학교의 교정에 들어설 때면 늘 마주하게 되는 동상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한글을 창제하신 어진 왕 이미지의 '세종대왕'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을 뿐 아니라 10월 9일이면 한글날과 함께 떠올리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세종'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들 중 한 명으로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백성을 근본으로 하며, 학문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부흥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왕이라는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들만으로 그를 기억하고 이미지화했던 인물이였다.
이홍 교수의 <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라는 책은 나의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이나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세종'이라는 인물에 대한 재조명하고 있다.
왕으로써나 한 개인으로써 그의 일상적인 생활 자체에 배여있는 습관 중 창조적인 습관을 찾아내어 새롭게 그의 업적이나 실록에 기록된 사실들을 통해 본 그의 리더로써의 배워야할 모습 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세종을 배워야하는 이유는 뭘까?
세종과 창조는 어떻게 연결되는걸까?
이러한 의문은 책을 읽어가며 하나 하나 해결되어 나갔다.
창조라고 하면 뭔가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창조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고 이홍 교수가 왜 세종을 선택하며 그의 어떤 점을 배워나가야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머리가 좋은 민족이다. 그런데 창의성은 왜 낮을까?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있다.
문제를 '피해야 하는 것' , '골치 아픈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문제를 적극적으로 배결하려는 마음이 약해져 있다.
서양에서는 문제를 '비즈니스의 기회' 또는 '발전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57p)
우리의 경우는 문제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영향이 큰데 조직의 리더의 인식에 따라 조직 문화가 달라지며 그 결과물 또한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세종의 경우 창조적 요동은 '백성'으로 백성의 입장에 서서 문제가 발생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타인이 아닌 자신이 책무를 다하지 못함에 한탄하고 자신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면서 제도와 살아가는 방식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노력을 했다.
조선의 하늘과 중국의 하늘이 다름을 깨달음에서 온 천문과 관련된 발명품이나 창조적 인재 양성과 분위기의 제공은 리더로써의 그의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책에 언급된 창조습관은 말 그대로 습관으로 이는 하루 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며,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종'이라는 인물을 보면서도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접근하는 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 습득의 자세와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다.
리더만이 아닌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필요한 습관 중 하나인 창조습관을 통해 문제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왜'라는 질문을 가지며,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다른 측면으로써의 접근을 통한 문제 해결의 자세를 가져봐야겠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