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많이 알면 유식해 보이고 몰라도 크게 일상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
그래도 상식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일반 상식 테스트를 하는 곳이 있다.
취업을 위한 통과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 사전>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유쾌하다.
평범한 상식을 특별한 지식으로 잘 포장하고 믹싱을 하여 근사한 상품으로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는 저자 덕분에 읽는 내내 "아~~" ," 정말?", "오호라~"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상식이 과연 진짜일까?"
이런 궁금증이 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결과물은 저자의 숱한 독서와 오랜 고민 그리고 사회 생활에서 얻은 흥미있는 지식을 모으고 나름대로 정리한 노력의 결정체이다.
이는 책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소개되고 있는 소재나 주제들이 그냥 당연하게 내 주변에 있는 것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에 관심이나 궁금증을 가지지 않았으나 이 책을 읽은 후 또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가리지날이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이제는 오리지날보다 더 유명한 상식이 된 것을 의미하는 제 나름의 용어입니다.
'가리지날'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함에도 제대로 이 글을 읽지 않았다면 생소한 용어에 나만 몰랐던 말인가라는 생각에 한 동안 멍해지게 된다.
여기서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단어의 역사라든지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단어들이 아니다.
늘 들어왔고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오리지날이라고 여겼던 지식이 가리지날이였던 것이 많았다.
단추때문에 나폴레옹이 러시아 정복에 실패했다거나 속옷과 관련하여 당연히 여성을 위한 것으로 여겼던 것이 사실 남성용이였다는 거, 하마터면 여성은 바지를 입을 수 없을 뻔했다는 거 등 옷과 관련해서는 세계사를 접목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음식과 관련된 부분의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카레, 족발, 떡볶이 등의 군침을 돌게 만드는 다양한 음식의 유래와 원조들을 소개하면서 몰라도 크게 문제없지만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기에 계속 읽게 되는 중독성을 가진 책이다.
의식의 차이에 따른 주거 공간과 주택 문화의 차이는 알고 있지만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으며, 캐롤의 유래라든지 빙하기와 유목민 등의 얉게 알고 있거나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식 등 이 책 속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기초 교양이라 여기는 상식이 저자의 노력 덕분에 세계사, 신화, 경제 등과 접목되면서 특별한 지식을 하나 더 알게 되고 관심과 궁금증이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의 바로 잡음의 결과도 가지고 올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유쾌하고 뜻깊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