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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평점 :

그림책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읽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림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는 얇고 그림이 가득하면서 글은 짧은 유아와 아동을 위해 출간된 책이 대부분이라는 것일 것이다.
그림책은 누가 읽어야한다고 특정할 수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읽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림책속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세계가 담겨 있다.
우리의 일상의 한 단면부터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과 이야기들로 그림책 한 권을 통해 울고 웃을 수 있다.
이번에 만난 <안녕>이라는 제목의 안녕달 그림책은 그런 면에서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두께는 여느 그림책들과 달리 두꺼운 편이지만 절대 분량에 주눅들 필요가 없을 만큼 지루함도 늘어짐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책이였다.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