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속 분위기와 제목을 보고는 한 여름 더위를 날려줄 스릴러라 생각했다.후미진 골목길 지하실에 작은 찻집이 있다.이 문구와 함께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과 골목같은 길을 사이에 두고 집들과 가게가 위치한 듯한 분위기가 확신을 가지게 하였다.'푸니쿨리 푸니콜라'라는 신비한 찻집.이 곳은 지하에 위치한 그냥 봐서는 오래된 찻집이다.하지만 이 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도시 전설이 있는 곳이다. 그 도시 전설을 듣고 그곳을 찾은 사람조차도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이다.사실 도시 전설은 대부분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이 찻집에서는 정말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 온다.딱 한 번,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단 규칙이 있다.과거를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과거에 돌아갈 수 있는 자리는 정해져 있으며, 그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앉아 있다. 그 자리에 앉을 기회는 먼저 온 손님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뿐이다.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으며, 만약 자리에서 일어나면 현실로 강제 소환되고 만다.위의 네 가지 규칙을 모두 지켜야 한다. 사람들은 두 번째 규칙을 말할 때면 멈칫하는 경우가 많다.과거에 돌아가서 만나고 싶은 이를 만나도 자신이 있었던 현실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니....과거의 어느 한 시점 한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 누구를 만나고 싶나요?이별의 상실감을 달래보고자, 그때는 하지 못한 말을 하고자, 너무도 그리워서 다시 한 번 그 사람을 만나고자...이야기속에 소개되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연에는 그마다의 돌아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과 이유가 있다.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읽어가는 재미와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에 대한 궁금증, 현재의 모습 그대로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 등은 뻔한 듯 뻔하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왔다.과거는 지나간 추억이 될 수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다.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 누군가에겐 지우고 싶은 과거를 소재로한 소설이나 영화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줄 알지만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잠재된 희망과 간절함때문이 아닐까?<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속 거짓말은 선하고 따뜻하고 뭉클함이 담긴 거짓말을 담고 있다.그리고 거짓말의 좋고 나쁨이라는 평가를 떠나서 어떤 이들에게는 때로는 말할 수 없고 들켜서도 안되는 거짓말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랑'이라는 이름의 거짓말과거로 돌아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그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해야 할 거짓말이 있나요?그렇다면 '푸니쿨리 푸니쿨라'의 찻집을 찾아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