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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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소년」을 읽은지 얼마 안되서 다시 만난 오타 아이 작가의 「범죄자」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티저북이였으나 이 분량만으로도 이 작품의 흡입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중요한 순간에 광고가 나오면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광고가 끝나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것조차 어쩔 땐 짜증나거나 긴 시간이라 여기게 만드는데 이번에 받은 티저북이 중요한 순간에 끝이 나면서 책을 덮을 때 "아~~ 뭐지 궁금해"라는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작은 극단에서 10년간 각본을 담당했으며, 형사 드라마와 서스펜스 드라마의 각본가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작가답게 시나리오가 치밀하고 등장인물들이 많음에도 뭔가 사건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의심을 갖게 만들면서 사건의 이면에 도살이고 있는 거대한 음모가 뭘까? 왜 그들은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희생되어야만 했는가? 하는 끝없는 물음을 던지면서 사건을 추리하면 읽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소설이였다.

벚꽃이 만개하여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3월의 어느 날 역 앞 광장에서 무차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자신이 왜 죽어야하는지 모른 채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4명과 죽음의 순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1명
범인은 환각상태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5명을 공격한 후 도망을 가서는 사망한 채 발견된다.
무차별 살인 사건의 희생자는 범인을 포함한 5명, 유일한 생존자는 슈지라는 청년 한 명뿐이다.
슈지는 의문의 남자로부터 열흘동안만 살아남으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듣게 되고 범인이 사망했음에도 또 한 번 스키마스크를 쓴 정체를 모르는 이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음을 뻔한다.
하지만 그를 찾아온 형사 소마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되고 스키마스크라 이름지어진 인물과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도대체 왜 4월 4일까지 슈지를 죽여야 한다는 말인가. 4월 4일이 지나면 왜 슈지는 안전하다는 말인가. 4월 4일이라는 날짜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 153p

사건이 일어난 날로부터 열흘이 되는 날은 4월 4일이다.
왜 열흘 뒤인 4월 4일까지 살아남아야하는지, 슈지을 죽이려는 인물은 누구인지, 무차별 살인 사건으로 위장한 거대한 음모는 과연 무엇일까?

형사 조직에서 아웃사이더로 협조성이 부족한 인물인 소마와 그의 친구이자 방송계에 일했던 남다른 시각을 지닌 야리미즈 그리고 무차별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쫓김을 받는 범상치않은 청년 슈지, 이 세 사람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이 소설의 재미일 것이다.
슈지에게 꼭 살아남아야한다고 말한 의문의 남자의 정체와 스마일 키즈 캠페인의 슬로건 아래 타이투스 푸드가 실행한 '마미 팔레트 프로젝트'란 무엇이기에 이같은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하는지....

상,하권으로 구성되어 출간된 「범죄자」의 지극히 일부만이 티저북으로 나온 상태라 모든 것이 궁금할 뿐이고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도대체 이 사건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결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너무도 알고 싶고 읽고 싶다.

형사드라마로 유명한 오타 아이 작가가 2012년에 쓴 소설이라는 「범죄자」
6년이 지난 지금 세상에 빛을 보면서 독자들에게 범죄서스펜스소설의 묘미를 알려주려는 게 아니련지, 상당한 분량의 소설임에도 흡입력과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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