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적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곽중현(부의사다리) 지음 / 온더페이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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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교보에 잠깐 들렀다. 경제경영 코너에서 신간을 둘러보다가 읽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어 두었었다.





그런데 마침 이 책 서평이벤트가 있어 응모했더니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올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0년을 모아도 서울에 집 한채를 살까말까인데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열심히 읽었다.






저자는 우선 나의 자산상태부터 정확히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그 후에 목표를 세워야하는데 되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제1의 목표를 종잣돈 모으기로 정하고 저축할 돈을 먼저 떼어놓고 생활하는 게 좋다. 월세를 살면서 그 돈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단, 이 때에는 투자에 대해 경험과 식견이 쌓여 있다는 전제하에서만이다.



그럼 투자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에는 경제공부가 필수이지만 꼭 <맨큐의 경제학> 같은 어려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경제신문을 보면서 감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하자. 보통 가장 중요한 뉴스가 1면에 실리므로 보면서 최신 트렌드는 뭔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떠한지 공부하자.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목록도 있어서 여기 실린 책들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실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고 생각하면 이제 실전 투자를 할 차례다. 여기에서도 매매일지를 통해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복기하라고 한다. 그래야지 앞으로 투자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노동의 대가로 받는 월급은 소중한 고정소득이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는 이직해서 몸값을 올리는 방법도 좋다. 부부라면 맞벌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온라인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블로그나 쿠팡 파트너스, 유튜브, 스마트 스토어, 전자책 판매하기 등이 있다.



투자의 시작은 내 집 마련부터 하라고 한다. 청약통장은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부동산투자의 핵심은 (대출이라는) 레버리지 활용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유용한 대출제도에는



1.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2.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대출


3.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



등이 있으니까 해당이 된다면 꼭 받아서 레버리지를 활용해보자.



배당주나 월세 등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자는 시세차익형 투자가 먼저라고 주장한다. 현금흐름이 발생하더라도 자산이 올라가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시간이 많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필히 성장하는 자산에 투자하라고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주식시장이 1년 남짓동안 1500선에서 3300선까지 거의 두 배 올랐다. 평소 열심히 노력해서 위기에 베팅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






건강이 제일이다. 아프면 돈도 소용없으니 평소 건강에 신경쓰자.





이 책을 읽고 우선은 기초가 되는 계획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다른 부수입 파이프라인까지 찾아서 투자실력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난 후 제주도에서 가족과 한달살기를 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나도 빨리 그런 행복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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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강민우(돈깡)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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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깡 님은 내가 유일하게 꼬박꼬박 챙겨보는 유튜버이시다. (요즘은 주식강의를 따로 하셔서 그런지 업로드가 뜸하다.) 동시에 전업 트레이더이기도 하다. 이 분은 종목추천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으시는, 경제와 업종 흐름의 맥을 잘 짚어주시는 주식계의 한의사 같은 분이시다. 그리고 잘생겼다. 그래서 좋아한다. 






돈깡 님의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한지(韓紙) 같은 텍스쳐 위에 까만 창틀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다른 주식관련 도서와 달리 감성적이다.






처음에는 10평짜리의 반지하방에서 어머니, 누나 둘과 자신 이렇게 네 식구가 힘들게 살았던 과거가 살짝 나온다. 자신은 그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싫었으며 빨리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주식에 모든 걸 걸고 매달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난 앞에 모든 걸 포기하고 거기에 안주한 채로 여전히 가난하게 살면서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돈깡님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20대를 주식 트레이더로서 불태웠다. 솔직히 이 정도 노력이면 뭘 하든 성공했으리라 본다.






투자할 때 우리는 여러 번 충동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손실이 날 때는 더욱 더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럴 때는 오히려 투자규모를 줄이고 정확한 기준을 세워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분할매도도 충동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빅이벤트가 있을 때에 우리는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미국 대선때 힐러리측은 태양광을 밀었고 트럼프는 화석연료를 밀었다.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힐러리가 당선된 지역이 발표될 때면 태양광주가 오르고, 트럼프가 당선된 지역이 발표될 때면 화석연료주가 올랐다. 이 변동성을 이용해서 트레이딩을 했는데 방송이 끝나고 총수익이 1억 2천만원이나 되었다고 한다. 나는 생각도 못한 방법이어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다. 









요즘 내가 고른 주식이 분명 실적도 잘 나오고 있고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았는데 주가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걸 보고 내가 틀렸나 하면서 약간의 슬럼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주식시장에서는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과 '투자했을 때 돈을 버는 기업'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주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센티먼트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라고.






다른 좋은 이야기도 많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쓰자면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심도있게 공부하는 분야는 메타버스라고 한다.  




일단은 주식 트레이더로서 단기간에 몇 억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과장광고가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종목이나 차트 이야기도 없고 그저 투자할 때의 정도(正道)를 이야기해주어서 더 좋았다. 이 책에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법 같은 건 없다. 여기에서 해주는 조언은 매매일지를 쓰고 실수를 복기하라든가 자기자신을 잘 파악하고 맞는 투자방법을 찾으라는 정도이다. 


돈깡님은 주식거래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아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나도 돈깡님의 그런 삶에 대한 태도를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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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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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저하게 포식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본다. 여기에서 말하는 포식자란 대기업, 기관, 글로벌기업,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을 뜻한다. 거대한 힘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어떻게 시장을 바라볼까. 







1장. 첫 번째 포식자, 대기업



첫번재 포식자는 대기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오너체제 하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설명해놓았다. 우리나라는 재벌구조 때문에 주식의 지분관계가 복잡한데 주식을 볼 때는 개미의 눈으로 보지 말고 대주주인 오너에게 이익인가 아닌가로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서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오너체제가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미국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은 월급을 위해서 일하고 기업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그만이다. 반면에 오너는 회사가 삶의 거의 전부이기에 어떻게든 수습하고 살려서 끌고 간다는 것이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에 투자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그건 실현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삼성의 명운을 걸고 투자결정을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고(故) 이병철 회장이 기업의 오너였기 때문이다.



2장.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 노조




이 챕터에서는 노조에 대해서 나와 있다. 대체가능한 노동집약적 제조업 기반의 노동자일 수록 노조에 목을 멘다고 한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이 비노조를 추구하는 건 혁신의 속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혁신적인 기업들에게는 사람 자체가 소프트웨어이므로 노조가 필요없다. 애플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테슬라 직원을 스카웃하고, 테슬라는 애플의 디자이너를 스카웃하고 인력은 돌고 돈다. 이들은 대체불가하기 때문에 노조가 필요없다.


노조가 잘 되는 건 노조에게만 좋을 뿐 기업과 비노조원과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3장. 두 번째 포식자, 기관



투기의 뜻은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해 하는 매매 거래' 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하는 것은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다. 그들은 가치에 투자하지 않는다.


기관들은 장기투자가 절대적인 가치인 듯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단타를 한다. 2, 30년 후를 내다보고 종목을 산다는 건 저축과 다를 게 없고, 그 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장기 투자나 가치 투자는 시간이 흐르면 전문가의 과오나 판단 실수가 희석될 수 있다. 오래 전 실수를 다시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기에 가장 안전하게 책임을 회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장기투자를 외치는 이유다.



4장. 세 번째 포식자, 글로벌 기업



일론 머스크가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벌이는 건 투자를 받기 위해서이다. 즉 관심이 아니라 돈이 필요해서이다. 


테슬라의 미래는 긍정적이지 않다. 포드와 GM이 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정부는 테슬라보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포드와 GM의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품질이 같다는 전제 하에 벤츠와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 중 고르라고 한다면 벤츠를 선택할 것이다. 벤츠를 소유한다는 건 벤츠가 지난 아우라를 소유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부와 품격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의 주인은 얼리어답터라는 이름 밖에 얻지 못한다. 







아마존과 쿠팡에는 공통점이 있다. 노동집약적인 근로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드론과 로봇, 무인점포 등의 최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계가 사람을 쉬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기계의 속도에 맞춰서 갈려 나가는 상황이다. 


글로벌 거대기업의 독점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바이든의 공개적인 노조 설립 지지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아직 노조가 없다. 과거 27년의 승리가 계속 지속되리란 보장이 없는 것이다. 현재 시장의 한계를 인지한 상상력이 돈이 되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된다.   



5장. 네 번재 포식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마지막 포식자로는 일본과 중국이 나온다.


일본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도요타다. 한국은 삼성전자다. 여기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일본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육성,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1억명이 넘는 내수 시장에서 자동차 제조기업과 연관 기업들을 열심히 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도요타의 사장인 도요타 아키오는 여전히 전기차 시대를 부정하고 있다. 


여기에 저자가 출장차 일본에 갔을 때 느낀 점을 적어 놓은 부분이 있다. 일본은 아등바등 노력하며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30년 동안 욕망을 거세당하고 순응하고 포기한 채 살아가니 불편할 게 없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한 역동적인 나라이다. 어렵게 얻은 건 사라지기 힘들다. 





저자는 일본은 가라앉고 있으며 결국 디폴트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2019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495였는데 0.5이상이면 폭동 등이 일어날 수 이는 위험한 수치라고 한다.  


중국 시진핑의 행보는 마오쩌둥을 생각나게 한다. 마오쩌둥은 대약진운동의 실패 후에 재기를 위해 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 이 거대한 제노사이드로 수많은 지식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귀중한 문화재가 불태워졌다. 문화가 정치의 노예가 되는 건 망국의 전조다. 현재 시진핑은 공동부유를 위해 교육과 문화를 통제하고 있다. 

 

역시 남의 나라를 까는 건 재미있다. 특히나 그 나라가 일본과 중국이라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냉정한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기업의 이면을 알려주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여기에서는 도덕과 정의를 찾으면 안 된다. 철저히 포식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고, 저자의 어조가 직설적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이 책이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선입견을 없애고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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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나라
이수남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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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나라>는 K나라의 형제자동차에 사스코가 납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도이칠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스코는 형제자동차에 거래를 뚫기 위해 루디라는 재무책임자를 파견한다. 루디가 K나라의 공항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형제자동차가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를 뜻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형제 그룹의 왕회장 이주상은 현대그룹의 초대 회장인 정주영을, 형제그룹에 있던 자동차 관련 9개의 계열사들을 데리고 독립하여 형제자동차 그룹을 만든 이범구 회장은 정몽구 회장이라는 것도.






책에 나오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는 말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책 제목이다.






K나라는 IMF 위기를 맞게 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이에 끝없이 확장하던 제우그룹은 채무부담때문에 결국 무너지게 되는데 여기서 우리는 대우기업을 떠올릴 수 있다. 제우그룹의 박우선 회장은 "누리는 넓고 마당은 많다."라는 말을 남기는데 이 부분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책에 나오는 기업들과 사람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인 루디의 눈에는 K나라 사람들이 아파트와 자식의 공부와 골프와 패키지 여행에 미쳐 있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형제자동차의 한마음운동으로 표현되는 판매전략이나 강성 노조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80, 90년대의 소설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한자병용이 되어있어서 근대문학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90년대의 격동적인 한국경제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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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 - 5가지 소득으로 총자산 100억을 만든
루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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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루지 님은 부를 위해 정말 치열하게 살아오신 분이다. 예전에 이 분 블로그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부업으로 편의점을 운영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본업인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 편의점으로 부수입을 창출하시고 그 수입을 다시 자본소득으로 재투자하시는 '투자의 선순환'을 멋지게 만들어가고 계신 분이다.





<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은 책 제목처럼 노동소득 외에도 어떻게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가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1. 근로소득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가진다. 이 때 우리는 노동의 대가로서 월급을 받는데 이것이 바로 가장 기본이 되는 근로소득이다. 직장은 근로소득 이외에도 일의 노하우, 인간관계 등의 부가적인 이점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 빠져있지 말고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기간과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회사를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언제 퇴사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타소득이 근로소득을 초과하는 순간까지는 월급쟁이 생활을 영위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퇴직 전에 '대출한도, 고정적인 현금흐름, 4대보험' 을 꼭 체크하고 내가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 때가 되면 퇴사에 적절한 시기가 온 것이라고 한다. 



2. 콘텐츠 소득





지금은 PR시대. 세상에는 다양한 SNS 채널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자는 블로그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글이 주는 묵직함이 좋고,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앞선 멘토들의 글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이분들의 글을 통해 나의 지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채 안 되지만 그 동안 많은 걸 얻었다. 이웃분들과의 교류도 즐겁고, 그 분들께 재테크 방법,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를 배우게 되어서 참 좋다. 물론 블로그에 투자한 시간도 만만치 않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블로그를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히 1일 1포스팅을 하라고 한다. 꾸준함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



3. 사업소득


직장인 신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시스템을 잘 갖춘 기업의 프렌차이즈 운영을 추천한다. 저자는 최소 비용과 최소 리스크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이란 생각이 들어서 편의점을 선택했다. 창업 시장도 승자 독식 구조이므로 되도록이면 1등 브랜드로 창업하라고 한다. 1등 브랜드일수록 입지를 중요시하고 입지와 규모에 따른 인테리어 지원율도 높아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 선입견을 깼던 부분은 사업소득과 부동산투자 소득을 함께 고려하라는 것이었다. 장사 관점에서 매출만 보지 말고 그 지역의 아파트 시세와 내가 속해 있는 건물의 가치를 함께 보라고 한다.



4. 부동산 소득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부동산은 아주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도 자산형성에 부동산이 80% 정도는 기여했다고 한다.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이유는 


1. 내 집 마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디폴트 값이기 때문이다.

2.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형자산이기 때문이다.

3. 가족의 삶의 터전이자 추억을 담아내는 무형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부동산 투자시 알고 있어야 할 기본기와 갭 메우기를 이용한 투자방법 등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직접 책을 읽고 확인하자.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에겐 이 부분이 핵심일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챕터에서는 주로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얘기가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몰림 현상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 지방 부동산에 대해서도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5. 주식 배당소득


주식 배당소득이 제일 마지막에 있는 이유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후준비 수단으로 우량한 기업의 자산을 모아가는 것이 저자의 주식투자 제 1법칙이라고 한다. 


그럼 어떤 나라에 투자해야 할까? 바로 미국과 중국이다. 우리나라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미국이나 중국 주식으로 원화를 헤지해야 한다. 





미국은 4차 산업의 혁신적인 기업 주식에, 중국은 많은 인구의 고령화에 대비한 헬스케어와 보험 섹터에 투자하라고 한다.




 

루지 님은 개인적으로 부수입,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까지 전천후 만능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는 여러 사례를 들어 자신이 실패했거나 성공했던 이유를 설명해주었던 게 참 와닿았다. 저자는 최근에 비트코인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가상화폐가 낯선 나에게는 이 분의 유연한 투자관이 참 존경스러웠다. 부를 위해 맹렬하게 돌진하는 삶의 태도에 나태한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머니 파이프라인에 관심있는 분들, 투자 마인드를 다잡고 싶은 분들,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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