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즐거움 -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120편의 철학 앤솔러지
왕징 엮음, 유수경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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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즐거움

 

우리 주위에 인생의 의미를 논의하는 토론은 넘쳐난다. 그러나 대다수의 의견은 단 하나의 모범 답안처럼 너무나 익숙해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됐다. 진정한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인생이 무슨 수학 시험도 아니니, 아무리 정확한 답이 있다고 해도 타인의 견해가 내 인생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 모범 답안 같은 타인의 견해는 영원히 주변만을 맴도는 거짓 진리일 뿐이며, 그저 참고 사항정도로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참고사항을 자기 인생의 의미로 삼고 있는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 얼마나 애쓰고 있는가?

 

철학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회피하고 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진리일뿐인데, 우리는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하나의 명언 또한 철학이고 우리가 쉽게 접하는 사자성어나 속담 또한 철학임을 우리는 잊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쉽게 보내 버리는 것들이...바로 철학인 것이다..

어느덧 수능 날짜가 다가오고 힘들어 하는 어린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도 저러한 때가 있었는데, 무작정 아무 의미 없이 공부라는 사슬에 묶여 발버둥치던 때가 있었는데 하며 한숨을 짓는다.

왜 공부를 했는지? 공부라는 것이 나에게 과연 필요한 것이었는지..되돌아보면서...아직도 의문이라는 꼬리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물어본다...너희는 왜? 공부를 하니...다들 똑같은 대답이 들려온다...남들보다 잘 살기 위해..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틀린 답은 아니지만...왠지 모르게 서글픈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난 왜 사는지..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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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설득학 - 실전에서 배우는 전설의 설득기술
제이 하인리히 지음, 하윤숙 옮김 / 세계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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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설득학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는 생각에 큰목소리로 대응하기 일쑤다. 대표적인 예로 국회의원들을 들 수 있다. 그들의 의견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 대한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많이 옳다는 생각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간혹 욕지거리와 폭력사태가 난무함을 우리는 뉴스나 신문등과 같은 언론매체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설득하는 것에 있어서 이왕이면 유쾌하게 설득당하는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고 설득하는 나 자신도 기분좋게 설득을 한다면 서로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물건을 사는 것이었다. 예로 핸드폰 사는 것을 들었는데,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 있어서 민감할 때가 많다. 사는 사람은 좀더 좋은 조건에 싸게 사길 원하고 파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받길 원하는 것이 장사의 기본적인 조건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핸드폰을 살 때 가격을 물어본다. '이거 얼마예요?'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주어주는 것이다. 파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가격에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거 얼마에 줄 수 있어요?'라고 물어보게 되면 파는 사람은 순간 긴장하게 된다. 사려고 하는 사람이 기준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암시해 왔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판매자는 '얼마에 사려고 하는데요?' 하고 되묻게 된다. 주도권이 사는 사람에게 넘어간 것이다.
난 이 설득원리는 실제 적용해봤다. 책에 적혀 있는 이론에 머문다면 그저 하나의 학술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장에 가서 직접해 보았다.
더운 여름이라 수박을 사러 시장에 갔다. 수박 한통에 만원 가량했다. 품질은 비슷비슷했다. 한 가게 들어가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수박 얼마에 줄 수 있어요?' 가게주인은'얼마에 보고 왔는데요?' 난 내가 알고 있던 가격보다 2000원 가량을 깎았다. '8000원이요' 주인은 '9000'원에 드릴께요.' 난 큰 수고 없이 1000원의 이득을 봤다. 물론 가게 주인 역시 이득을 봤겠지만...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 참 좋다. 그리고 실제로 적용해 보았기에 더 유쾌한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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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48가지 행복이야기
이창우 엮음 / 황금여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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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특별한 존재인가?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이 되는 존재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코 끝을 여러번 찡긋 거렸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괜시리 화가 나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외톨이가 되어 죽어간 사람의 손에 있던 주먹밥과 남편이 자신이 싸준 주먹밥을 참 좋아라 한다고 생각한 아내의 모습...어떻게 말해야 할까?
한창 왕따가 문제가 되어 대중매체에 시끄럽게 떠든 적이 있다. 나 역시 그때에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고, 왕따를 시킨 경험도 있다. 정말..정말...이 내용을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병실에 누워 책을 읽으면서 내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누가 볼까 부끄러워 조용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죽여 울었다. 내가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날 괴롭혔던 친구들에 대한 억한 심정이 용솟음치듯 올라왔다.
사람이 무엇이길래...왜 약한 자를 괴롭히고, 못잡아 먹어 안달일까?
인간이라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뜻하는 말인데...과연 우리는 인간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인터넷에 떠도는 감동적인 문구들을 보며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이 내용은 정말 와 닿는다하며 마음 따뜻하곤 했는데...그 어떤 내용보다 주먹밥의 아픔에 이 책이 내 머리 속에 기억되어 진다.

한편..자녀의 아픔을 함께 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내 가슴의 한 편에 자리를 차지한다. 오랜 시간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힘들어할 자신의 자녀를 위해 함께 똑같이 고생을 나눠가지는 아버지의 모습은 진정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내 피를 물려 받은 자녀는 없지만, 과연 나는 내 자녀들에게 그러한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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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소리가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8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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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소리가

어느덧 이름을 외워버린 호시신이치 작가의 작품 '노크 소리가'를 읽었다. 표지에 있는 귀와 달팽이관등...제목에 걸맞는 독특한 표지가 마음에 든다.
플라시보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표제를 붙여도 될 것만 같은 위트가 넘치는 내용이 여전히 내 가슴을 친다^^

'평화의  신'에 나오는 여러 신들의 모습이 어찌 우리가 생각했던 거와는 전혀 다른지...
전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내용이었다.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서 세계대전등...과연 전쟁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어 본다. 어찌보면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화해의 신의 외양적인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할 뿐이었다.

'화해의 신'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아닌 차이를 보여주었다. 사람은 각기 살아온 환경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가도 싫은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 하지 못했을 때 관계가 단절되곤 한다. 특히 연인사이라면 아주 사소한 문제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커지기도 한다. 서로 표현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단순하게 화해의 신이 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여자의 계략이었음을 왜 알지 못할까? 난 이렇게 생각한다. 물론 모를 수도 있지만 알고 있어도 그것을 꼭 꼬집어 내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아니면 귀찮을 따름이라고...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노트 소리가' 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보통 책의 제목을 지을 때 효과적 전달을 위해 강인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표제를 달거나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단어를 제목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기에 왠지 모르게 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단편집일 경우에는 단편중에 하나를 제목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에 목차에서 '노크 소리가'를 눈을 씻고 찾아봤지만 없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다시금 읽으려고 책을 폈을 때,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책 내용의 모든 시작이 '노크 소리가'로 시작하는 것이었다. '스바라시!!!!!' 라는 탄성이 나왔다. 역시 대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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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 No.1 신사임당
안영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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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이라 할 수 있는 신사임당.
5만원 권 화폐의 주인공인 신사임당.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
현모양처의 대표적 본이라 할 수 있는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위인이다.
물론 아니라 할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모양처에 대표적인 인물인 신사임당은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자신의 삶을 희생아닌 희생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물론 신사임당이 그렇게 살아올 수 있는데에는 남편의 이해가 있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남성우월적이고 보수적인 조선시대에 어떻게 신사임당이 말하는 것에 순순히 따라주는 남편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림에 문외한이고 한학에 문외한인지라 좋은 그림과 좋은 글이 있어도 이게 왜 좋은지 그 이유는 알 수없지만 그림자체가 좋고, 내용이 와 닿아 좋은 것은 있다. 책 사이사이에 있는 신사임당의 그림은 자연을 느끼게 해주었고, 내용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조들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고향을 바라보는 정겨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부모 밑에는 훌륭한 자녀가 있다.
부모가 본이 되기에 그것을 보고 자라는 것이다.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비롯한 많은 자녀들에게 본이 되었고, 신사임당의 부모님이 본이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 자녀들에게 본이 되고, 그 가계가 꾸준히 내려왔기에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이다.

책 내용도 좋고, 훌륭한 위인에 대하여 새롭게 알아가는 면들도 있어 좋았지만, 표지에 있는 '여성의 힘'이라는 문구는 눈을 따끔거리게 하는 가시였다. 훌륭한 어머니이고, 아내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자아성찰을 이루어나간 훌륭한 인물임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여성이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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