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슈퍼 히어로가 되다 탐 철학 소설 25
박석무.김태희 지음 / 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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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선생님, 사회 시간인가?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 실학주의 사상가로 잠시 그 이름을 듣기는 했지만, 사실 저는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탐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 <정약용, 슈퍼 히어로가 되다>를 통해,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은 사회 교과서와 같은 학술적이고, 딱딱한 형식이 아닌, 한 고등학생 아이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즉 과거로 돌아가서, 정약용 선생님과 만나서, 함께 대화하며, 그에 대해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정약용은 실학자입니다. 유형원, 이익으로 이어지는 실학을 계승하였고, 이용후생을 주장한 박지원, 박제가 등 북학파의 사상까지 받아들여, 실학을 집대성하였습니다. 또한 500여권이 넘는 저술과 2500여 수의 시를 남기고, 향년 75세의 나이로 고향 집에서 세상을 떠았습니다.


그는 22세에 과거에 합격해서 성균권에 들어가, 정조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신하와 어진 임금의 만남이니 참으로 복된 만남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23세 때 한강 두미협으로 배를 타고 내려가면서 이벽에게서 천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28세에는 대과에 합격하여 벼슬길로 나아갔습니다.


벼슬로 나아간 정약용은 규장각 초계문신으로 발탁되는 등 정조의 총애 속에 재주와 능력을 발휘했으나, 1791년 30세 때 진산 사건이 발생한 후로 정치적으로 반대파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배다리 설계에서 재주를 보인 정약용은 31세에 부친상으로 여막살이를 하는 동안 정조로부터 수원 화성 설계를 명령받아, 그 일을 훌륭하게 잘 감당합니다. 


또 1797년 6월, 정조는 정약용을 동부승지로 임용했으며, 1799년 다시 정약용을 형조 참의에 임명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정치적 공격도 거세져, 정약용은 1800년 39세에 처자식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신유사옥으로 인해, 정약용은 경상도 장기로 유배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경을 기회로 바꾸어 학문과 저술활동에 열중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실학의 집대성자인 정약용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고,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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