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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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이란 제목의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저는 이 책의 제목이 주는 중압감에 짓이겨졌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저는 법의 ''도 모르는 문외한이기에무언가 법과 관련된 무엇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제가 잘 이해할 수 있을지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사건이 제게 체감되고 공감이 될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과 두려움도 잠시이 책을 읽고책장을 불과 몇 장 읽지도 않아처음에 가졌던 그런 두려움이나 무게감에 대한 걱정을 내어 던질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이 책은 마치 소설책과 같이그러나 단순한 픽션이 아닌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지만문체는 마치 소설이나 수필집처럼또 저자의 필력 때문인지마치 눈에서 이러한 장면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적 소재는 이와 같습니다이 변호사 안천식 씨가 지인으로부터 '기을호'라는 김포에 사는 어떤 토착민을 대리하여 2005년 8월 경 부터 2014년 9월 경 까지의 소송과정에서 느낀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에 대한 소회를 담은 책입니다.

이 사건으로 안 변호사는 10여년 동안 23차례나 싸웠지만결과는 늘 '패소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정말 법은 살아있는 것일까법원은 늘 대기업의 손을 들어주고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싸움을 해온 안 변호사의 실화를 그대로 이 책은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정말이지 저도 많은 울화와 분노를 느꼈습니다비록 나의 일은 아니지만이 사회를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훨씬 더 많이 살아가는 저의 입장에서는 마치 이들의 일이 나의 일과 같이사회 부조리가 나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로 와 닿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런 부조리법원은 늘 대기업이나 정치인 같은 힘이 있는 자의 손을 들어주는 힘의 논리경제논리이런 논리들이 판을 치는 이 세태에 우리 같은 힘 없는 서민은 과연 누가 우리의 편이 되어 줄 것이며설령 누군가가 우리를 돕는다고 해도 결과는 뻔한 싸움이 아닌지 자괴감과 현실앞에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님들이 더 많아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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