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아무나 만날 수 없는 30대를 위한 연애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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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이 책을 보고 제 남편은 "책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ㅋㅋ) 책 제목과는 달리, 저에게 진짜 사랑은 이미 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직도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고, 또 제가 평소에 연애 심리학에 관한 책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많은 흥미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책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애 심리학은 가볍고, 읽기 쉬우며, 재미 있고,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기존에 읽던 단순한 연애 지침서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한 연애 지침서에 지나지 않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심리학에 포커스를 둔, 즉 심리학이라는 이론에 기반을 두고, 이론적인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는, 그런 성격의 책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생각했던 성격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나름의 유익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이 그런 성격을 가진 것은 저자의 기반이 심리학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이런 장점이 어떤 이들에게는 단점으로 여겨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연애 지침서(?)를 기대하고 읽으려는 많은, 대다수의 독자들의 니즈는 이런 이론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알기를 원하기보다는 보다 실제적인 방향이나 지침들을 배우고픈 니즈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론은 어떤 분야에서도, 뼈대이자 기본이 되므로, 꼭 필요하고 알아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실제로만 치우지치 않은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갖춘 책이라고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디자인적으로 보자면,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폰트 사용 및 디자인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보자면, 사랑을-그것도 진정하고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사랑하고, 의존하지 않으며-(그 어느 누구에게도) 스스로 건강하게 독립되어 있어야 건강한 사랑도, 결혼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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