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타이밍이야! 담쟁이 문고
정해윤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제는 타이밍이야!"라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막연하게 이 책에 대해 타이밍의 중요성을 설명해주는, 즉 인생에서 중요한 타이밍을 잘 포착해야 함을 알려 주는 그런 책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아니 전혀 달리, 그런 설명 위주의 책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 형식을 띤, 게다가 6개의 짧은 단편 소설을 모아 놓은 일종의 단편 소설 모음집과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소설 장르의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류의, 장르의 책은 자기 계발서와 같은 실용주의적인 책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은 저와 무척 먼, 친하지 않은 장르의 책이지요!
하지만 간만에, 아니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이런 장르의 책을 읽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느껴지는 풋풋함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보통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 장르의 책과는 달리, 마치 동화를 읽는 듯한, 그것도 단편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아 정말 풋풋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청소년 소설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특징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6개의 단편 소설 모두 그 시점이 청소년의 시점으로 기록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저에게는 이것 또한 무척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확실히 성인과는 달리, 청소년의 시각과 관점으로 그려지고, 쓰여지는 소설은 차별성과 맛이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여러 개의, 6개의 소설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의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 갔던 소설의 제목은, 처음이어서 그랬을까요? 바로 안단테 에스프레시보-라는 단편 소설이었습니다. 처음이 이 소설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말이지? 무슨 의미이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내용인 즉슨, 할머니, 사별한 할머니가 라틴 댄스 학원에 등록해서 춤을 배우는 과정에서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아들-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과의 갈등, 가족들과의 갈등 해결을 다룬 내용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풋풋함이 느껴져,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