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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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라는 타이틀 하에, 저는 세 아이가 명문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는 책머리에서 자신은 자식농사에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자식 농사에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너무 충격적인 단언입니다. 그래서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스스로를 자식 농사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과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저자가 스스로 자식 농사에 실패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자신과 자녀와의 정서적 관계에서 거리감이 있음을 이렇게 충격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보통은 자녀 양육에 대한 책들을 어머니들이 자주 내는데, 그래서 저 역시 그런 글들은 그동안 많이 접해왔었는데, 이 책은 색다르게 아버지의 관점에서 낸다는 점이 참으로 새롭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한가지의 특징은 저자가 소설가이기 때문, 그런 특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체 등이 조금은 고고하고, 가독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은 뭐니뭐니해도 쉽게 읽히고, 많은 공감을 주고,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공감가는 점이 있어 함께 다루면, 채벌이나 잔소리를 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이 말이 100%로 맞는 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면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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