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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연애세포 - 숨은 연애본능을 깨우는 단계별 연애코칭
김벗들 지음 / 북뱅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맨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리 큰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그냥 요즘 시대에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책, 흥미위주의 연애 지침서 내지는 썸 단계에서 도움이 될 만한 가볍고, 신변잡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가면서 이런 저의 처음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분량 자체도 400페이지 정도로, 가벼운 연애 지침서와는 비교되게 무척 많았고, 연애에 관련해서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1장에서는 우리가 연애를 많이 해 보지 않은 연애쭈구리라는 사실을 상대에게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하며, 괜찮은 남자 한 명과만 만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연애에 대해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여러 남자들과의 관계를 가질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2장 '연예세포 발견: 지역 예선'에서는 상대의 단점만 바라보지 않고, 나의 장점 및 매력을 상대방에게 어필할 것과 그를 위해 필요한 여러 지침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연애세포 관리하기'를 통해 연애 실패를 통해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루고, 4장에서는 '연애세포 성장: 본선 전반전' 즉 연애 초창기에 유념해야 할 점과 태도 등에 대해 다룹니다.
5장에서는 연애의 후반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6장에서는 대화법에 대해, 7장에서는 이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연애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침과 유익한 지침에 대해 매우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하고 가벼운 연애 지침서를 넘어,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그리고 건강한 연애를 하지 못하는 많은 연인들에게 때론 가볍고, 때론 깊이 있는 지침을 주는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 있는 글귀가 마음에 남습니다. "싸울 필요가 없는 사람들 만나는 것보다 제대로 싸울 수 있으며 잘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좋은 지침을 얻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테니, 중요한 가르침들을 삶에서 잘 적용하면서 건강한 사랑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