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 평범이 스펙이다 - 김양재 목사의 큐티 면접법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2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저는 이 책에 대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면접'이란 책 제목이.. .제게는 그렇게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이미 하고 있고, '앞으로 또 내가 다른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게 될까?' 30대 중반이 된 제게는 좀 거리가 있는 제목의 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이 책 저자가 바로 우리들 교회 김양재 목사님이라는 것에 있었습니다. 김양재 목사님은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듯, 큐티에 중점을 두고 사역하시는 귀한 사역자이십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서도 그의 큐티에 관한 관점이나, 목사님의 삶을 통한 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저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적었기에, 그 만족감이 더 컸을까요? 이 책은 제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단순히 면접을 이렇게 보아라' 하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직업에 대해, 또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의 신앙의 중심과 기본을 돌아보게 해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취업 및 입시에 관한 김양재 목사님의 관점은 한마디로 이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즉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 이 말인 즉슨, 취업이나 입시에 합격을 하면, 스스로 그 정도의 신앙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회개하고, 반면에 취업이나 입시에 떨어지면, 더 기도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목사님의 이 기본적 가르침을 제 인생의 기본 모토로 삼아도 무방한 성경적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상황이 잘 열리고, 형통할 때는 교만해지기 쉽고,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 반면에 상황이 힘들 때는 너무 좌절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기도할 힘조차 내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토를 갖고 삶을 살아간다면, 잘 된다고 교만하지도, 안 된다고 낙망하지도 않는 신앙의 중도를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면접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기 보다는, 제 삶의 중요한 핵심가치이자 모토, 가르침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얻은 가르침대로, 오직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매일의 삶을 한 걸음씩, 치우침 없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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