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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계하라 - 최소한의 힘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
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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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도 하지 않는 단단한 바위를 어떻게 치울 수 있을까요? 모든 조직은 각자만의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다. 이 고난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사태를 새롭게 보고 재설계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재설계하라>는 각 조직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어떤 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극복해냈는지 알아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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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레버리지 포인트'라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어떤 커다란 바위를 움직이게 하려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레버리지 포인트'는 시스템에서 약간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개입 지점을 가리킵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레버리지 포인트를 찾은 다음 자원을 재배치하여 받침점을 힘껏 눌러서 돌을 굴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후의 내용은 각종 사례를 들어서 어떻게 이를 찾고 해결했는지에 대한 나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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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를 어떻게 찾는지에 대해서는 1장부터 5장까지 나열되어 있습니다

현장 : 실제 업무 현장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목표의 목표 : 최종 목표로 이어지는 다른 길을 탐색한다.

밝은 점 : 최고의 성취를 분석하고 모방한다.

제약 요인 : 전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을 파악한다.

시스템 매핑 : 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유용한 실행 목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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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부터 11장까지는 자원을 정비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폭발적인 추진력 : 시작 단계에서 폭발적인 추진력을 발휘한다.

낭비 재활용 :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노력을 중단한다.

줄이고 늘리기 : 저가치 업무에 투입되던 자원을 고가치 업무로 옮긴다.

동기 자극 : 가장 원하는 일,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놓는다.

운전대 맡기기 : 팀에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한다.

학습 속도 향상 : 빠르고 향상된 피드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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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은 현장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에 나가서 살펴보면 이제까지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또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적응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살펴보는 것은 평범한 회의에서 개선안을 도출하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훨씬 바람직합니다. 현장에 나가서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 새로운 시각으로 인식하는 것, 이것이 레버리지 포인트를 발견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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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를 파악하는 두 번째 방법은 목표를 신중하게, 그리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살펴봅니다. 목표와 사명이 어긋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목표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 우리가 선택한 원래의 목표보다 더 쉽고 빠르게 진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여기서는 기적질문이라는 기법도 설명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가 짠! 하고 해결되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단서는 무엇일까?" 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 내가 진짜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 첫번째 단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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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를 파악하는 세 번째 방법은 지금껏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밝은 점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밝은 점은 어느 분야에서든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생이나 팀, 조직 내 부서들의 밝은 점 등을 찾아내서 이를 적용합니다. 밝은 점의 장점은 이미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실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과거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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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를 파악하는 네 번째 방법은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인 '제약 요인', 즉 병목 요인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일단 제약 요인이 무엇인지 알면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제약 요인은 한번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나면 또 다른 제약 요인이 나타나고, 제약 요인은 항상 존재합니다. 제약 요인을 겨냥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를 해도 시스템 전체를 개선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지 이해하고 나면 장애물을 줄이고 전진을 돕는 레버리지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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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를 파악하는 마지막 방법은 시스템을 매핑하는 것입니다. 뒤로 물러나 넓은 시야로 큰 그림을 보고, 그 속에서 숨은 지렛대를 찾아야 합니다. 본인이 고객이나 환자나 학생의 입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 본다거나, 특정한 고정관념이나 추측을 깨고 새롭게 생각을 해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하고 각 부분 간의 관계를 연구하면 전 세계적인 규모의 레버리지 포인트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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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인트에 자원을 다시 배치하는 첫 번째 방법은 폭발적인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폭발적인 추진력은 작업 전환이 가져오는 폐해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작업 전환은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것으로서 비효율적이고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삶을 시간의 부스러기로 여기지 않고 개개인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려면 이런 활동이 필요합니다. 커다란 시간 덩어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신속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추진력은 또한 개인의 목표보다 팀 목표에 우선 발휘되므로 연대의식을 강화하고 협업을 이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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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재배치하는 두 번째 방법은 낭비를 발견하고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낭비란 고객의 관점에서 가치에 기여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가리킵니다. 낭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낭비는 공짜 점심을 제공하기 때문에 열렬하게 찾아낼 가치가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지나친 관리감독은 보편적인 낭비에 해당합니다. 팀원들에게 어떤 것이 낭비인지를 의견을 물어보고 이를 적용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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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재배치 세 번째 방법은 자원을 저가치 활동에서 고가치 활동으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낮은 활동에는 더 적게 투자하고 레버리지 포인트에는 더 많이 투자합니다. 자원을 새로운 방향으로 재배치하려면 교환과 절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숙고를 통해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로 하여금 중단, 시작, 줄이기, 늘리기라는 네 개의 사분면을 채워보라고 하고, 그 중 가장 어려운 영역인 중단과 줄이기를 조정하려고 노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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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방법은 동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에 태양열 패널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태양이 아무리 에너지를 줘도 소용이 없습니다. 변화를 촉진하려면 구성원의 관심사와 욕구를 고려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팀원들의 관심사는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서로 관심 있는 업무를 교환하는 업무 교환 방식으로 그들을 변화시켜 봅니다. "새로운 일을 추진할 때 어떻게 사람들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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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방법은 사람들에게 운전대를 맡기는 것입니다. 자율성은 동기를 부여하고, 더 큰 책임감을 심어주며, 고차원의 기술을 익히게 하고, 지나친 관리감독으로 인한 낭비를 줄여줍니다. 적절한 자원 시스템과 인센티브가 있다면 자율성과 목표 정렬이 높은 문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주인의식을 토대로 고객과 직원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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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방법이자 마지막 방법은 학습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빠르게 학습할수록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학습 속도를 높이는 질문은 바로 '실패 여부를 얼마나 빨리 포착할 수 있는가?' 입니다. 이를 통해 얻는 피드백은 자원을 목표에 맞춰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조정은 낭비를 줄이고 자원 재배치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잠재적인 성공을 얼마나 빨리 포착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고 적절한 순간에 얻는 정보를 토대로 전진을 이뤄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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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회사에서 마주칠 수 있는 레버리지 포인트에 대해서 관리자로서 어떻게 이를 대응할지를 현명하고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약간은 한국의 문화랑 다른 느낌도 있지만, 배우고 본받을 점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관리자로서 회사에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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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을 팔아라 - 호감에서 구매까지, 브랜드를 키우는 귀여움의 법칙
윤진호 지음 / 경이로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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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것이 진리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요즘은 귀여움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귀여운 것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귀여움을 팔아라>는 이런 귀여운 브랜드들이 어떻게 활성화하는지를 다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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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먼저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귀여움이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유명한 사례였던 노티드나 디즈니 팝업 등을 예시로 들고, 이런 성공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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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제는 파트 4에 몰려 있습니다. 캐릭터를 만났을 때 주요 효과는 다섯 가지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타깃 : 캐릭터 팬덤 유입으로 브랜드의 타깃 고객이 확장

매출 : 한정판, 리패키지 제품으로 매출이 확대

이미지 :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 수 있음

비즈니스 확장 :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

트래픽 : 플랫폼의 방문자 수를 키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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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직접 캐릭터 만들기나 기존 캐릭터와의 콜라보 둘 중 하나를 장단점을 들어가며 설명합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와 같은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에서는 IP를 가지는 것이 강한 효력을 지닌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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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직접 만들 때는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 먼저 누구에게 다가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나이, 성별뿐만 아니라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까지 함께 떠올려야 캐릭터를 더욱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캐릭터의 주력 방향성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왜 만드는지, 어떤 형태로, 어디에 노출할지, 노출하고 난 이후에는 무엇을 할지를 정해서 운영합니다. 또 캐릭터는 자신이 대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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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만들고 난 다음에는 캐릭터를 기워야 합니다. 저자는 캐릭터를 만들 때 다섯 가지가 꼭 설계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트워크 : 캐릭터는 어떤 모습인가?

아이덴티티 : 캐릭터는 누구인가?

캐릭터 관계 : 캐릭터는 누구와 함께하는가?

세계관 배경 : 캐릭터는 어떤 세계에 사는가?

스토리텔링 : 캐릭터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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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마케팅 할 때에도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캐릭터를 인식시켜라 : 캐릭터가 가진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브랜드와 캐릭터를 연결해라 : 브랜드와 캐릭터의 스토리가 있는가?

세계관을 이어라 : 잘 어울리는 만남인가?

변화를 만들어라 : 함께 만났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가?

타깃을 확장하라 : 서로의 고객을 불러올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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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양한 사례로 무장하고 왜 사람들이 귀여움에 환호하고 모여드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케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거나 삼으려고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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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하고 계시나요? 우리나라의 금융 지식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낮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만큼 금융지식이 없고 뇌동하기 쉽다는 뜻인데, <독하게 돈 공부>는 25년 차 애널리스트가 현실적인 돈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장래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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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첫 장을 우리는 14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의학과 환경, 영양상태들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남성은 최대 140세, 여성은 131세 내외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산을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런 결과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노후 준비를 더욱 꼼꼼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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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40대일수록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무 살에는 시간이 많지만 흔들림도 많아서 복리를 제대로 누릴 수 없지만, 마흔은 이미 몇 번의 실패를 겪었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어떤 선택이 자신을 무너뜨리는 지도 알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복리의 씨앗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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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명한 드라마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예로 들며, 노후를 생각한다면 하루하루를 살아 내기 위해 필요한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산 가격의 등락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월급이나 오피스텔 월세, 은행이나 배당 등 현금흐름의 구조는 내가 얼마든지 설계할 수 있습니다. 버진 그룹 창시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현금흐름은 생명줄이므로 절대로 눈을 떼면 안 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돈 공부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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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유행하던 파이어족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저자 주변의 파이어족 이야기를 하면서, 파이어족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파이어 운동의 핵심은 일하지 않는 인생이 아니라 삶의 선택권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돈이 충분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일을 그만둘 필요는 없다. 결국 파이어족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놀기 위한 은퇴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적 삶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돈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삶을 자유롭게 설계하기 위한 도구이다. 즉, 파이어 운동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만약 돈 때문에 일할 필요가 없다면 나는 무얼 하며 살고 싶은가?"

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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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은 25년간 투자 대가에게서 배웠던 투자의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성공 비결이 '스스로가 얼마든지 불완전한 사람인지 안다'는 데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가설을 세우면, 반드시 주변의 똑똑한 분석가나 파트너에게 그 가설의 빈틈을 찾아내 반박하라고 종용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시도해도 가설을 무너뜨리지 못하면 그때에 비로소 큰 베팅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실력이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잃지만, 조지 소로스는 그 반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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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에서 나오는 화식열전의 인상적인 글귀도 언급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10배 부자이면 그를 헐뜯지만 100배 부자이면 그를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1,000배 부자이면 그의 심부름을 하게 되고, 10,000배 부자이면 그의 하인이 되니 그것이 만물의 이치다."라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무재작력 소유투지 기요쟁시 (지혜를 겨루고 때를 보라)라는 내용에서 저자는 종이 신문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종이 신문은 한정된 공간에 기사를 배치하다 보니 데스크에서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반드시 거치고, 그러다 보니 1면만 봐도 그날의 주요 뉴스가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남들보다 정보를 많이 습득하게 되고, 그것으로 나의 부를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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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이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어떻게 그들은 더 부자가 되는가' 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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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투자자와 부자들 중에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공부량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워런 버핏은 매일 글 500페이지를 읽는 것이 자신의 성공 비결이었다고 합니다. 피터 린치도 누구보다 많이 공부하고 누구보다 많이 현장을 발로 뛰는 것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특히 피터 린치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하나하나에 대해 왜 그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인지를 2분 안에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주식은 파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투자자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투자의 기본이라고 여기고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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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자들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데 주저함이 없고, 이길 수 있는 상황에만 투자하며, 자산 배분을 잘 지킨다는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투자하고 과감히 베팅할 수 있는 것이 부자들의 투자 방식입니다. 특히 켈리 공식을 통한 투자방법을 추천하면서, 최적의 베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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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은 돈 공부하는 법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돈 공부의 기본 3원칙이 좋았습니다.

첫 번째는 읽고 또 읽습니다. 책뿐만이 아니라 텍스트로 표현된 모든 정보는 다 읽을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표현된 데에는 그 나름의 규칙과 이유가 있어서 아는 것이 쌓이면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또 읽는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깊이 있는 질문을 만들어 내면서 AI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에서 깊이를 더하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쓰고 또 씁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에 끝나지 않고 쓰는 것을 반복합니다. 저자는 영자 신문 정리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매일 영자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시사점까지 써 보는 훈련을 했더니 큰 도움을 얻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이 모든 것이 행동하기 위함임을 잊지 않습니다. 큰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과감성을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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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공부하는 습관 중 하나로 '왜?'라는 질문을 습관화하라고 합니다. 투자의 대가 하워드 막스가 2차적 사고를 강조한 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들을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저자는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훈련하고 배웠던 것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3가지 생각법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가정을 뒤집어 보면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가정을 바꿔 보면 결론이 완전히 다르게 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둘째는 낙관주의가 승리한다입니다. 의심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때로는 낙관을 믿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는 오답노트가 답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실수로 끝내지 않고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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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은 실전 투자법을 이야기합니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1단계 원칙은 회사를 함부로 그만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월급을 바꿔서 생각하면 꽤 큰 자산이 됩니다. 돈이 규칙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의 힘을 무시하지 말고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 대출이 잘 나오니 이를 통해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방법도 강구하라는 것이 저자의 충고입니다.

2단계 원칙은 비싼 아파트보다 내 집을 먼저 마련하라고 합니다. 적당한 지역에 합리적인 집은 투자가 실패하더라도 집이 남기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방어에도 좋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집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원칙은 세금 공부부터 합니다. 비과세, 분류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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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저자의 정성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충고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고 심오한 생각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자신이 평범한 40대 직장인인데, 이제서야 투자에 대해서 눈을 뜨셨다면 이 책을 입문서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생각이 바뀌는 체험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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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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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슐츠가 쓴 《구글의 미래》는 사실 지금 읽기에는 조금 오래된 책입니다.

국내에 나온 것이 2016년이니 벌써 10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IT나 미래 기술을 다룬 책은 2~3년만 지나도 내용이 낡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10년 전에 나온 책이라면 굳이 지금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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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오히려 지금 읽어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미래’라고 이야기하던 것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제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생명과학 같은 것들입니다.

특히 2026년인 지금은 AI에게 질문해서 글을 쓰고, 자료를 찾고, 이미지를 만들고, 프로그램 코드까지 작성하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왔던 2016년만 해도 분위기가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것이 아마 알파고였을 겁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구글은 이미 그보다 훨씬 더 먼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전 구글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그렸던 미래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이 지금 현실이 되었을까.

이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구글은 검색회사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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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검색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구글을 검색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검색광고로 돈을 벌고, 유튜브를 운영하고,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거대한 인터넷 기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구글의 미래》에서 그려지는 구글은 조금 다릅니다.

검색으로 돈을 벌지만 그 돈으로 전혀 다른 것을 연구합니다.

자동차도 만들고, 로봇도 연구합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인간의 질병과 수명까지 연구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는 당장 돈을 벌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몇 년 동안 연구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투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은 대체 어디까지 하려는 걸까.

검색회사가 자동차를 연구하고, 생명과학을 연구하고, 로봇을 연구한다는 것이 지금도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당시에는 얼마나 더 이상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 나름대로 공통점이 보였습니다.

구글이 관심을 갖는 것은 특정 산업이라기보다 ‘큰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교통체증 때문에 시간을 낭비한다.

질병 때문에 인간의 삶이 짧아진다.

이런 문제를 보면 구글은 단순하게 기존 방식의 개선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 자체를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구글을 검색회사라기보다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회사라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 개선이 아니라 10배 개선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구글의 사고방식이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개선이라고 하면 5%, 10% 정도를 떠올립니다.

비용을 10% 줄이고, 생산성을 10% 높이고, 매출을 10% 늘리는 식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종종 10%가 아니라 10배의 개선을 이야기합니다.

이른바 문샷(Moonshot) 방식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상당히 거창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교통사고를 10%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자동차에 조금 더 좋은 안전장치를 설치하면 됩니다.

브레이크 성능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장치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거의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면 어떨까.

질문 자체가 바뀌어 버립니다.

이 차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대부분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조금 더 잘할지를 고민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업무 시간을 조금 줄이고, 보고서를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들고, 기존 방식에서 조금씩 개선점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가끔은 다른 질문도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은 없을까.

업무를 자동화한다든지, 과정 자체를 없앤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모든 문제를 10배 개선할 수도 없습니다.

구글처럼 엄청난 돈과 뛰어난 인재를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만큼은 한번 배워볼 만한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자율주행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가운데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였습니다.

지금은 자율주행이라는 말이 상당히 익숙합니다.

테슬라를 이야기할 때도 자율주행이 나오고, 미국에서 무인택시가 운행된다는 뉴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이 쓰이던 시점에는 상당히 먼 미래 기술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구글은 그때 이미 자동차를 직접 도로에 올려 자율주행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구글이 자율주행을 단순히 자동차의 새로운 기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식도 바뀔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지금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의 이동도 훨씬 쉬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자율주행은 자동차 하나의 변화가 아니라 도시와 사람의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 됩니다.

그리고 책이 나온 지 10년 정도가 지난 지금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Waymo라는 이름으로 실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묘했습니다.

책에서는 미래 프로젝트로 등장했던 일이 이제 실제 사업이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에 상상했던 것처럼 전 세계 모든 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바뀐 것은 아닙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 발전이 느린 부분도 있고 사고 책임이나 규제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 일부 도시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가 실제로 승객을 태우고 돈을 받는 시대까지 왔다는 것은 꽤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에는 미래였던 것이 2026년에는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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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AI였던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인공지능 부분을 가장 유심히 보게 됩니다.

2016년에는 알파고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바둑이라는 분야에서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AI는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제한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은 AI와 대화를 합니다.

문서를 요약해 달라고 합니다.

외국어 공부를 시키기도 하고 이미지를 만들기도 합니다.

업무자료를 분석시키기도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을 일상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책 속에서 구글이 AI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구글이 AI를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기술의 기반이 될 기술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 닐까 싶습니다.

AI는 검색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들어갑니다.

로봇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학과 생명과학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도 들어갑니다.

결국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구글이 딥마인드 같은 AI 기업에 막대한 투자를 했던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당장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알 수 없더라도 AI 기술을 확보한다면 미래의 여러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글이 AI의 미래를 완벽하게 예상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생성형 AI 경쟁이 이렇게 빠르게 벌어질 것까지 모두 예상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정확한 미래를 맞혔느냐가 아니라 중요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오래 투자할 수 있었느냐인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가진 회사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

읽다 보니 또 하나 신경 쓰였던 것이 데이터였습니다.

구글은 정말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검색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어떤 영상을 보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는 어디를 찾아보는지 알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는 수많은 행동 기록이 만들어집니다.

각각은 별것 아닌 정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모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사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디로 이동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구글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 꼭 검색 알고리즘 하나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계속 관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쟁력일 수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가 되면서 이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AI를 만들려면 결국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가 편리해질수록 기업은 이용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검색 결과를 개인에게 맞춰주려면 그 사람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추천 영상을 잘 보여주려면 어떤 영상을 봤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결국 편리함과 개인정보는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회사가 인간을 너무 잘 알게 된다면

구글의 서비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사는 것은 이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검색을 하고, 유튜브를 보고, 스마트폰을 쓰고, 지도를 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문제는 그 편리함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내주고 있는지 평소에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미래》에서는 기술기업이 인간의 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이 쓰일 당시보다 그 정도가 훨씬 심해졌습니다.

AI까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AI 비서가 일정과 메일을 정리하고,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까지 도와준다면 기업이 개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 기술을 이야기할 때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만 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누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그 데이터를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자는 그것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

이런 문제 역시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책이 출간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오히려 이런 문제는 지금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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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왜 인간의 수명까지 연구할까

읽으면서 의외였던 부분은 생명과학과 인간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검색회사가 인간의 노화를 연구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구글의 사고방식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구글의 관점에서는 질병도 결국 해결해야 할 하나의 문제입니다.

원인을 찾고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화 역시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상당히 실리콘밸리답다고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기술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는 식입니다.

굉장히 낙관적인 태도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싫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도 도전해야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삶이나 행복까지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할 수 있을까요.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좋은 삶을 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이런 질문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실패를 허용할 수 있는 회사

구글의 여러 프로젝트를 보면 실패한 것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왜 저런 것에 돈을 썼을까 싶은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것이 구글의 강점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 기술은 원래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이 확실하다면 이미 미래 기술이라고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실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혁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가 실패하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직원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한 선택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10개를 시도해 3개가 실패했다고 혼나는 조직에서는 결국 아무도 새로운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다음 시도로 이어갈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구글이 가진 진짜 힘 가운데 하나도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돈과 조직문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생각해볼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구글이라는 거대한 기술기업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사생활과 연결해서 생각한 부분이 꽤 많았습니 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효율화라는 말을 정말 많이 씁니다.

보고서를 빨리 만들고, 반복 업무를 줄이고, 비용을 낮추는 식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기존 프로세스를 그대로 두고 조금 더 빠르게 하는 데 집중합니다.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을 해봤습니다.

이 업무를 10% 빨리 하는 방법 말고 아예 이 업무 자체를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을 자동화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번 입력하던 데이터를 한 번만 입력하도록 바꿀 수도 있습니다.

보고서 자체가 정말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 회사에서는 마음대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사고방식 자체는 꽤 유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그렇게 해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라고 미래를 모두 맞힌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보니 구글이 투자했던 모든 기술이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미래 기술처럼 소개됐지만 지금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중단된 프로젝트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역시 구글은 미래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과장인 것 같습니다.

구글 역시 미래를 몰랐을 겁니다.

다만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은 미래에 동시에 베팅할 수 있었습니다.

AI도 해봅니다.

자율주행도 해봅니다.

로봇도 해봅니다.

생명과학도 해봅니다.

그중 어떤 것이 성공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개를 시도하다 보면 그중 몇 개는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저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미래를 잘 준비한다는 것은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관찰하면서 가능성이 커지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 미래였던 것이 2026년에는 일상이 됐습니다

이 책을 지금 읽는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이것입니다.

책 속 미래 기술 가운데 일부가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AI입니다.

10년 전에는 AI가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글을 작성하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 역시 AI를 거의 매일 사용합니다.

자료를 찾기도 하고 글을 정리하기도 하고 공부에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신기했던 기술이 어느 순간 일상의 도구가 됐습니다.

자율주행도 비슷합니다.

아직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실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에서도 AI를 이용한 연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있으면 미래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뉴스에서 봅니다.

신기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사람이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 주변에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면 없던 시절을 생각하기 어려워집니다.

스마트폰도 그렇게 바뀌었습니다.

인터넷도 그랬습니다.

AI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이 나온 뒤 10년 동안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에서 다시 10년이 지난 2036년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10년 뒤에는 지금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생성형 AI도 너무 평범한 기술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훨씬 흔해질 수도 있습니다.

로봇이 가정이나 회사에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 크게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생각만큼 발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정확하게 맞힐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10년 전에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변화가 왔을 때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한번 써보고, 생각과 다르면 바꾸는 것입니다.


투자와도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방식이 투자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미래를 확신하고 모든 것을 거기에 거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미래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10년 전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기술과 지금 가장 중요한 기술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제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도 그렇고 개인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정답을 하나 정해놓고 그 정답이 맞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변화가 나타날 때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구글의 미래》를 읽기 전에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을 주로 ‘무엇이 유망한지 알아맞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달라졌습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수정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 발전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

책 전체에는 기술에 대한 강한 낙관주의가 깔려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저 역시 기본적으로는 기술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덕분에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AI도 잘 활용하면 엄청난 생산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에는 반대쪽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교통사고와 환경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은 지식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지만 가짜뉴스나 개인정보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SNS는 사람을 연결했지만 중독과 갈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AI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일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신 기존 일자리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가짜 이미지와 영상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을 무조건 좋다고 보거나 반대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좋아지고 어떤 문제가 새로 생기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세상을 크게 바꾼 것도 사실입니다.

구글 검색이 없는 인터넷을 생각하기 어렵고, 유튜브가 없는 생활도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역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이나 AI도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은 결국 기업입니다.

아무리 좋은 목표를 이야기하더라도 수익을 내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인류를 위한 기술’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조금 거리를 두고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도록 어느 정도 자유를 주면서도 독점이나 개인정보 문제는 계속 감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남아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구글이 앞으로 어떤 기술을 만들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끝날 때쯤에는 오히려 그 기술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결국 인상 깊었던 것은 기술보다 생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돌이켜보면 자율주행이나 AI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남은 것은 구글이 문제를 바라 보는 방식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생각하지 않습니다.

먼저 가장 좋은 결과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할 방법을 찾습니다.

우리는 보통 반대로 합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안 됩니다.

돈이 없으니까 어렵습니다.

회사 규정 때문에 어렵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부터 떠올립니다.

물론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제약을 생각하면 결국 지금과 크게 다른 답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제약을 잠시 내려놓고 가장 좋은 답부터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가져오는 것입니다.


미래를 맞히는 것보다 실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구글의 미래》를 읽고 가장 크게 달라진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미래를 잘 준비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구글조차 수많은 프로젝트를 실패했습니다.

대신 계속 실험했습니다.

틀리면 접고 다른 것을 시도했습니다.

가능성이 보이면 더 많은 돈과 사람을 투입했습니다.

결국 구글이 잘했던 것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계속 실험한 것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어느 정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한번 사용해보고,

새로운 공부가 필요하면 조금씩 배워보고,

일하는 방법도 바꿔보고,

잘 안 되면 다시 수정하는 것입니다.

거창한 문샷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작은 실험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 지나서 오히려 더 재미있는 책

《구글의 미래》는 최신 기술을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최신 AI 기술이나 현재 구글의 사업 현황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이나 자료를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지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출간 후 10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책의 재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미래라고 생각했던 기술 가운데 무엇이 현실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은 것도 있습니다.

틀린 것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발전한 기술도 있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한 기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10년 전 미래 전망의 중간점검’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읽으니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앞으로의 10년이었습니다.

2016년에 알파고를 보면서 놀랐던 사람들이 10년 뒤 AI와 매일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얼마나 예상했을까요.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어느새 실제 승객을 태우고 있습니다.

10년은 굉장히 긴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기술의 변화에서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36년쯤 다시 지금을 돌아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지금 신기해하는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엄청난 기대를 받는 기술 가운데 일부는 사라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어느 쪽이 될지는 지금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제목은 《구글의 미래》지만 결국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라기보다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

정답을 맞히려고 하기보다는 계속 관찰하는 것.

새로운 것이 나오면 직접 사용해보는 것.

작게라도 실험해보는 것.

틀렸다면 다시 수정하는 것.

어쩌면 개인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도 이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6년에는 미래였던 것이 2026년에는 일상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말하는 미래 가운데 10년 뒤 일상이 되어 있을 것은 무엇일까요.

《구글의 미래》를 읽고 나서 당분간은 이 질문을 계속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기업의 이야기였습니다.

AI나 자율주행처럼 지금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10년 전에는 어떻게 바라보였는지 궁금한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특히 출간 당시보다 지금 읽을 때 더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책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미래 기술 가운데 2036년에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어 있을 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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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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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을 경영하라 —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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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일단 다이소부터 가보는 편입니다.


 수납용품이나 문구류처럼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는 물건부터 가끔은 ‘이런 것까지 다이소에서 파네?’ 싶은 물건까지 정말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 가면서 이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물건 대부분이 1,000원, 2,000원, 3,000원 정도인데 이것을 팔아서 도대체 얼마나 남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있습니다.


 몇 만 원, 몇 십만 원짜리를 파는 것도 아니고 천 원짜리 상품을 하나 팔아서 남길 수 있는 돈은 많아야 얼마 되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회사가 된 것일까.


 박정부 회장의 《천 원을 경영하라》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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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쌤앤파커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박정부 회장이 직접 자신의 창업 과정과 다이소의 성장 과정, 상품개발과 매장 운영, 품질관리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책입니다. 박정부 회장은 40대 중반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고, 1997년 서울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열면서 지금의 다이소를 만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흔한 성공한 기업인의 자서전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나는 이렇게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책 말입니다.


 물론 그런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것은 성공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것을 얼마나 무섭게 생각하는가.


 책 제목이 왜 《천 원을 경영하라》인지도 결국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 원을 우습게 생각하면 1조 원도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 원짜리를 팔아서 어떻게 돈을 벌까


 다이소를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천 원짜리 상품 하나를 팔면 얼마나 남을까요.


 매장 임대료도 내야 합니다.


 직원 월급도 줘야 합니다.


 상품을 생산하고 운송해야 합니다.


 전국의 매장에 물건을 공급하려면 물류센터도 필요합니다.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도 생깁니다.


 카드 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판매가격은 천 원입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차라리 만 원짜리 상품을 파는 것이 훨씬 편해 보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 다이소 역시 초창기부터 높은 마진을 남겼던 회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이소가 선택한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천 원짜리를 비싸게 팔 방법을 찾은 것이 아니라, 천 원 안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방법을 끝없이 찾아간 것입니다.


 이 차이가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기업이라면 원가를 계산하고 적정한 마진을 붙인 다음 판매가격을 결정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가격도 올립니다.


 그런데 다이소의 사고방식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먼저 고객이 받아들일 가격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 가격 안에서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상품개발이 훨씬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1,000원에 팔기로 했다면 원가가 올랐다고 쉽게 1,200원이나 1,500원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생산 공정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포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생산량을 늘려 단가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공장을 새로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피곤한 방식입니다.


 그런데 그 피곤한 일을 수십 년 동안 반복한 것이 다이소의 경쟁력이 된 것 같습니다.


 싸다고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 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


 “천 원짜리 상품은 있어도 천 원짜리 품질은 없다.”


 다이소의 경영 철학을 상당히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박정부 회장의 책을 바탕으로 다이소가 만든 굿즈에도 이 문구가 사용될 정도로 대표적인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소비자는 천 원짜리를 샀다고 해서 고장난 물건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싸게 샀다고 품질 문제까지 이해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이소처럼 가격이 낮은 상품일수록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낮아야 하는데,


 품질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고,


 디자인도 어느 정도 괜찮아야 합니다.


 결국 가격과 품질 사이에서 굉장히 좁은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이소의 진짜 경쟁력이 무엇인지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싸게 파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는 가격보다 조금 더 좋은 가치를 주는 회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1,000원을 냈는데 1,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1,000원이라고?”


 아마 그 순간이 다이소가 원하는 순간일 겁니다.


 단순히 싸다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지불한 돈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았다는 느낌입니다.


 가격이 싼 것과 가치가 싼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격’과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가치까지 낮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가격이 비싸다고 가치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이 지불한 가격과 고객이 받은 가치의 차이입니다.


 다이소의 상품은 그 차이를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1,000원을 냈는데 800원 정도의 물건이라고 느끼면 다시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0원을 냈는데 2,000원이나 3,000원 정도의 물건을 산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다음에도 다이소에 갑니다.


 결국 그 작은 만족이 계속 쌓입니다.


 이것이 브랜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라고 하면 보통 고가 제품부터 떠올립니다.


 명품이나 자동차처럼 비싼 상품에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이소도 분명한 브랜드입니다.


 ‘싸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런 기대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산입니다.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보다 저는 오히려 이 신뢰를 만드는 일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질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것


 책을 읽다 보면 ‘본질’이라는 말이 계속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다이소가 하는 일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말로 하면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커지면 이상하게도 본질과 상관없는 일이 점점 늘어납니다.


 조직도 커집니다.


 회의도 많아집니다.


 보고서도 많아집니다.


 관리해야 할 지표도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원래 이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보다 내부에서 필요한 일이 더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


 저 역시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


 보고하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회의하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물론 큰 조직을 운영하려면 보고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이상해집니다.


 《천 원을 경영하라》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결국 아주 단순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


 나머지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계속 지키는 것이 오히려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도 답도 결국 현장에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책에서 박정부 회장은 현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매장을 직접 보고,


 상품을 보고,


 고객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물건이 어떻게 진열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경영자가 숫자만 보고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말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제 조직에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현장에서 멀어집니다.


 직접 일어나는 일을 보는 대신 보고서를 봅니다.


 보고서는 다시 요약됩니다.


 그 요약본이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난 일과 최고 의사결정자가 보는 내용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엑셀에 나타나는 숫자는 결과이고, 그 숫자를 만드는 원인은 현장에 있는 것이 아닐까.


 매출이 떨어졌다는 숫자를 보는 것과 왜 고객이 물건을 사지 않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면 상품의 문제인지,


 진열의 문제인지,


 가격의 문제인지,


 매장의 위치 문제인지 숫자만 보고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현장을 봐야 합니다.


 이것은 다이소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일이란 챙기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


 이 책 전체에서 느껴지는 박정부 회장의 스타일은 상당히 집요합니다.


 좋게 말하면 꼼꼼하고,


 다르게 보면 조금 피곤할 정도로 세세합니다.


 그런데 다이소 같은 사업은 어쩌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운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상품이 있고,


 수많은 매장이 있고,


 각 상품에서 남는 돈은 크지 않습니다.


 작은 실수가 수십만 번 반복되면 엄청난 손실이 됩니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일이란 챙기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이 계속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전형적인 경영자의 말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해라.


 꼼꼼하게 해라.


 끝까지 확인해라.


 사실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 사업 구조를 생각해보니 이 말이 조금 다르게 들렸습니다.


 천 원짜리 사업에서는 정말 작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상품 하나에서 10원이 새면 별것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품이 수백만 개 팔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매장 하나의 진열이 조금 잘못된 것도 작은 문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전국 매장에서 반복되면 엄청난 차이가 됩니다.


 결국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작은 것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저는 이것이 꽤 역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큰 회사를 경영할수록 큰 것만 봐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작은 것을 더 자세히 봐야 합니다.


​


​


 다이소의 경쟁자는 다른 생활용품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이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봤습니다.


 단순히 가격이라면 다른 회사가 더 싸게 팔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저렴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훨씬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다이소에 갑니다.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싸고,


 매장이 많고,


 상품이 다양하고,


 직접 보고 살 수 있고,


 큰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구매할 때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 상당히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물건 하나를 사려면 상품을 검색하고 리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합니다.


 배송비도 확인합니다.


 그런데 1,000원이나 2,000원짜리 물건은 그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다이소에서 보고 필요하면 그냥 집어듭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장점입니다.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 비용을 매우 낮춰버린 것입니다.


 가격이 단순하면 고객이 머리를 덜 씁니다.


 저는 이것도 다이소가 가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돈을 우습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큰 숫자에는 민감하면서 작은 숫자는 쉽게 무시합니다.


 회사에서도 그렇습니다.


 몇억 원짜리 프로젝트는 매우 꼼꼼하게 보면서 몇천 원, 몇만 원 정도의 낭비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개인도 비슷합니다.


 커피 한 잔,


 구독서비스 하나,


 배달비 몇천 원.


 하나만 보면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작은 돈이 계속 반복됩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무조건 작은 돈까지 아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작은 것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큰 것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천 원을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사람이 갑자기 1억 원을 매우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작은 숫자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규모가 커져도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이소의 매출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지만 그 매출 역시 결국 수많은 천 원이 모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꽤 잘 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천 원을 경영한다는 것은 돈 천 원을 관리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작은 것을 제대로 관리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투자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도 떠올랐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큰 수익률에 눈이 갑니다.


 한 종목이 몇 배 올랐다는 이야기를 보면 부럽습니다.


 누군가는 코인이나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내가 매달 조금씩 돈을 넣는 것이 굉장히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을 만드는 과정 역시 결국 작은 돈의 반복입니다.


 매달 넣는 돈.


 배당금.


 재투자한 돈.


 그 위에서 다시 발생하는 수익.


 하루하루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습니다.


 1년을 봐도 생각보다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년, 20년을 놓고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됩니다.


 다이소도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기업이 된 것은 아닙니다.


 천 원짜리 상품을 하나 팔고,


 또 하나 팔고,


 다음 매장을 만들고,


 상품을 하나 더 개발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반복했습니다.


 물론 기업 경영과 개인 투자는 전혀 다른 영역이지만 작은 것이 쌓이는 구조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리는 금융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좋은 습관도 쌓이고,


 신뢰도 쌓이고,


 브랜드도 쌓이고,


 실력도 쌓입니다.


 반대로 작은 실수도 계속 쌓입니다.


 결국 어느 쪽을 반복하느냐가 몇 년 뒤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생각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책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글 하나 올린다고 블로그가 갑자기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조회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글 하나를 정말 열심히 썼는데 조회수가 30이라면 조금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이 10개가 되고,


 100개가 되고,


 그중 몇 개가 검색에 노출되고,


 예전에 쓴 글에서도 계속 방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구조가 달라집니다.


 결국 블로그도 작은 콘텐츠를 계속 쌓는 일입니다.


 그래서 《천 원을 경영하라》를 읽으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박 한 번보다 작은 성공을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기업도 그렇고 투자도 그렇고 블로그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대단한 한 번을 기다리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별로 티도 나지 않는 일을 매일 계속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차이는 후자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


 늦게 시작했다고 늦은 것은 아니다


 박정부 회장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사업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창업자라고 하면 20대나 30대의 젊은 사업가를 떠올립니다.


 특히 요즘 스타트업 이야기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박정부 회장은 40대 중반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6세라는 늦은 나이에 창업해 다이소를 일군 과정이 이 책의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꽤 위안이 됐습니다.


 40대가 되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늦었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자신의 위치가 정해지고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커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시점에서 시작해서 20년을 하면 60대입니다.


 20년은 엄청나게 긴 시간입니다.


 10년만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쌓기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살에 시작했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했느냐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박정부 회장의 방식이 모든 회사의 정답은 아닐 겁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성공한 창업자의 자서전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과를 알고 과거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선택은 훌륭한 결단으로 설명됩니다.


 실패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선택도 결과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도전정신으로 기억됩니다.


 반대로 같은 방식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공한 사람의 책을 읽을 때 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박정부 회장처럼 일하면 누구나 다이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시대도 달랐고,


 시장도 달랐고,


 운도 있었을 겁니다.


 자본과 사람, 거래처와 여러 환경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성공 공식을 찾기보다 성공한 사람이 어떤 원칙을 오랫동안 지켜왔는지를 살펴보는 책으로 읽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가져오면 됩니다.


 그래도 ‘꾸준함’이라는 말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다 보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꾸준함입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 식상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해라.


 포기하지 마라.


 계속해라.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성공 이야기에는 이 당연한 말이 등장합니다.


 아마 특별한 비법보다 이것이 실제로 더 중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소 역시 한 가지 엄청난 아이디어만으로 성장한 회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상품 하나가 대박이 나서 만들어진 회사도 아닙니다.


 수많은 상품을 개발하고,


 매장을 만들고,


 물류를 구축하고,


 상품을 개선하고,


 또 실패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 일을 오랫동안 반복했습니다.


 결국 화려하지 않은 일을 지겹도록 반복한 결과가 지금의 다이소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책에 등장하는 “세상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는 말도 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조금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뻔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것을 몇 년 동안 반복하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그 지루함을 견디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꾸준함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다이소가 파는 것은 천 원짜리 상품만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다이소를 저렴한 생활용품을 파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기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다이소가 파는 것은 어쩌면 ‘이 가격이면 한번 사봐도 괜찮겠다’는 신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00원을 내고 실패해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물건이 좋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음에도 갑니다.


 이 경험이 계속 반복됩니다.


 그렇게 고객과의 신뢰가 쌓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경쟁력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브랜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작은 약속을 수천만 번 지키면서 만들어집니다.


 한 번만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되면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천 원을 경영할 줄 알아야 큰돈도 경영할 수 있다


 책을 덮고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역시 제목이었습니다.


 《천 원을 경영하라》.


 처음 봤을 때는 다이소니까 천 원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천 원은 상징인 것 같습니다.


 작은 돈.


 작은 상품.


 작은 문제.


 작은 실수.


 작은 개선.


 우리는 큰 것에 집중합니다.


 큰 성공을 원하고,


 큰돈을 벌고 싶어 하고,


 큰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큰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작은 것이 계속 쌓인 결과입니다.


 매출 1조 원도 결국 천 원짜리 매출이 모인 것입니다.


 거대한 기업도 결국 상품 하나, 고객 한 명, 매장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의 자산도 마찬가지이고,


 경력도 마찬가지이고,


 블로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오늘 하루의 결과만 보면 별것 아닌 것들이 몇 년 뒤에는 큰 차이가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천 원을 경영하라》는 굉장히 새로운 경영이론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현장이 중요하다.


 고객을 봐야 한다.


 품질을 지켜야 한다.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꾸준해야 한다.


 일을 끝까지 챙겨야 한다.


 대부분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이소가 바로 그 당연한 것들을 수십 년 동안 반복해서 거대한 기업이 됐다는 점입니다.


 아마 우리가 기본을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기본이 재미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 아닐까요.


 새로운 전략은 흥미롭습니다.


 새로운 투자종목을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생산성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블로그 운영 전략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반면 정해진 돈을 매달 투자하고,


 글을 꾸준히 쓰고,


 일을 하나씩 제대로 처리하고,


 잘못된 것을 다시 고치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결과를 만드는 것은 대부분 이런 지루한 일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성공한 CEO의 경영서라기보다 기본과 반복에 대한 책으로 읽었습니다.


 특별한 성공 비법은 없었습니다.


 좋은 상품을 만든다.


 고객에게 가격 이상의 가치를 준다.


 문제가 생기면 현장으로 간다.


 작은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일을 계속한다.


 말로 하면 너무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1년이 아니라 10년, 20년 동안 한다면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큰일을 만드는 것은 작은 일 아닐까


 최근에는 무엇이든 빠른 결과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면 빨리 자산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빨리 조회수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빨리 몸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 빨리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가 빨리 보이지 않으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천 원을 경영하라》를 읽고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결과가 쌓이고 있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천 원짜리 한 개를 판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루의 노력 하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1년 뒤에는 365번 쌓여 있습니다.


 10년이면 더 큰 차이가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라면 저는 이렇게 적고 싶습니다.


 큰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작은 일을 우습게 보지 말자.


 다이소가 천 원을 우습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가 됐듯이,


 우리도 지금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몇 년 뒤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것이 《천 원을 경영하라》에서 제가 가장 오래 기억하게 될 내용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천 원짜리 상품을 팔아 큰 기업을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작은 것을 끝까지 제대로 하는 사람이 결국 큰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화려한 경영기법보다는 실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집요함과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일이 조금 익숙해졌거나,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 아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책을 덮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나는 지금 큰 결과만 바라보면서, 정작 매일 해야 하는 작은 일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쩌면 1억 원을 만드는 방법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내 앞의 천 원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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