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이는 것이 전부다 - 돈, 사람, 매력을 바꾸는 퍼스널 이미지 전략
김두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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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감과 설득력이 있길 바라는데,

저자는 그 첫번째 단추로 '보이는 것'을 강조한다.








당연히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중요하다.

하지만 0.1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나고

그 호감과 신뢰도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실력이 탄탄하다 하더라도 기회가 없다.


긍정적 반전매력이라는 운을 기대하기 보다는

보이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직접 고객들의 퍼스널 이미지 분석을 해왔기에

다양한 직업군과 실질적인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현재 남에게 비치는 나의 모습 → 보이는 이미지

내가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모습 → 선호하는 이미지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이상적 이미지 → 추구미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한 이미지 → 도달미


퍼스널 브랜딩이란,

"추구미와 도달미의 차이를 이해하고

정교하게 튜닝해 나가는 과정이다"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개념들을 확실히 짚어주셔서

막막했던 이 분야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배역의 이미지(캐릭터)에 갇혀 

본인의 존재감이 지워지기도 하고

자신의 이미지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어떤 배역을 맡든 자기 브랜드로 삼켜버리기도 한다.



퍼스널 이미지 분석의 장점은

단지 외모를 멋지게 가꾸는 일이 아니다.

노홍철씨 처럼 에너지 넘치는 분이 뉴스를 진행한다거나

손석희씨 처럼 정적이며 진지한 분이 예능을 한다면

우리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일치하지 않아 혼란스러울 것이다.


퍼스널 이미지는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도

꽤 유용한 전략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도 직접 적용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으므로, 마지막장에 실전 전략도 담았다.


퍼스널 컬러, 골격, 이미지 분석

의 방법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를 권한다.


퍼스널 컬러 - 다양한 컬러의 진단천을 대면서

피부가 투명해지는지, 이목구비가 또렷해지는지 등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큰 갈래는 웜과 쿨이지만, 같은 색 안에서도 결이 다르다.

스타벅스 로고 같은 쿨톤의 그린과 네이버 로고처럼

노란빛이 섞인 웜톤의 그린은 다르기 때문이다.



골격 진단 - 체중이 아니라 타고난 라인을 보는 것.

5kg을 빼도 어깨 골격과 허리 위치는 그대로다.

스트레이트/웨이브/내추럴 체형으로 나누는데

핏이 안 나온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내 골격과 맞지 않은 디자인일 뿐다.



이미지 분석 - 가장 중요한 단계로

이 단계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방향과 이미지의 무게감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대략적인 좌표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적이며 가벼운 경우 '밝고 친근한 이미지'이며

정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면 '도시적이고 격식 있는 이미'가 된다.

물론 칼로 무 썰듯 나눌 수 없지만, 내가 어느 방향에 가까운지 가늠해볼 수 있다.







그 뒤로 옷을 이루는 4가지 언어,

색, 무늬, 소재, 실루엣에 관한 조언도 담았다.


배색을 잡고, 소재를 맞추고, 무늬를 조절하고

옷장을 정돈하고, 디테일을 점검하는 단계로 적용한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공식으로 맞춘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저자는 퍼스널 컬러를 넘어서 퍼스널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런 분야는 책으로 설명하기 어려울텐데

글도 술술 읽혔고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이미지도 찾았다

(전문가의 도움이 아닌 개인적 결론이지만)


이제 옷장을 열고 내 좌표에 어긋나는 옷을 정리해야겠다.

그러잖아도 환절기라 옷장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만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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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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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그림 감상할 때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림 앞에 오래 머물면 '이 그림은 무엇을 말하는가' 에서

'나는 왜 지금 이 그림 앞에 서 있는가'로 시선이 옮겨간다.






희, 로, 애, 락. 네 가지 감정으로 바라본 중

첫 화가로 '그랜마 모지스'가 나왔다.

관절 통증으로 오랫동안 취미로 해오던

퀼트를 못하게 되면서 그림으로 방향을 바꿨다.


새로운 도전이라기 보다,

'포기하지 않기 위한 선택' 이라는 말처럼

들뜬 기쁨의' 희(喜)'가 아니라

하루를 건너가기 위한 방식이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백인 중심의 미술사에

조심스럽게 들어오지 않고 '분노'로 밀고 들어왔다.

정면으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스키아에게 거리 미술은 단순한 표현 양식이 아니라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에 가까웠다.

그 분노가 세상을 밀어내는 감정이라기 보다,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절규가 아니었을까.







오노 요코의 예술은 굉장히 신선했다.

그림이나 조각에 익숙했던 1966년에

사다리 하나를 본 관람객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누군가는 사다리를 끝까지 올라가지만

중간에 내려오거나 올라갈 생각도 안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YES'는 천장에 매달려 있던 게 아니라

움직이기로 선택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던 것이다.








고독이 묻어나는 그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3년 전 개인전에 다녀왔는데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많지 않았다.

그림에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시선이 마주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고독'은 관계 안에서 익힌 침묵의 언어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고양이를 그렸지만,

정작 궁핍한 생활 끝에 낙후된 시설에서 지냈던 루이스 웨인.

비록 고립된 병원이었지만, 다행히도 말년에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고.

모빌을 창안한 알렉산더 칼더는 움직임으로 조각의 경계를 넓혔다.




표지 그림을 제외하고는 그림이 정말 없다.

큐알 코드를 통해 작가가 노션에 기록한 작품과 설명을 볼 수 있는데

책을 보다가 자꾸만 핸드폰을 잡게 되니 조금 산만했다.


대신, 그림을 보면서 읽는게 아니라서

더 집중하고 그림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 장점도 있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수많은 페이지 중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남과 다르듯,

내 시선이 머무는 그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내 마음에 남았던 그림들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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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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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선이 머문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 크게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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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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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에서

중독 병동 환자들의 과거와 겹치는 점이 보여서

걱정스런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독,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긴 줄 알았는데

#멈추지못하는아이들 만 있지 않아요.

멈추지 못하는 어른도 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꼼꼼하게 읽고 배워서 따라해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어요.

성적이 떨어지지 전까지는 적당히 넘어가다가

중독과 학업의 균형이 무너졌을때 비로소

전문 상담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중독을 알아챌 수 있는 일상 속 신호와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중독 사회에서 아이들을 지킬 방법들을 차례대로 알아봅니다.






중독에 빠지면 일상이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요.

하루 종일 수고한 자신을 위해 술을 마시고

음주문제를 숨기기 위해 일도 중독적으로 열심히!

이것이 반복되고 강화되면서 중독이 되는거죠.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SNS 사용하면서

보이는 작은 반응과 무반응에도 신경을 쓰는건

'과잉 정신화'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지않아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스마트폰이라는 확성기가 정상적 성장통을 더욱 크게 키우는 거예요.



"연결되지 않는 시간 속에서

타인의 반응을 살피느라 곤두섰던 안테나를 끄고

오롯이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관계의 맷집이 키워야 한대요.

작은 거절, 사소한 다툼, 무안함, 쭈뼛거림..

이 자연스러운 시간들이 쌓여야 만들어져요.

이런 과정을 건너뛰면 사소한 무반응에도

'나를 싫어한다'는 상처로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지켜보는 어른들이 못참지요.

다툼이 생기기 전에 먼저 사과시키고

같이 놀자고 제안을 하며 조율을 하고.

사실 아이들 스스로 부딪히면서 배워가야 하잖아요.


태권도 학원이나 놀이 체육는 놀이가 아니에요.

어떠한 목적도 없고 유연해야 하며

어른의 개입 없이 자유로워야 진짜 놀이지요.







피클은 오이로 되돌아 갈수 없다.


중독된 뇌는 이전의 상태가 될 수 없다니, 무서운 말이에요.

다행히도 아이들의 뇌는 아직 피클 전이니까

그러기 전에 소금물에서 건져올려야 합니다.


중독의 문제를 걷어내면 다 풀릴 것 같지만

사실 그 때부터 진짜 문제가 보여요.

스마트폰/게임 문제도 중독과 비슷합니다.

놀이 시간, 친해지는 방식, 심리적 진통제,

회피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독과 닮았거든요.


스마트폰 시간과 사용에 있어서 기 싸움하지 말고

아이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고요.

"재미있다고 해서 더 하라고 할 수가 없지.

불량식품이 맛있어도 엄마가 몸에 해로운 것을

많이 먹으라고 하면 안되잖아. 시간 내에서 재미있게 해"


아이가 부모를 '적'이 아닌

'내 마음을 알아주지만 원칙을 지키는 어른'

으로 인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독을 끊고 진짜 변화와 회복은

깨달음에서 오는 게 아니라,

지루한 훈련과 습관에서 오는 거예요.

실패를 '잘못'이 아니라 '오류 데이터'로 생각하고

데이터를 쌓아서 내비게이션처럼 바른 경로로

재탐색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해야 해요.



최근 본 <오디세이> 영화에서 오디세우스가

배 기둥에 자신을 묶고 세이렌 노래를 들었던 장면과

이 책을 보면서 의지가 안되면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SNS 앱 하나를 삭제했어요.


필요할 때만 테블릿으로 볼 계획이었으나

5일 만에 다시 스마트폰에 설치했어요.

보는 것은 잘 참았지만 꼭 올려야 할 포스팅이 있어서

테블릿으로 하니까 너무너무 불편하더라고요.

' 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SNS 개발자들이 다 맞췄구나나, 무섭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막둥이가 스마트폰 없이 24시간 보내기를 해보자고 제안해왔어요.

어쩌면 제가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폰없이 땀과 손맛, 눈 맞춤으로 채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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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필사 노트
박경리 지음, 유선경 엮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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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박경리 하면 '토지'가 먼저 떠오르죠.

대하소설이다 보니 선뜻 손이 안갔어요.

학창시절엔 공부해야 되니까, 직장 다닐때 바쁘니까

육아할 땐 밤낮이 바뀌고 정신이 없으니까... 핑계대다가

몇 해 전 오디오북으로 절반쯤 듣고 또 포기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완독하리라'는 다짐은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유선경 작가님이 뽑아준 문장으로

토지를 필사 할 수 있다니 행복하게 시작해봅니다.


180도 펼칠 수 있게 만들어서 필사 할 때 편하고

일반 소설책 보다 낱장의 종이도 조금 더 두꺼워요.



유선경 작가님도 처음엔 잘 안읽혔대요.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웬만한 고통과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별꼴을 겪은 후에야

<토지>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전해졌답니다.





장대한 20권의 책 내용을 주제 7개로 나누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추려주셨어요.


완결된 <토지>의 1부 '서(序)' 부분은

수십 차례 읽어도 강렬함이 줄지 않고

전체를 필사해도 좋을 만큼 명문이라고 하시니

저도 전체 내용을 꼭 읽어보겠습니다.






'토지'라고 하면,

'땅'이 주는 순수한 흙냄새나

'대지'가 주는 광할하다는 느낌과 다르게

'소유'라는 관념을 포함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소유라는 것이 인간의 역사와 관련이 있잖아요.

특히 배경이 된 시대에는 내나라 내땅이라는 말을

마음껏 쓸수 없이 소유권이 없기도 했고

신분 차이로 인해 소유하는데 불평등하기도 하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뜻이 담긴 것 같아요.



태생대로 살아가는데 방해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도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반발하고 투쟁하며 누군가는 세력에 편승하죠.

그러는 과정에서 나온 '한'과 '정'이 쌓여가고요.



외롭고 괴롭지만 자신의 길을 갑니다.

절절하기 때문에 용천지랄을 하더라도 가지요.

그 과정에서 생긴 한은 저절로 사라지거나 없앨 수 없고

풀어서 더 큰 무엇으로 승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100 여 년 전 인물들의 이야기를

50 여 년 전에 쓴 소설이지만

지금에 읽어도 인물과 관계가 생생한 것은

사람이 겪어야 할 희로애락은 늘 같기 때문일까요.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 책 덕분에,

필사하면서 다시 한번 평사리로 넘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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