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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배색 무늬 손뜨개 양말
샬럿 스톤 지음, 이순선 옮김 / 지금이책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학창 가사 시간에 바느질 잘한다고 칭찬깨나 들었던 나였으나,
손뜨개로 양말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양말에 새겨진 무늬들이 너무 예뻐서 또 놀랐다.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면 나도 이렇게 알록달록
유니크한 양말을 뜰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겼다.
고양이, 강아지, 개구리, 네잎클로버, 할로윈..
주제도 다양하고 이렇게 예쁜데 안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초반에 나온 작가의 조언들은 바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손뜨개로 목도리를 많이 만들어보았지만, 실은 한가지로 했기 때문에
배색 무늬를 넣어서 생기는 플로트는 본적이 없었다.
(플로트:사용되지 않을 때 편물 안쪽에 걸쳐지는 실가닥)
그래서 직접 무늬가 들어간 양말을 가져와서 뒤집어봤다.
아!! 여러 색의 실을 쓸 때 사용하지 않는 실이 많으면
복잡하겠구나 하고 바로 와닿았다.
'두 번째 양말 증후군'을 극복하는 팁을 보면서
작가님이 손뜨개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펴주는지 느껴졌다.
미싱을 자주하는 나도 비슷한 증후군이 있다.
쌍둥이라 똑같은 옷을 두 벌 만들어야 하는데
한 벌 만들고 나면 지겹기도 하고 힘도 빠져서
두 번째 옷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작가님이 알려줬듯이 재봉과 초반 준비를 미리 해두면
두번째가 아니라 원래 하는 과정처럼 느껴져서 바로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양말 세 켤레를 꼽아보았다.
대바늘은 줄바늘로 2.5mm 정도이고,
실은 거기에 맞게 게이지 34코 44단 나오면 된다.


각 양말마다 양말 구조를 간단히 알려주고,
발목단, 양말목, 힐플랩, 힐턴, 거싯, 거싯 코줄임,
발, 발끝완성의 순서대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뒤편에는 작가가 만든 양말의 실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
(안타깝게도 외국사이트라 비슷한 재질과 굵기를 찾아야한다.)
본문에서 사용되었던 주요 기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만만(?)해 보이는 무늬의 양말을 찾고,
집에 있는 바늘에 맞춰 굵은 실을 사와서 일단 해봤다.
콧수도 본문과는 차이가 있고 그냥 길이만 맞췄다.
발목까지는 괜찮았는데 발등까지 했더니 커졌다.
아무래도 풀어서 다시 해야겠다.
시작하기 전에는 막막했는데,
한번 해보니까 감이 온다.
두번째는 굵은 실로 완성을 하고
세번째는 책이랑 똑같이 해봐야지.
작가님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창작물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