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타면 과학 드립니다 ㅣ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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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4학년 들어서 과학 수업이 재밌다길래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하는 마음으로

과학도서를 대령했습니다.ㅎㅎㅎ


마침 가을이라 놀이공원도 다녀왔으니

얼마나 생생하게 다가오겠노~ 생각하니

괜히 내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높아졌지요.






놀이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들을

네 가지 분야로 나눠서 알려주고 있어요.


롤러코스터, 범퍼카, 회전목마, 퍼레이드 등 실내 놀이공원.

사파리 버스, 기린, 사자, 판다 등 사파리.

캐릭터 봉제 인형, 스노볼, 추로스 등 기념품과 간식.

후룸라이드, 급류 보트 익스프레스, 레이저 쇼 등 야외 놀이공원.


테마파크에서 누구나 한 번씩 경험했었기에

낯설지 않고 후루룩 읽을수 있는 내용이에요.








범퍼카에서의 과학은

"힘과 우리 생활" "전기의 이용"이에요.


쿵 부딪치면 나도 상대도 밀려나는 이유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라는 것도 배웠고요.

천장과 바닥이 서로 다른 전기를 띠고 있는데,

전원을 켜면 범퍼카 뒤에 있는 금속 막대로 전기가 흘러요.

그래서 운행 중에는 바닥에 내려서면 안된답니다~~








막둥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사자 이야기에서는

"동물의 생활" "생물과 환경"을 배울 수 있어요.


더운 곳에 살던 사자를 데려왔으니 얼마나 춥겠어요.

사자는 원래 잠이 많은데 왜 잠만 자냐고 원망하냐며,

그게 싫으면 본인이 살던 사바나로 보내달랍니다.

다행히 사자가 쉬는 바위에는 열선이 깔려 있대요.








셋째가 좋아하는 추로스에도 과학이 있어요.


밀가루를 뜨거운 물이나 우유로 반죽하면

반죽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고,

뜨거운 기름에 튀길 때 수증기로 빠져나오면서 생긴

수많은 작은 구멍들 덕분에 겉바속촉이 된답니다.








우의를 입었어도 왕창 젖었던 급류 보트 익스프레스.


부력 덕분에 물에 뜰 수 있지만

놀이공원의 보트는 레일 위를 움직이니까

혼자서 둥둥 떠내려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비문학 지문처럼 전문 과학 지식이 잔뜩 있으면

아는 것은 늘었을지 몰라도 재미없었을 거예요.

다행히도 아이들과 대화하듯 편한 말투로,

가볍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주셨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부담없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과학 입문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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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
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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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최근들어 양극화가 심해지는 국내외를 보며

과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 걱정했는데,

보수와 진보는 자연태생적인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답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느 한 쪽만 옳다라고 생각하면

다른 쪽은 그른 것이 되므로

제재를 가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조차 정의가 되어버린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해준 책이다.


저자는 가족들이 심취한

특별한 종교문화 속에서 자라왔다.

그러던 중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알 속에

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살다 갈 텐데

알을 깨고 나온 것이다.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보편적 가치'라는 기준 조차,

수백 수천 년 동안 조상들이 겪은 경험의 결실일 지 모른다.


시골에서는 정부의 존재감이 훨씬 적기 때문에

그것을 대신하는 자립과 상호 부조의 문화가 자리를 잡고

도시에서는 복지 제공, 치안 유지 등 국가의 역할이 크다.


유목민은 용기를 소중히 여기고 개인주의와 적극성을 배우지만

농민은 영속적 관계에 묶여 있기 때문에 순응성, 성실성, 신중함을 배운다.


우리의 물리적 환경과 먹고사는 방식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불평등을 별로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불평등 문제를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좌우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을 느껴봐야 그 동안 편리하게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감정에 우선하고 이성은 사후 합리화에 가깝다.







확증편향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거기에서 혜택을 얻으려면,

본래의 목적, 즉 논쟁에 사용해야 하고,

논쟁을 싸움으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선의도 없이 대립할 때

논쟁이 어떻게 변질되는지는 이미 잘 보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민주주의에

반대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기 시작했다.

인간 사회는 서로 다른 성향들의 상호작용이 있을 때만 번영한다.


진짜 멋진 정치가란, 논쟁은 치열하게 하고

인간적으로 서로 존중하는 사람이 아닐까.

지금 정치하는 분들 모두가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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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
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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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가치‘는 보편적이지 않다! 양극단은 자연태생적이만 방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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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보이는 것이 전부다 - 돈, 사람, 매력을 바꾸는 퍼스널 이미지 전략
김두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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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감과 설득력이 있길 바라는데,

저자는 그 첫번째 단추로 '보이는 것'을 강조한다.








당연히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중요하다.

하지만 0.1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나고

그 호감과 신뢰도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실력이 탄탄하다 하더라도 기회가 없다.


긍정적 반전매력이라는 운을 기대하기 보다는

보이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직접 고객들의 퍼스널 이미지 분석을 해왔기에

다양한 직업군과 실질적인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현재 남에게 비치는 나의 모습 → 보이는 이미지

내가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모습 → 선호하는 이미지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이상적 이미지 → 추구미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한 이미지 → 도달미


퍼스널 브랜딩이란,

"추구미와 도달미의 차이를 이해하고

정교하게 튜닝해 나가는 과정이다"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개념들을 확실히 짚어주셔서

막막했던 이 분야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배역의 이미지(캐릭터)에 갇혀 

본인의 존재감이 지워지기도 하고

자신의 이미지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어떤 배역을 맡든 자기 브랜드로 삼켜버리기도 한다.



퍼스널 이미지 분석의 장점은

단지 외모를 멋지게 가꾸는 일이 아니다.

노홍철씨 처럼 에너지 넘치는 분이 뉴스를 진행한다거나

손석희씨 처럼 정적이며 진지한 분이 예능을 한다면

우리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일치하지 않아 혼란스러울 것이다.


퍼스널 이미지는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도

꽤 유용한 전략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도 직접 적용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으므로, 마지막장에 실전 전략도 담았다.


퍼스널 컬러, 골격, 이미지 분석

의 방법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를 권한다.


퍼스널 컬러 - 다양한 컬러의 진단천을 대면서

피부가 투명해지는지, 이목구비가 또렷해지는지 등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큰 갈래는 웜과 쿨이지만, 같은 색 안에서도 결이 다르다.

스타벅스 로고 같은 쿨톤의 그린과 네이버 로고처럼

노란빛이 섞인 웜톤의 그린은 다르기 때문이다.



골격 진단 - 체중이 아니라 타고난 라인을 보는 것.

5kg을 빼도 어깨 골격과 허리 위치는 그대로다.

스트레이트/웨이브/내추럴 체형으로 나누는데

핏이 안 나온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내 골격과 맞지 않은 디자인일 뿐다.



이미지 분석 - 가장 중요한 단계로

이 단계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방향과 이미지의 무게감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대략적인 좌표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적이며 가벼운 경우 '밝고 친근한 이미지'이며

정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면 '도시적이고 격식 있는 이미'가 된다.

물론 칼로 무 썰듯 나눌 수 없지만, 내가 어느 방향에 가까운지 가늠해볼 수 있다.







그 뒤로 옷을 이루는 4가지 언어,

색, 무늬, 소재, 실루엣에 관한 조언도 담았다.


배색을 잡고, 소재를 맞추고, 무늬를 조절하고

옷장을 정돈하고, 디테일을 점검하는 단계로 적용한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공식으로 맞춘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저자는 퍼스널 컬러를 넘어서 퍼스널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런 분야는 책으로 설명하기 어려울텐데

글도 술술 읽혔고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이미지도 찾았다

(전문가의 도움이 아닌 개인적 결론이지만)


이제 옷장을 열고 내 좌표에 어긋나는 옷을 정리해야겠다.

그러잖아도 환절기라 옷장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만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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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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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그림 감상할 때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림 앞에 오래 머물면 '이 그림은 무엇을 말하는가' 에서

'나는 왜 지금 이 그림 앞에 서 있는가'로 시선이 옮겨간다.






희, 로, 애, 락. 네 가지 감정으로 바라본 중

첫 화가로 '그랜마 모지스'가 나왔다.

관절 통증으로 오랫동안 취미로 해오던

퀼트를 못하게 되면서 그림으로 방향을 바꿨다.


새로운 도전이라기 보다,

'포기하지 않기 위한 선택' 이라는 말처럼

들뜬 기쁨의' 희(喜)'가 아니라

하루를 건너가기 위한 방식이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백인 중심의 미술사에

조심스럽게 들어오지 않고 '분노'로 밀고 들어왔다.

정면으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스키아에게 거리 미술은 단순한 표현 양식이 아니라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에 가까웠다.

그 분노가 세상을 밀어내는 감정이라기 보다,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절규가 아니었을까.







오노 요코의 예술은 굉장히 신선했다.

그림이나 조각에 익숙했던 1966년에

사다리 하나를 본 관람객은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누군가는 사다리를 끝까지 올라가지만

중간에 내려오거나 올라갈 생각도 안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YES'는 천장에 매달려 있던 게 아니라

움직이기로 선택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던 것이다.








고독이 묻어나는 그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3년 전 개인전에 다녀왔는데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많지 않았다.

그림에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시선이 마주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고독'은 관계 안에서 익힌 침묵의 언어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고양이를 그렸지만,

정작 궁핍한 생활 끝에 낙후된 시설에서 지냈던 루이스 웨인.

비록 고립된 병원이었지만, 다행히도 말년에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고.

모빌을 창안한 알렉산더 칼더는 움직임으로 조각의 경계를 넓혔다.




표지 그림을 제외하고는 그림이 정말 없다.

큐알 코드를 통해 작가가 노션에 기록한 작품과 설명을 볼 수 있는데

책을 보다가 자꾸만 핸드폰을 잡게 되니 조금 산만했다.


대신, 그림을 보면서 읽는게 아니라서

더 집중하고 그림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 장점도 있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수많은 페이지 중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남과 다르듯,

내 시선이 머무는 그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내 마음에 남았던 그림들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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