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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7 : 조선의 건국과 발전 ㅣ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7
봄봄 스토리 지음, 김덕영 그림, 노인환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평점 :
사극이나 영화에서 많이 다루기도 했고,
가까운 시대라 자료가 많은 조선시대.
알고 있는 내용이 많긴 하지만,
한번에 읽으면서 조각 정보들을 정리하면 좋겠죠?
조선 초기를 다룬 브리태니커 7권엔
태조, 정도전,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연산군
등 먼저 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훑어주고
유교와 신분제도 등 사회 문화를 풀었어요.
새로운 나라 조선이 세워진 배경이죠.
권문세족을 몰아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나라를 개혁하는 방법을 두고 대립했던 신진 사대부.
결국 정몽주 vs 정도전, 이방원, 이성계의 갈등은
정몽주를 제거하고, 새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정치판.
힘을 합쳐 조선을 세웠지만,
정도전은 재상이 다스려야 한다 하고,
이방원은 왕권을 강화해야한다면서 대립해요.
결국엔 두번의 왕자의 난을 거쳐 이방원이 왕이 돼죠.
백성을 사랑하며 성왕이라 불리는 세종이
무자비한 태종의 아들이라는 사실.
저도 처음 배웠을 땐, 정말일까? 놀랐어요.
하지만, 태종이 왕권을 강화해놓았고,
상왕이 되어서도 국방에 힘써 주었기에
세종대왕이 나랏일에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음... 역시 태종이 무섭고 무자비해도
나라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인정!
천한 신분인 장영실을 비롯하여
능력을 보고 골고루 인재를 쓴 덕분에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백성 삶의 질도 높이고,
한자를 몰라 억울한 백성들의 눈을 뜨게 하려고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대왕.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자음을 만들고,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모음을 만든건데,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ㄱ, ㄴ, ㄷ 등의 문자가, 격자 모양의 창살에서
따온 것이라고 생각했다지요.
참으로 안타까울 뻔했어요.
세종처럼 훌륭한 왕만 나왔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뜻대로 안돼요. 세종의 뒤를 이은 문종이
건강이 좋지 않아 금방 죽고, 단종이 왕이 되었으나,
어린 나이인데다가, 수양대군의 권력욕이 강하여
왕위에 오른 지 3년 만에 쫓겨났거든요.ㅠ.ㅠ
하지만, 역사적 사건은 한쪽면만 보면 안되나봅니다.
지금까지는 저는 세조를 못된 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당시 조선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고,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면서 튼튼한 방어를 했어요.
아버지 세종의 통치 방식보다 할아버지 태종의
강력한 통치 방식을 따랐던 거죠.
세조 때 시작하여 성종 때 완성된 <경국대전>
병역 면제 혜택이나 노비의 출산 휴가 등
지금의 복지 정책과 비슷한게 많아요.
세종과 성향이 비슷했던 성종.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시기가 옵니다.
그렇지만, 연산군에 의해 또다시 혼란..ㅠ.ㅠ
사림과 훈구의 균형을 꾀한 성종과 달리
강력한 권력을 가진 왕 중심의 정치를 폈고,
무오사화, 갑자사화 두 번의 사화를 일으켜
어머니의 복수와 신하들을 통제하며 왕권을 강화하려 했어요.
그러나 더욱 포악해진 연산군은
결국 중종반정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새나라 조선이 세워질 때도 갈등.
성군이 나오고 폭군이 나오는 사이에도 갈등.
어느 시대에나 갈등은 늘 있기 마련인데,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연산군, 중종까지
임금의 성향으로 훑어보니 조선 초기가 잡힙니다.
이제 두 권 더 읽으며, 조선시대 정리의 확실하게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