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룰,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 - 상대의 뇌리에 꽂히는 메시지는 무엇이 다른가
브랜트 핀비딕 지음, 이종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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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는 신문이나 방송, 도서관의 책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얻었는데,

 지금은 홍수라고 부를만큼 정보들이 많고, 지나치게 쉽게 얻을 수 있어요.

 그만큼 사람들도 처리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다 중요한 것 같아서 길게 말하면

 얘기를 끝까지 다 듣는 사람이 거의 없지요.

 

그런 흐름을 보면, 이 책은 요즘 시대에 잘 맞아요.

 '상대의 뇌리에 꽂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3분의 룰'을 저자의 경험를 통해 배워봅시다.

  

 

 

저자의 '3'은 이렇게 구성돼요. 

개념화(1:30) - 맥락화(1:00) - 현실화(0:30)

 

 

포스트잇에 표현을 적어보고, 거기에 따른 가치문장을 만들고

문장들을 개념화, 맥락화, 현실화 등 맞는 위치에 배정하고

 완벽한 피칭이 되도록 줄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죠.

 

 

긴 내용을 단순히 3분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강렬하고 흥미로운 3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말로 자신의 피칭을 시작해서도 안돼요.

요즘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광고의 대상이 되기 쉬워서 

'그래? 어디 한번 그런지 보자'하는 의심의 마음을 갖기 쉽거든요.

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듣고, 

상대방이 스스로 '놀랍다' '대단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해야 돼요. 

 

세상 완벽할 것 같은 제안도 부정적인 것이 있기 마련이지요. 

피칭할 때 이런 것을 감추려고 한다면, 상대는 더욱 의심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도 크게 생각하게 돼요.

  

 

 

 

 

이럴땐, 부정적인 측면을 끄집어 내서 

사람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내가 바라보는 대로 사람들이 상황을 바라보게 하면, 

그들도 나의 뜻과 같이 할 거라는 사실을 믿으라는 거예요.

 

 

 

  

도입부

 

제안 내용을 무엇인가?

 

구현 방식을 무엇인가?

 

확신하는가?

 

희망이 사라진 순간

 

 

엣지

 

재언급

 

실현 가능한가?

 

 

이렇게 최고의 3분을 완성!!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도 자꾸 가지치기 하는 훈련, 

파워포인트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쓰더라도 6장 이내. 

유인물이든, 파워포인트든 상대에게 읽을거리를 주면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내가 생각할 때는 최고의 아이디어였는데, 

상대에게 브리핑을 하고, 그 상대가 또 제삼자에게 얘기하면 

왜 내 생각처럼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사업가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말하기 기술을 알려줍니다. 

저도 어느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말이 많아지는데, 

평상시에도 훈련을 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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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며 연봉 10억 버는 사람들의 비밀 -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는 7가지 생존전략
최창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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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사례를 모아서 쓴 책이라 그런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당장 무슨 사업이라도

시작하면 다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든든한 조력자를 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지 않아도 온라인, 언택트 시대로 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흐름이 확 빨라졌고,

이젠 적응하고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죠.

하다못해 교육도 그렇고, 마케팅은 더욱더 그렇고요.

 

이 책은 작가가 10년간 만나 인터뷰 했던

200여 건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는 생존전략을 담고 있어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려면 시장 조사가 필요한데,

그럴 때 막연히 방송이나 주변만 보고 정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툴이 있었어요.

 

성공 사례자는 본인처럼 이런 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본인의 아이템 선정에 도움도 받았지만, 툴 자체를 한국에 도입하는 일도 하셨어요.

역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빠르게 필요와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은 것이,

반걸음만 앞서 나가라는 거예요.

 

뒤처지면 당연히 따라잡을 수 없고,

너무 앞서가면 대중들의 거부감이 있어요.

딱 반걸음!!! 그게 어려우면서 핵심이랍니다

 

 


또한, 사업의 대상을 좁히고 좁히는 것이 중요해요.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서 인기 얻을 생각을 말고,

'퇴직을 3년 앞둔 4~50대를 위한 부동산 강의'

처럼 대상을 자세하고 좁혀서 정해놓으면,

일단 그 분야에서는 시작부터 자리를 선점할수 있고,

꾸준히 해서 콘텐츠가 쌓이면 나의 노하우가 되고,

이런 전문분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와 유튜브에 꾸준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큰 재산이 되겠지요.

 

 


유명한 맛집의 주인들이 나와서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걸 알려주면 어떡하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보면, 따라하기 엄~~청 어려운 과정이기도 하고,

책에 나온것처럼 경쟁자를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업비밀이 비밀이었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해요.

함께 하는 매입처에게 싼 가격보다 적정 가격을 유지해야

오래 갈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거든요.

 

 

 

무엇을 하든 사람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100% 승리를 거두는 유일한 전략은 바로 100%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다."

 

주고 또 주어라! 이 말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오던 말인데, 중요한 말이었네요.

당장 사업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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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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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에세이'라니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다양한 과학 이론과 현상들을 삶 속에 녹여서

수필로 쓴 것도 모자라 시까지 쓰다니!

작가 권재술 님은 정말 멋진 과학자이시다.

 

과학 분야는 어렵기 때문에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려면

글쓰기 능력이 더욱 필요할 텐데,

작가님은 충분히 발휘하고 계시다.

 

에세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과학을 담고 있어서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으로 철학까지 다룰 수 있는,

흥미롭고 설레는 책이었다.

 

 

 


우리는 물체에 빛이 반사되어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보아도,

지금의 그가 아니라 10억 분의 3초, 0.003초 전의 모습이다.

이런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에 현재라고 우길 수 있지만,

우주의 별을 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가 보는 태양은 8분 전의 태양,

북극성은 400년 전의 모습, 안드로메다 은하는 230만년 전의 모습이니까

지금 안드로메다에 큰 변화가 있어도 지구에서는 230만 년이 지나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은 과거 뿐이다.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알 수 없고,

현재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정말 물리라는 것은 알수록 신기하다.

그 어떤 미스테리, 수수께끼보다 흥미롭다.

 

 

 

 

수소보다 산소가 더 무거우니까

같은 공간에서 더 산소의 압력이 더 셀 것 같지만,

산소와 수소의 압력은 같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가벼운 것이 무거운 것과 같은 효과를 내려면

속도가 빨라야 한다. 실제로 온도가 같을 때

수소가 산소보다 더 빠르게 운동한다.

 

 

 

 

흘러가는 강물에 소용돌이를 본 적이 있다.

해변으로 들어오기 전 넘실대는 바닷물도 보았다.

계속해서 비슷한 모양을 만들고 그 자리에 있지만,

사실은 조금 전에 보았던 그 물이 아닐 것이다.

아까 그 물은 흘러갔고 새로운 물인데도

소용돌이를 치며 그 자리 그 모양을 지키다니,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헷갈린다.

 

지금까지 과학은 확실한 것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양자역학은 오히려 신비주의적 생각과 가까워보인다.

 

 

 


아보가드로수, 라부아지에, 몰, 엔트로피 등

학창시절 교과서와 참고서에 보았던 과학 용어와 과학자 이름이 나오니까

오래된 친구를 만난것처럼 (시험 볼게 아니라 그런지) 반갑게 느껴졌다.

 

우주의 전체 질량과 별들의 평균 질량을 이용해서 구한,

우주에 있는 별의 개수는 지구에서 발견한 아보가드로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아보가드로수는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연결하는 마법의 수다.

 

 

그리고 나의 일상과 맞는 내용이 있어서

나도 작가처럼 감상을 적어본다.

 

자연은 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그래서 아이들의 방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난장판이 된다.

아무리 랜덤으로 변화한다해도 그냥두면 정리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과학 에세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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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뇌과학 -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 쓸모 많은 뇌과학
알베르트 코스타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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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중언어자를 종종 보아왔다

특히 모국어를 하면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웠고, 보통사람과 다른 후광이 느껴졌다.

혹시 이 책에서 이중언어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기대했지만,

책 표지와 초반에 작가가 말했듯이 그런 방법은 다른책을 찾아봐야한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사회적 상호 작용' 없이

소리만 들어서는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배웠다.

상호작용을 할 때 아이의 집중력과 동기가 훨씬 커지므로

동영상에게 기대하지 말고, 그 언어를 사용해서 아이와 놀아주라고 한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다는 작가님의 말씀!!

 

그리고, 이중언어자와 단일언어자를 두고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시행했던 실험을 통해

이중언어자의 뇌를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일단, 아기들도 다른 언어를 구분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엄마와 아빠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엄마 혹은 아빠가 말하는 단어를 목록에 넣고,

그때그때 맞는 언어를 찾아서 적용하고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목록을 만든다.

 

아기들이 밤낮 먹고 울고 자고 노는 것 같지만,

뇌 속에서는 수많은 통계를 내고 처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을 단일언어 아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중언어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의 뇌를 갖는 것인지,

이러한 특징의 뇌를 가졌기에 이중언어자가 되었는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처럼)

헷갈리기도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중언어자가 두 언어 (혹은 그 이상) 중에서 한가지 언어로 말할 때에는,

또 다른 언어가 나오려는 것을 막아야되는 비용도 발생하지만,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자기 관점을 상대방의 관점에 따라 바꾸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생각하는 능력이 더 일찍 발달한다.

(아이가 숨긴 초콜릿 실험)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같은 내용이라해도

외국어로 하는 것과 모국어로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어가 주는 감정이 작아지고 (그래서 외국어로

하는 욕보다 모국어로 하는 욕에 더 감정적이 되나보다)

심지어 외국어로 하면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판단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언어로 전달하냐에 따라

이렇게 극심한 차이의 결론을 내리다니, 생각에 더욱 신중해야겠다.

 

 

 

워낙 이 분야의 연구에는, 사회 문화적 변수가 많고,

같은 결과를 정치적으로 다르게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작가도 결론을 내리가 조심스러운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이중언어자든 단일언어자든

나의 뇌게 주의력과 자제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경험과 경력을 쌓아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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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잘 내는 좋은 엄마 - 상처 주지 않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
장성욱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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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 읽어야 돼요.

화를 내는 나쁜 엄마 아니고,

화를 내는 좋은 엄마 랍니다!!

'화'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에요.

감정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생기는 것이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지요.

화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억누르거나 참기만 해도 안돼요.

감정의 덩어리가 자꾸만 쌓이다보면 사소한 것에도

겉잡을 수 없이 크게 터질 수도 있거든요.

아이도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책은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나는 언제 화를 내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보고,

'화'라는 것은 무엇이며, 자꾸 화를 내면 아이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면서, 화를 관리해야하는 이유도 배워보고,

실전에서 화가 날 때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부모가 화를 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내 안에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화를 많이 내요.

자존감이 높다면 아이의 장점도 단점도 수용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나의 싫은 점을 닮은 것이 화가 나고,

나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을 닮지 않은게 싫은거죠.

사실, 화를 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런 책을 읽거나 고민을 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화를 내면 관계도 망가지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실망하게 돼죠.

실험에 의하면, 화를 내면 도파민이 나와서

일종의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얻어지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죠.

게다가 화는 낼수록 점점 더 커지고 말이에요.

반복되는 화의 고리를 끊어야 돼요.

내가 주로 화가 나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무엇 때문인지 ( 아이가 잘못해서인지, 내가 짜증이 나 있었는데

아이가 불을 당겼을 뿐인 것인지,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와 아이를 두고도

무심한 남편 때문인지, 일이 너무 많아서 해결이 어려운지 등등)

화의 원인에 대해 파악해보면 화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화가 나는데, 일지를 적는 등의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할 수 있지만,

작가는, (심한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한)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아이와의 관계를 말고,

사회적 관계에서 화난다고 마구 풀지는 않지요.

맞아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멈추지 못했어요.

아무리 아이가 달라고 보채도

바로 찐 뜨거운 만두를 그냥 주지는 않죠.

호호~ 입김을 불어 조금이라도 식혀서 주듯이

우리의 화를 뜨거운 채로 그냥 던지지 말고

3초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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