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잘 내는 좋은 엄마 - 상처 주지 않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
장성욱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을 잘 읽어야 돼요.
화를 막 내는 나쁜 엄마 아니고,
화를 잘 내는 좋은 엄마 랍니다!!
'화'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에요.
감정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생기는 것이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지요.
화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억누르거나 참기만 해도 안돼요.
감정의 덩어리가 자꾸만 쌓이다보면 사소한 것에도
겉잡을 수 없이 크게 터질 수도 있거든요.
아이도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책은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나는 언제 화를 내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보고,
'화'라는 것은 무엇이며, 자꾸 화를 내면 아이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면서, 화를 관리해야하는 이유도 배워보고,
실전에서 화가 날 때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부모가 화를 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내 안에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화를 많이 내요.
자존감이 높다면 아이의 장점도 단점도 수용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나의 싫은 점을 닮은 것이 화가 나고,
나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을 닮지 않은게 싫은거죠.
사실, 화를 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런 책을 읽거나 고민을 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화를 내면 관계도 망가지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실망하게 돼죠.
실험에 의하면, 화를 내면 도파민이 나와서
일종의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얻어지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죠.
게다가 화는 낼수록 점점 더 커지고 말이에요.
반복되는 화의 고리를 끊어야 돼요.
내가 주로 화가 나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무엇 때문인지 ( 아이가 잘못해서인지, 내가 짜증이 나 있었는데
아이가 불을 당겼을 뿐인 것인지,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와 아이를 두고도
무심한 남편 때문인지, 일이 너무 많아서 해결이 어려운지 등등)
화의 원인에 대해 파악해보면 화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화가 나는데, 일지를 적는 등의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할 수 있지만,
작가는, (심한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한)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아이와의 관계를 말고,
사회적 관계에서 화난다고 마구 풀지는 않지요.
맞아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멈추지 못했어요.
아무리 아이가 달라고 보채도
바로 찐 뜨거운 만두를 그냥 주지는 않죠.
호호~ 입김을 불어 조금이라도 식혀서 주듯이
우리의 화를 뜨거운 채로 그냥 던지지 말고
3초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