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귀여워 꼬마 그림책방 36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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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들이 점점 크면서 버럭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하지만, 어느 때는 정말 그냥 보기만 해도

볼살을 잡아 흔들고 뽀뽀를 해줘도

아쉬울 만큼 귀여운 때가 있죠~^^

 

  

안고 있는 것도 조심스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생글생글 웃는 얼굴도, 이잉! 찡그린 얼굴도

줄줄 콧물을 흘리고, 뚜욱뚜욱 침 흘리는 얼굴도

쌔액쌕액 잠든 얼굴도 귀여워.

 

특히 아기때 기저귀에 응가라도 할 때면,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얼굴 새빨게지도록 힘줬다

다시 싱긋 웃고...ㅋㅋㅋ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조금 컸다고, 응가하는 얼굴 보고 귀여워서 웃으면,

웃지 말라고 막 화도 내요. 근데 그것도 귀엽구요..ㅎㅎ

 

기저귀 떼고 변기에 앉아서 응가 할 때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사진 찍었더니

창피하다고 지우라고 했지만, 아직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아기일 수는 없는 아이들.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꼬맹이들...

  

그런데 말이야.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변했니.

엄마는 네가 정말 귀여워.

  

다시 엄마품에 폭~ 안겨 있는 걸 보니,

역시 엄마에게 자식은 늘 아기인가봐요.

 

80대 할머니가 60대 자식에게

밥먹었니, 차조심해라,,,하며 챙겨주시는 마음.

우리가 보기엔 다 큰 어른이지만, 부모눈에는 늘 아이.

 

 

에효....... 임신 했을 때부터 아기 낳을 때까지,

태어나서 걸음마를 하고, 말을 할 때까지,

마음과 몸 건강하기만 하여라!!!

하고 바랬었는데, 점점 바라는게 늘어가요.

오늘..... 개구쟁이 둥이들, 꼬옥~ 안아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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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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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육아서입니다.

대부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쓴 것이라,

육아서는 한번 펼치면, 마음 여기저기 콕콕 찔려가며

술술 읽혀진다는 특징이 있지요.

 

그런데 이번책은 특히나 더 많이 찔렸어요.

제목을 보더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것이라는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읽었습니다.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어른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뉘집자식이냐'는 말을,

예전에 들을 때는, '왜 굳이 집안 운운하는 것일까?'하며

고리타분하게 여겼는데, 그 이유도 알것 같아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몇 번 말했어?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안 할거야?"

 

이거... 저의 얘기를 표지에 써 놓으셨네요..ㅠ.ㅠ

어른도 사소한 버릇 하나 고치려해도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고, 무심코 하던대로 하는데,

하물며 아이들인데 왜 그걸 자꾸 까먹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라고 쓴 게 아니라,

부모도 배워야 한다는 것과,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거기에 맞는 대처 방안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

 

  

그 중에서 제일 와 닿는 사례가 있었어요.

아이들 둘이 싸우고 나면 누구 편을 들어야할지,

어떤 판결을 내려야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저처럼 아들 둘을 두신 저자의 해결책을 보고 크게 배웠어요.

 

첫째, 싸움을 즉시 중단시킨다.

이때 엄마의 목소리 톤은 낮으면서 단호해야 한다.

 

둘째, 왜 싸우게 되었는지 두 아이 각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준다.

이때 지레짐작하거나 끼어들어서 확인하거나 야단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들에게도 각자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라고 말해주고,

엄마는 오로지 "그랬구나" "속상하겠네" 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셋째,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억울한 심정을 다시 말해주고,

"엄마는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하기 힘들구나.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너희들끼리 다시 이야기해보렴"이라고 숙제를 준다.

 

뎅~!!!

큰 종소리가 들리는 듯했어요.

늘 이런 곤란한 상황이 되면 대부분 서로 사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는데,

"형이 잘못했네" "동생이 잘못했네" 식의 판결은

아무리 공정하다 해도 한 아이는 상처를 입는다는거예요.

"원래부터 엄마는 형만 좋아하잖아요" 라는 마음의 상처가 쌓일 수 있다는 것.

형제가 둘 이상이라면 갈등과 싸움은 자연스러운 과정.

싸움이 안일어나게 만드는 것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앞으로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잊지 않고 실천해야할 것.

'칭찬거리를 찾아서 하루에 5번 칭찬하라'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라합니다.

저도 닭살스러운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닌 큰 보약을 매일매일 줘야겠어요.

 

 

육아서 한 권의 모든 내용을 기억해서 바꾸기도 어렵고,

또 모두를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아이들의 다툼의 해결 과정과

하루 다섯번 칭찬하기~!!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해서 실천하려구요.

 

오랜만에 읽은 육아서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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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 북트러스트 유아 도서상 수상작 책 읽는 우리 집 8
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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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에 먼저 띄라고, 잘 보이는 곳에 책을 두었더니

애들이 가져와서는 물어봅니다.

 

"장고가 누구야?"

"얘(밴조 들고 있는 아이) 같은데?"

"나는 얘(모자쓴 아이) 같아.

창고에 있으니까 장고 아니야?"

깔깔깔깔~~

 

제법 농담까지 할 줄 아는 형아.

장고가 누구인지 읽어서 확인해 볼까요?

 

 

 

 

어느 날, 마음대로 우리 집에 들어간 장고.

아빠의 밴조를 빤히 보더니 말했어.

"와, 끝내주는데!"

  

아빠 거라서 허락 없이 누구도 만지면 안 되는데,

장고는 밴조를 튕겼고, 빠드득, 휘익, 콰당, 퍽~!!!

이래 놓고도 장고는 호-호- 낄낄거렸어.

 

 잠시 후 아빠가 호통을 치며 들어오셨고,

나는 장고 덕분에 저녁밥도 못 먹고 잘 수 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장고는 내 생활에 끼어들기 시작했지요.

 

 

 

 

아빠는 새 밴조를 살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한다고 하셨어.

일단 말에게 먹일 물을 떠오라고 하셨는데,

말 윌프레드에게 물을 주려는 순간

까불이 장고 녀석이 얼굴을 불쑥 내밀었어.

괴물처럼 커다랗게 "고로록, 고로록!" 소리를 내며...

가엾은 윌프레드는 놀라서 냅다 달리기 시작했고,

그 죄는 내가 뒤집어썼어, 장고는 쏙 빠지고!

 

 

그리고 마을을 통과하는 길에,

녀석이 내 혀에 이상한 마술을 부려 놓았지 뭐야.

"수다쟁이 노숙자! 바보! 말괄량이! 멍청이!...."

장고는 이걸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아빠 생각은 달랐지.

 

 

 

이튿날엔 내 두 다리까지 마음대로 춤을 추게 만들어서,

농장 안을 폴짝폴짝 뛰어다녀서 난리 법석이 되었지.

  

사촌 동생의 생일 파티까지 엉망으로 만든 장고.

하지만 모든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사람은 바로 나!

나는 호되게 꾸지람을 들었어.

 

더는 못 참아! 나는 폭발하고 말았어.

"제발 가 버려, 나 좀 내버려 뒤!"

 

 

 

 

그렇게 녀석은 떠났어.

 

 

보름달 빛과 저 멀리 보이는 등대,

언덕위에 바위들은 왠지 두꺼비나 거북을 닮았고,

누워있는 긴 풀들은 스스스 부는 바람까지 느껴져요.

아마 장고와 주인공의 마음이 이런 우울한 느낌이겠죠?

 

  

다음 날,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날까 기대했지만

하루 종일 아무 일도 없었어.

  

장고가 떠나 버렸는데,

아마도 녀석을 꽤 좋아했었나봐요.

장고가 보이지 않자 너무 속상했어요.

  

그 때 아빠는 나에게 밴조를 꺼내 주셨고,

함께 노래를 만들었어, '호-호'가 많이 들어 간 노래를.

그러자 당장에 기분이 나아졌어.

 

 

 

그런데 내가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마다

아주 신기한 일이 생겨......

작은 구두를 신고 탭댄스를 추는 소리와

나를 따라 '호-호' 하는 작은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거든.

 

 

아이들이 놀다가 일이 잘 못 되면,

"내가 안그랬어, OO이 그랬어"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게 항상 맞는 말은 아니더라구요.

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한 반사적인 행동이기도 하다는^^;;

 

책을 읽다보면 '장고가 정말 있는 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은 억울해 해요.

아마 아이들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혹은 마음속 다른 목소리에 못이겨 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그림 속에 숨어있는 장고를 찾아본다면 더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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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야 놀자 -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 아이세움 열린꿈터 15
이선경.이은진 지음, 유설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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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관련 책이라면, 이론 잔뜩 실려있고,

실험은 몇 개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책을 읽기만 해도, 실험실에 있는 것처럼 재밌네요.

왜일까? 문제를 제기하고,

이런 이유 때문일까? 가설을 세워보고,

가설에 맞춰서 실험을 하면서 결론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쉽고 흥미롭게 담고 있거든요~!!

 

 

 

차례를 읽어보면,

아이들이 실제로 가질 수 있는 질문으로 되어 있어요.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질문을 제시해서 또 해결하고,

그런 과학적인 증명과 추론 과정이 들어 있지요.

  

'왜 과자봉지에 질소 충전을 했을까?'

민지가 궁금해 하는 것을 보니

우리 둥이들에게도 답을 알려주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자 봉지가 빵빵하잖아. 왜 그런지 알아?"

"음.. 감자가.. 숨쉬라고. 아니, 과자가 숨쉬라고."

"과자가 숨쉬라고. 과자가 눅눅해지지 말라고."

 

처음엔 감자 과자라서 그런가,

감자가 숨쉬라고 공기를 넣었다고 하더니

과자가 숨쉬기 위해 넣은거라네요.

 

형아도 처음에는 과자가 숨쉬기 위해서라더니,

갑자기 "눅눅해지지 말라고"라는 답을???

오~ 어떻게 알았지? 음.. 그냥 알았어.

  

"자, 여기 뒤에 봐봐. 뭐라고 씌여있지?"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질소충전포장을 하였습니다"

"질소가 들어있대. 이번엔 질소를 빼서 봉지에 담아보자"

 

비닐과 빨대, 셀로판테이프로 간단하게

질소 모으는 도구 완성!!

 

과자봉지에 구멍을 뚫어서 빨대를 끼우고,

지긋이 눌러서 비닐봉지 쪽으로 보내요.

 

비닐이 커서 별로 부풀어보이지 않았는데,

모아보니 질소가 꽤 모였어요~!

  

빨대를 꺾어서 질소가 새어 나가지 않게 하고,

과자 봉지에서 분리합니다.

 

지퍼백에 과자를 넣고,

빨대 들어갈 정도만 남기고 잠가요.

빨대를 끼운 다음 천천히 질소를 보냅니다.

 

이 때, 너무 세게 누르면 안돼요.

"너희들처럼 여기저기 마구 뛰어 노는 아이들을,

작은 문으로 들어가게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

급하게 밀어 넣지 말고, 천천히 해야돼~"

 

 

비닐이 쪼글쪼글,

질소가 모두 옮겨 갔어요.

 

 

 

비슷한 양의 과자를 다른 지퍼백에 담고,

공기를 넣어서 대조군을 만들었어요.

날짜와 시간도 적어두었지요.

  

 

사실... 2~3일 뒤에 꺼내보려하였으나,

마음이 급한 아이들이 다음날 바로 결과 확인을 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24시간만에 결과 확인을 해봤어요.

   

각각 상태를 살펴봐요.

눈으로는 사실 큰 차이가 없어요.

  

질소의 과자 먼저 먹어보기,

"음~ 바삭바삭 맛있어"

 공기를 담은 과자 먹어보기.

"에이~ 눅눅해"

 

저도 먹어봤는데, 사실 많이 눅눅하진 않았어요.

선선한 계절이라 하루만에 과자가 눅눅해지는 않죠.

그리고 그냥 공기중에 둔 것도 아니고,

지퍼백에 담아서 어느 정도의 산소 차단이 된거라서요.

 

하지만, 질소 속의 과자를 먹어서 비교하니까,

바삭함의 차이는 느껴졌어요.

 

이로써

'질소가 일반 공기보다 과자를 바삭하게 유지시켜준다'

는 사실을 아이들은 확실히 배웠답니다.

 

 

 

 

이런 실험이 어렵지는 않죠?

바로 과학이라는게 과학자만 하는게 아니거든요.

 

'과학은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는 가설을 만들고, 선택하기'

이런 비법들이 있어요.

 

  

<손수건 부풀리기 실험>

손수건 위로 떨어뜨리는 물은,

손수건 아래의 컵으로 들어가고,

컵 안의 공기는 손수건 아래에 갇힌다???

 

이 실험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하네요!!!

마른 손수건은 공기가 통과할 수 있지만,

젖은 손수건은, 구멍 사이에 물의 표면장력이 작용해서

공기가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

읽을수록 알토란 같은 과학 상식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감탄한 사실!!

바로 '진공'이라는 개념을 알려주는 과정이에요.

그냥 "딱 뭐다" 라고 말해주는 게 아니라,

가설을 세우고 수정하고 맞춰보고 알아가는, 그 과정!!!

  

공기 중의 기체 종류가 많은데,

그 기체들을 빈틈없이 그리다 보니 빽빽해졌어요.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아?

공기는 돌아다닐 수 있는데, 빽빽하게 모여 있으면

움직일 틈도 없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을 바꿔 봤어요.

주인공 셋을 각각의 기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들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하, 그래야 우리가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겠구나"

기체들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 바로 진공이라는 사실!!

 

이것을 그냥 설명해주면 어려울텐데,

추론하는 과정과 대화를 통해 알려주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참 쉽죠?

 

 

 

책의 뒷면에는

지금까지 실험을 통한 결론과,

과학비법 5가지를 정리해 놓았어요.

초등생이 보기에 딱 쉬운 문장과 내용으로 알차게 잘 나왔죠?

 

 

 

질소라고 하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줄알았는데,

이렇게 가깝게 (과자 봉지 속)에 있었다니!!

그것을 모아서 실험도 하고, 확장해서 진공 개념까지!

 

초등 과학의 기본을 다져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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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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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발해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사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교과서에 반 페이지 밖에 안나와서,

 

'대조영' '고구려유민' '말갈족' '해동성국'... 이 네 단어가

'발해'라는 나라에 대한 전부였는데,

역사의 어느 부분 어느 하나가

중요하지 않은게 있겠습니까?

특히 요즘처럼 동북아공정이니 뭐니 하는

주변국가의 역사 왜곡이 일어나는 때에,

더욱더 우리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잘 알아야겠어요!!

 

 

 

러시아 연해주의 한 할머니가 밭에서 뭔가 발견했어요.

할머니는 물고기 모양의 물건을 채소와 함께 팔았고,

봉팔이는 그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고 바로 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발해 황제의 청동부절을 밀거래하다가 붙잡힌

봉팔이가 팡이에게 살려달라고 전화를 했네요.

  

사실, 지금 발해 역사에 대래

러시아, 중국, 한국 세 나라의 입장이 모두 달라요.

 

한국은 발해를 지키고 싶지만, 연구조차 쉽지 않고,

러시아는 발해 유적 발굴 내용을 공유하려고 하고,

중국은 발해를 모조리 자기네 역사에 넣으려고 하는 판에,

청동 부절이 진품이라면, 자기들이 불리한 입장이 되는거죠.

 

 

 

봉팔이는 진품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팡이는 가짜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중국 정부의 속셈을 알게되었어요!!

 

본래 두 쪽이 만나 한 쌍을 이루는데,

예전에 발견된 진품을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번에 발견 된 진품도 가짜라고 몰아려서

발해 황제의 청동 부절은 처음부터 없던 것으로 만든다는 계획!!

 

  

 

 

하지만, 우리의 팡이가 그렇게 둘 리가 없죠.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청동 부절 반쪽.

그리고 돈으로 매수한 전문가가 아닌, 각국의 전문가들이

둘 다 진품임을 확실하게 밝혀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던 것.

"청동부절" 진짜 있는 것인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2009년 연합뉴스 기사가 나오네요.

오~!!! 진짜 있는 거였어요.

이렇게 증거들이 나오는데,,,

동쪽에 있는 나라도 서쪽에 있는 그 나라도,

왜들 자기네 땅이고, 역사라고 우기는지 원..ㅠ.ㅠ

 

 

 

 

단락 사이에 짧게 역사 상식이 나오는데,

꽤 유익하고 재밌는 내용이 많아요~!!

 

'바다 동쪽의 융성한 나라 '라는 해동성국 발해.

고구려의 1.5~2배에 달하는 넓는 지역이었다는 사실과,

  

고구려, 백제, 통일 신라, 발해의 수막새 비교.

모두 연꽃무늬를 즐겨 사용했지만,

고구려와 발해의 모양이 가장 비슷하다는 사실!!

 

 

 

 

그리고 중국의 엉뚱한 주장!!

"동모산성(발해가 처음 터를 닦은 곳)의 구조는

고구려 산성 양식과 같습니다.

하, 하지만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게 아니에요"

 

진땀 빼면서 억지 주장하지 말고,

이젠 제대로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작가분의 시원시원한 그림과 대사가 참 마음에 듭니다.

 

저 역시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아서

역사서를 읽을 때마다 뜨끔하고, 죄스러운 마음인데

이렇게 아이들 책으로나마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모르고,

3.1절을 '삼점일절'이라고 읽는 청소년들에게,

아니,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보물찾기 시리즈 권해주고 싶어요.

특히 <발해시대 보물찾기>는 꼭 읽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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