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고 싶을 때 피리 부는 카멜레온
데이비드 타지맨 그림, 팀 합굿 글, 이정은 옮김 / 키즈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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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아서'와 '진실'은 조금 불편한 사이에요.


왜냐하면 아서에게 일이 좀 있었거든요.


몰래 형아 자전거를 타다가 엄마 차에 흠집을 낸다던가 하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런 일 말이죠~ㅎㅎㅎ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아서는 멋진 공주님이 나타나서, 혹은 외계인이 빌려타서 일이 벌어졌다고 했어요.


자꾸자꾸 다른 방법으로 진실을 덮고, 변장시키고, 숨기려고만 했지요.


 


하지만,,,,엄마가 아서를 불렀을 때,


아서는 진실과 눈이 마주쳤어요!!!


아서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아서는 자신도 깜짝 놀랄 만한 대답을 했어요.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 죄송해요."


 


자신의 잘못을 그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았겠지만,


아서는 진실을 덮으려 해도 숨겨지지 않은 진실로 인해 더 불편했어요.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지요.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언제?"


"놀이터 담 넘어가다가 옷 찢어졌을 때"


예닐곱 살 때인데, 돌아가기 귀찮으니까


동네 형아들 따라서 얕은 담장을 넘다가


옷이 찢어진 적이 있던 작은 아들.


처음엔 어떤 형아가 옷을 잡아당겨서 넘어졌다고 했으나,


나중엔 사실대로 얘기하더라고요.


역시 진실은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지가 않죠?


 


아이들이 악의가 있어서 하는 건 아니지만,


혼날까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 읽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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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7 - 특별한 발명 신문 내일은 발명왕 17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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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책.

내일은 발명왕 17권이 나왔어요~

주말에 할머니댁에 가져가서 벌써 세 번이나 읽었네요.

17권이니까 17번 읽는다는걸.. 말리는 중입니다.ㅎㅎ

 

장영실 선생님이 내주신 이번 과제는 '발명신문 만들기'예요.

편집장도 뽑고, 신문의 판형도 정하고 이젠 각자 기사를 수집합니다.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으니까 굳이 신문을 안봐도 될까요?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 중에서 거짓 정보를 골라내야 하고,

검증된 신문이나 책이 정확하답니다.

 

발명 신문이니까, 거기에 맞는 기사를 취재하는 발명반 아이들.

대범이는 재활용 파파에게서 다양한 재활용품과 발명 아이디어를 취재했고,

온유한은 톱니바퀴를 이용해서 위생적인 변기뚜껑을 만들어서 기사를 올렸어요.

똑똑한 장재주는 가상 현실 이야기를 다뤘고요.

 

이렇게 다들 신문 1면에 실리기 위해

특종을 찾는 이유는....!!!

선생님께서 1면에 실리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당당하게 1면에 기사를 올리게 된 온유한.

하지만, 그가 받은 건 숙제일까요? 상일까요?ㅎㅎ


이번 발명키트에는

톱니바퀴의 원리로 움직이는 기계 장치 만들기가 들어 있었어요.

톱니바퀴가 한 번 회전하려면 모든 톱니가 한 번씩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톱니의 수가 많을수록 회전 속도가 느려진대요.


아하!!!! 그래서 만든 기계장치에서

상어보다 유한이가 더 빨리 움직였군요.

이런 회전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서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이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각각 다른거래요.

간단하면서도 참 신기한걸요!

 

그리고, 1434년 조선에서 발명된 자격루는

우리나라 최초의 오토마타라고 할 수 있답니다.


발명반 친구들이 신문을 만들면서

신문에 대한 상식과 흔히 접하는 인터넷의 정보와 달리

신문과 책을 통한 정보가, 더욱 검증되고 신뢰성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생활 속의 다양한 발명 아이디어와 오토마타의 원리도 재밌게 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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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기다림
다이애나 허츠 애스턴 지음, 최용은 옮김, 실비아 롱 그림, 최세웅 감수 / 키즈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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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읽으면 좋은 그림책으로 키즈엠의 '나비의 기다림'을 골라봤어요.

남자아이들이라 '예쁜 것' 보다는 '멋진 것' '군인스러운 것'만 좋아할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저의 착각. 책이 오자마자 관심있게 보더군요.

 

앞의 간지에는 나비의 애벌레 그림들이,

뒤쪽 간지에는 나비가 된 모습이 그려있어요.

센스 있는 구성이죠?

나비로 성장했을 때만 다양한 모습을 띄는 것이 아니라,

애벌레 역시 다들 개성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애벌레와 나비의 그림을 각각 오리거나 그려서

맞는 짝을 골라 보는 것도 재밌겠어요~

 

이야기가 있는 동화책은 아니고요,

자연관찰책처럼 나비의 생태적인 내용이 담긴 세밀화 그림책 같아요.

 

알에서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라든지,

나비의 아주 중요한 역할인 꽃의 가루받이,

독이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도 알려주고요,

꿀만 먹는 것이 아니라 썩은 과일이나 흙에서도 영양분을 먹는답니다.

 

양 날개의 너비가 30cm 나 되는 큰나비와

양 날개의 너비가 8mm도 되지 않는 작은 나비를 보더니,

"100cm 되는 나비가도 있다고 했는데?"

더 큰 나비도 있다며 곤충도감을 찾아보니,

최대 100cm가 아니라, 100mm였어요.

이 책 덕분에 불확실한 정보를 수정했네요.

"헉~ 내 한 뼘이 15cm인데, 30cm면 내 얼굴보다도 더 크잖아?"

하면서 다시 한번 나비 크기에 놀랐어요.

 

마침 지난주 나들이 간 곳의 전시실에

나비와 나방 표본이 많아서 구경했어요.

우리가 책에서 봤던 왕오색나비도 봤고,

예쁜 나방인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도 찾았답니다^^

 

봄이 오면 철쭉, 벚꽃 등 화려한 꽃도 많이 피지만,

들판에 민들레나 제비꽃 같은 작은 꽃도 많죠.

그리고 나들이 가서 나비를 만날 수도 있고요.

어린 친구들과 봄에 읽기 좋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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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안경과 건우의 위험한 소원 두뼘어린이 3
김경희 지음, 에스더 그림 / 꿈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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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동안이나 모래 속에 파묻혀있던 대못안경.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찾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를 만날 일이 없기 때문인지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아마 건우도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안경을 만나서

제대로 된 소원을 빌 수 없었을지 몰라요.

 

사실 대못안경은 나이가 더 많아요.

1400년경 베네치아에서 만들어졌는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수도사님과 20년을 넘게 지내며 그의 눈이 되었지요.

수도사님이 돌아가시면서

대못안경은 여러사람, 여러나라를 거쳐

대한민국의 어느 놀이터 모래밭에 묻히게 되었답니다.

 

마녀와 싸웠던 과거의 일로 인해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줄수 있는 능력이 생겼지만,

300년이 되는 오늘까지 아무도 대못안경을 발견하지 못한다면,,,사라져요.

바로 그 날, 건우가 대못안경을 쓰게 된거예요.

 

그런데 이런 대책없는 아이가 또 있을까요?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수학 학원의 선생님도

동생편만 들어주는 엄마와 동생도

"사라졌으면 좋겠어"

라는 소원 한 마디로 사라지게 만들었어요.

대못안경은 내키지 않았지만, 들어 줄 수 밖에요.

이제 남은 소원은 하나!!!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소원을 얘기하겠지?

 

그런데, 건우는 마지막 소원은

건우네 반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어요!!

"어?"

"진짜?"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적잖이 당황했지요.

보통 이야기책에서 보면, 마지막 소원을 모든 것을 바로 잡는데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써버리니 저도 아이들도 당황할 수 밖에 없죠.

 

다행히도 마지막 소원은

규칙이 맞지 않아서 또 하나를 쓸 수 있었고,

시간은 건우와 대못안경이 만나기 직전으로 돌아갔지요.

이젠 건우가 다시 대못안경을 만나고

제대로된 소원 세가지를 빌겠지 싶었는데, 또 반전.

300년이 되는 그 날이 지나도록 아무도 대못안경을 찾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유난히 빛나는 모래가 되어

건우네 화분에 담기게 되었답니다.

 

집에서도 읽고 재밌다고 학교에 가서도 읽더니

별점을 다섯개 가득 채워줬네요.

진짜 이런 안경은 없겠지만

만약에 생긴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냐고 물어보니,

'무엇이든 다 나오는 상자'

'장난감이 항상 나오는 상자'

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형제들입니다^^;;;

 

누군가가 들어주는 소원도 좋지만,

내가 직접 노력해서 얻을 때 성취감이 더 크겠죠?

아이들에게 그런 마법의 능력이 생기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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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뛰어넘기 2 - 남북국 시대부터 공민왕의 개혁 정치까지 한국사 뛰어넘기 2
김복미 지음, 최미란.정인하 그림 / 열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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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시험이 중요해지면서

한국사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어제 서점에 가보니, 단권으로 된 역사책부터

2권, 5권, 10권 등 다양한 구성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한국사뛰어넘기>시리즈의

두번째 "남북국 시대부터 공민왕의 개혁 정치까지"라는 내용이에요.

 

보통 역사 공부한다고 책을 펼치면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서 삼국 시대까지 보다가

이내 지겹고 게을러져서 고려까지는 잘 넘어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2권을 신청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왕건이 세우고 고려청자, 고려인삼, 코리아 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린 고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려는 세워질수 밖에 없었던 나라였어요.

후고구려가 발전하면서 궁예는 변하기 시작했어요.

스스로 미륵불이라 우기고, 왕비와 두 아들도 죽이며

백성들을 괴롭혀서 민심은 점점 멀어져갔지요.

그리하여 궁예를 내쫓고 호족과 백성을 품을 수 있는 왕건이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었고,

후백제의 견훤과 신라의 경순왕도 고려에 항복해왔으며,

발해가 멸망한 뒤 발해 왕자와 백성들도 따뜻하게 받아들였어요.

 

이렇게 고려는 고구려를 잇는 나라가 되었고,

신라의 통일 때와 달리 다른 나라의 도움없이

하나로 통일하면서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의식이 강해졌답니다.

 

하지만, 나라를 세운 공을 내세워 호족들이

왕보다 더 나라를 좌지우지 하니....

왕들의 제 명에 못살고 자주 바뀌었어요.

그러다 광종의 개혁 정치로 호족의 세력을 잠재웠지요.

 

하지만, 거란의 침략, 무신정변 등 순탄한 날이 없었어요.

게다가 몽골의 침략으로 왕도 귀족도 모두 강화도로 피난을 가면서

백성들은 알아서 잘 피하라고 하다니!!!

몽골의 말발굽에 백성들은 죽을 지경인데

세금은 꼬박꼬박 걷어가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다행히 고려의 백성들은 약하지 않았어요.

농민과 천민을 비롯한 고려의 백성들 덕분에 고려를 지켜낼 수 있었지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씌여진 것이 일연의 <삼국유사>랍니다.

<삼국사기>에는 나오지 않는 단군 신화라든지,

악을 물리치고, 평범한 백성이 하늘로 올라간 이야기 등

불교를 통해 고려 백성들이 고난을 극복할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는 의미가 있어요.

단순히 역사책을 읽기 전에 맛보기로만 생각했던 삼국유사/삼국사기였는데,

의미를 새기며 다시 바라보게 되네요.

 

역사를 공부할 때 연도와 사건, 인물을 외우는 것보다

왜 그 일이 벌어졌으며, 그 다음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런면에서 <한국사 뛰어넘기>라는 책은

시대에 대한 세세한 기술보다는 이야기책처럼

전체적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본격적인 초등한국사 공부하기 전에 읽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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